【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명률이 10%에 달하는 이탈리아에서 100세를 넘긴 노인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완치돼 화제다. dpa 통신에 따르면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 해안 도시 리미니에 사는 P(101)씨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주 입원해 치료를 받고 26일(현지시간) 퇴원했다. 글로리아 리시 리미니 부시장은 성명에서 "최악의 위기를 겪는 시점에 우리 모두에게 큰 희망을 주는 소식"이라고 반겼다. P씨는 전 세계에서 최소 5천만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스페인 독감이 한창이던 1918∼1920년 사이에 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현재 이탈리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만539명, 누적 사망자 수는 8천165명이며,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0%에 달해 코로나19 감염자 10명 중 1명은 목숨을 잃는 셈으로, 누적 사망자 수와 치명률 모두 바이러스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다. 100세 넘는 고령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사례는 이탈리아에서도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란에서 18일 103세 노파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됐다는 보도가 나
【 청년일보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고려해 1년 정도 연기하기로 결정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 봄이나 여름에 개최하는 2가지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27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IOC가 33개 국제경기연맹(IF)에 봄과 여름 등 2가지 개최안을 제시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구체적인 개최 시기가 가까운 시일 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OC와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대회 조직위)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간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올 7월 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2021년 여름까지 개최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지난 24일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앞서 바흐 위원장과의 전화 회담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도쿄올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고, 이 제안에 바흐 위원장이 동의했으며, 바흐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25일 구체적인 개최 시기에 대해 "여름으로 한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2021년이라면 모든 시기가 선택지로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회 조직위 내부에선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50만명 넘게 전염시킨 세계적 대유행병으로 번진 긴박한 상황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후 9시 개최됐다. 전세계 20개 경제 부국의 모임인 G20의 이번 정상회의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긴급한 여건을 고려해 사상 처음으로 화상회의 형태로 열렸다. 전 세계적으로 50만명 이상 감염되고 2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가운데 국경이 속속 통제되고 글로벌 경제 지표가 곤두박질치는 것은 물론 국가별로도 확산 차단 및 여파 최소화에 안간힘을 쏟는 상황에서 각국 정상이 머리를 맞댄 것이다. AP통신은 "적들끼리 대면하는 긴장감과 동맹간 동지애가 사라졌다"며 지도자 간 양자회담, 귓속말 후 웃음, 주최국의 호화로운 만찬과 건배 풍경도 사라졌다며 이날 G20 정상회의의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고, 확진자 접촉 이후 자택 격리 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자택에서 회의에 참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각형 화면의 좁은 영상을 통해 만난 각국 정상들은 어느 때보다 비상한 어조로 단결을 호소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 청년일보 】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최대 도시 뉴올리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뉴올리언스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악몽에 직면했다"며 "빠른 속도로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주 전체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천305명, 사망자는 83명으로, 이 가운데 뉴올리언스 대도시권을 형성하는 올리언스 행정구와 제퍼슨 행정구의 감염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리언스 행정구 환자는 997명에 사망자만 46명에 달했고, 제퍼슨 행정구에서는 환자 458명, 사망자 12명이 나왔다. CNN방송이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토대로 미국 전역의 카운티를 대상으로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분석했을 때 두 지역의 사망자 비율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루이지애나주는 지난주에 자택 대피령을 내리고 10명 이상 모임을 금지했지만, 환자가 갈수록 늘자 경계 수위를 더욱 끌어올린 가운데, 1853년과 1905년 두 차례의 황열병 대유행과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난을 겪은 터라 주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존 벨
【 청년일보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 경제 영향과 관련, 올해 글로벌 생산량의 축소와 내년 회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주요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얼마나 심하게 축소되고 얼마나 빨리 회복할지는 대유행 억제의 속도, 통화·재정 정책이 얼마나 강력하고 조율되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IMF가 이후 배포한 자료에서 밝혔다. 그는 특히 취약한 가계와 기업이 도산 당하지 않고 빨리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광범위한 파산과 해고의 영향을 극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러한 지원이 궁극적인 회복을 가속화하고 부채나 교란된 무역 흐름과 같은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더 나은 상태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들 국가가 보건 위기, 세계 경제의 갑작스러운 중단, 자본 유출, 상품가격의 급격한 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IMF가 세계은행, 다른 국제금융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이들 국가를 보호
【 청년일보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26일(현지시간) 8만 명을 훌쩍 넘어서며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2천404명으로 늘어나 그동안 1위였던 중국(8만1천782명)과 2위인 이탈리아(8만589명)를 한번에 앞질렀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오후 5시 기준 자체 집계 결과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8만1천321명으로 중국과 이탈리아 등 다른 모든 나라를 넘어섰다고 보도했고,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미국내 사망자도 1천 명을 넘었다고 이 신문은 집계했다. 이로써 미국은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약 두 달 만에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가 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21일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명, 25일 6만명 등 연일 1만명씩 늘다가 이날은 더 가파르게 증가하며 8만명 선을 넘어섰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는 단연 뉴욕주다. 뉴욕주에서는 하룻
【 청년일보 】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이번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난주 신규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폭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업대란'이 현실화했다는 평가 속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전날 상원을 통과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흘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51.62포인트(6.38%) 뛴 22,552.17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154.51포인트(6.24%) 오른 2,63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13.24포인트(5.60%) 상승한 7,797.54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 상원은 전날 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조2천억 달러(약 2천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가결했다. 27일 하원 표결을 통과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곧바로 발효될 예정이다. 미 노동부는 3월 셋째 주(15~21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3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차 오일쇼크 당시인 지난 1982년 세워진 종전
【 청년일보 】 바레인 보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하이드록시 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을 투약해 치료를 시도하기로 했다고 국영 BNA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레인 코로나바이러스 국가대책본부의 셰이크 무함마드 알칼리파 본부장은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처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계열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제의 후보 물질로 거론되고 있으며,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된 합성 의약품이지만 이후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전신성 홍반성 낭창 등으로 적응증이 확대됐고, 특허가 만료돼 복제약이 여러 종 출시됐다. 한국 질병관리본부도 이 약물이 코로나19 예방,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임상 시험 중으로, 프랑스와 브라질 보건 당국도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 약물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기본 전망치를 0.1%로 하향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무디스는 이달 9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4%로 낮춘 바 있으며, 이날 발간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주요 20개국(G20)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전례 없는 충격을 경험할 것"이라며 이런 전망치를 내놨다. 그러면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경제 활동이 심각하게 위축된 점을 반영했다"며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증가하고 경기 하강에 대한 정책 대응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용평가사들은 잇따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는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1%에서 -0.6%로, 피치는 2.2%에서 0.8%로 각각 하향 조정했고, S&P와 피치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경기 둔화 가능성을 그 주된 이유로 언급했다. 무디스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6%에서 2.5%로 소폭 낮췄고, 올해 G20 국가 전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로
【 청년일보 】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가 아이스링크 경기장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임시 영안실로 활용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마드리드 정부는 군부대가 코로나19 사망자를 시 중심부에 위치한 아이스링크 시설로 이송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드리드 정부는 "피해자 가족들의 고통을 덜고, 의료기관 내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특별 조치"라고 설명했고, 이번 조치는 마드리드 공립 장례기관이 코로나19 사망자를 더 받지 않겠다는 '보이콧' 상황에서 나왔다. 이 기관은 마드리드에서 화장장 2곳, 장례식장 2곳 등을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기준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7610명, 사망자는 3434명으로 중국(3281명)을 넘어서며 세계에서 두번째로 사망자가 많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