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섰다. 최대 발병지인 뉴욕은 사망자 속출로 영안실 부족 현상까지 우려된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만9천18명, 사망자 수는 1천4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뉴욕주로, 현재까지 뉴욕에서 나온 확진자 수는 3만 명이 넘고 사망자 수도 3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뉴욕주 피해 사례의 대부분은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에서 나왔는데, 이날 오전 기준 뉴욕시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만 1만7천856에 달한다. 사망자 수도 199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퀸스 지역에 있는 엘름허스트 병원 한 곳에서만 지난 24시간 동안 무려 13명이 숨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이 마무리될 때쯤이면 뉴욕 시민의 절반가량이 감염돼있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내놨는데, 뉴욕에서만 약 420만 명이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뉴욕시에선 사망자들을 안치하는 영안실 수용력이 곧 한계치에 다다를
【 청년일보 】 일본 정부가 도쿄도(東京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을 근거로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정부 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NHK가 26일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설치한 전문가 회의는 이날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만연 우려가 크다는 것이 인정된다"는 보고서를 승인했다.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코로나19 특별조치법에는 후생노동상이 "만연 우려가 크다"고 인정하는 경우 총리에게 보고하고 총리는 대책본부를 설치하게 돼 있다. 이날 정오께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상과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은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전문가들의 의견을 근거로 일본 내 감염 상황을 설명하면서 "만연 우려가 크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감염자의 폭발적인 증가 등 예기치 못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정부 대책본부 설치하기로 했으며, 정부 대책본부 설치는 각의(閣議·우리의 국무회의격)에서 결정된다. 일본은 이미 지난 1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해왔지만, 특별조치법에 근
【 청년일보 】 미국 상원이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조2천억 달러(약 2천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가결했다.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지원책이 담긴 이 법안은 상원에서 찬성 96표, 반대 0표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는데, 코로나19 경기부양 패키지는 오는 27일께 하원 표결을 통과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곧바로 발효될 예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서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미 연방정부의 한해 예산이 4조 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정부 예산의 절반이 한꺼번에 투입되는 것이라고 AP통신은 강조했다. AP는 이 패키지 법안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핵심 산업에 수천억달러를 대출하고, 미국의 납세자에게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업급여와 의료 장비가 필요한 병원에 대한 지원안도 이번 패키지 법안에 포함됐다. 기업에 대한 지원 규모는 5천억 달러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고, 앞서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지도부는 5일간의 물밑 협상 끝에 피해 기업들에 5천억 달러를 대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일정 소득 이하 미국인들에게 1천200달러씩 직접 지원
【 청년일보 】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항바이러스제인 '파빌라비르'(Fapilavir 또는 favipiravir)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베르나마통신에 따르면 누르 히샴 압둘라 보건총괄국장은 "파빌라비르가 아직 국내에 등록되지 않았지만, 승인할 수 있다"며 "다만, 임상시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승인하더라도 환자 사용 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빌라비르는 일본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는 '아비간'의 유효성분이며,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중국도 파빌라비르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에 일본산 아비간 200만개와 자체 생산한 말라리아약(클로로퀸 성분) 300만개를 준비했으며, 한때 한국에서는 아비간의 수입 특례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전문가 자문 결과 국내에 들여오지 않기로 한 상황이다. 대한감염학회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환자 주치의로 이뤄진 중앙임상위원회에서도 아비간을 치료에 사용할 만한 임상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환자는 관련 증상을 나타낸 후 일주일 동안 전파력이 가장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대 켈빈 토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의학 전문지 랜싯(The Lancet)에 발표했다. 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35∼75세 환자 23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논문에 따르면 환자가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처음으로 나타낸 후 일주일 동안 바이러스 전파력이 가장 강력하며, 이후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환자가 관련 증상을 처음으로 나타낸 후 병원에 입원하기까지 통상 수일이 걸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환자의 전파력이 강한 감염 초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상당히 많이 퍼뜨릴 수 있다는 얘기이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른 이유를 설명해 주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환자 인체 내 생존력도 매우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토 교수는 "연구 대상 환자 중 3분의 1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인 후 20일 이상 바이러스가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맹위를 떨치며 각국에서 20~30대 젊은 층이 이 질병에 감염돼 잇따라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25(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헝가리 주재 자국 부대사인 스티븐 딕(37)이 지난 24일 부다페스트에서 코로나19로 숨졌다고 밝혔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그는 헌신적인 외교관이자 대단한 역량과 열정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딕 부대사는 최근 멕시코에서 휴가를 보내고 부다페스트로 돌아왔으며 지난주 초에는 메신저 프로그램 '왓츠앱'을 통해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려 격리 중이지만 상태가 좋다고 공개했다. 현지 소식통들은 그가 며칠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으며, 가디언은 그의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고, 기저 질환 여부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까지 헝가리에선 2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딕 부대사는 헝가리에서 이로 인한 열 번째 사망자가 됐다. 영국 버킹엄셔에선 21세의 클로이 미들턴이 지난 21일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가족이 밝혔다. 이러한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 영국에서 가장 젊은 나이에 숨진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제 후보 물질에 대한 마케팅 독점권을 얻어낸 미국 제약사가 '보건 위기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비난을 받자 이를 포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자사가 개발한 의약품 '렘데시비르'의 '희귀의약품' 지정 취소를 요청했고 FDA가 이를 받아들였다. 희귀의약품 제도는 수요가 적어 상업성이 뒤처지는 희귀·난치성 질환 의약품의 개발·유통을 독려하기 위한 제도로, 해당 제약사에 몇 년간 마케팅 독점권이 주어진다. FDA는 지난 23일 길리어드에 이 약물에 대해 7년간 독점권을 부여했으며,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거론되며 한국 등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보건 당국자들도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의 유력한 후보로 언급한 바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코로나19 치료의 희망이 될 이 약물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특정 회사에만 독점적 권리를 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거세다. 당장 미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리어드와 FDA를
【 청년일보 】 중남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줄을 모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중남미 각국 보건당국 발표와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까지 중남미 30여개국의 누적 확진자가 8천600명을 넘어섰다. 전날보다 1천400명가량 증가한 것으로, 중남미 각국이 잇따라 엄격한 봉쇄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2천554명), 에콰도르(1천211명), 칠레(1천142명), 파나마(558명), 아르헨티나(502명), 페루(480명), 멕시코(475명) 순으로 누적 확진자가 많고, 중남미 전체 사망자는 150명가량에 달한다.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격리령을 내린 지역도 점차 넓어지고 있는데, 수도 보고타를 대상으로 미리 모의 격리를 진행했던 콜롬비아는 이날부터 내달 12일까지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갔다. 칠레도 수도 산티아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일단 26일부터 일주일간 격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중남미에서는 이미 페루,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등에서 국민을 집 안에 머물도록 하고 있다. 격리가 확대되고 길어지면서 일용직 노동자 등을 중심으로 생활고가 가중되
【 청년일보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6만5천명을 넘었다고 CNN 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6만5천33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도 921명으로 집계됐는데, 뉴욕주에서 가장 많은 285명이 숨졌고, 이어 워싱턴주(130명)와 루이지애나주(65명)에서 사망자가 많았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6만5천778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21일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명, 25일 6만명 등 연일 1만명씩 늘어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최소 11개 주에서 하루새 코로나19 환자가 100명 이상 늘었으며, 뉴욕주에서 5천여명, 뉴저지주에서 700여명 증가했고 루이지애나·펜실베이니아·텍사스·플로리다주에서도 200∼400여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가 된 뉴욕주의 누적 환자는 3만명을 넘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뉴욕주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사망자 285명을 포함해 3만81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전면전을 선언한 뉴질랜드가 25일 자정부터 전 국민 자가 격리라는 전대미문의 행동강령을 실천에 옮김에 따라 나라 전체가 끝없는 정적 속에 빠져들었다. 특히 도로에 길게 늘어선 차량과 사람들로 북적이던 오클랜드와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등 주요 도시는 거리에서 사람들이 자취를 감춤에 따라 알 수 없는 긴장감과 기괴한 적막감까지 드는 상황이다. 학교와 공공시설, 대부분 사업체가 문을 닫고 전 국민이 자택에 머무는 봉쇄령은 이날부터 최소한 4주 동안 계속된다. 뉴질랜드 언론은 26일 평소 같으면 자동차와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던 주요 도시의 도시 고속도로와 역 주변 새벽 풍경이 섬뜩할 정도로 고요했다며 봉쇄령으로 달라진 도시의 일상을 소개했다. 한 방송은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의 주요 도로가 버려진 것처럼 썰렁했다며 교통체증과 커피를 손에 든 직장인들의 출근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게 믿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시민들도 이런 풍경에 매우 놀란 모습인 가운데, 한 시민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섬뜩한 느낌을 받았다"며 오클랜드 도심 환락가 부근인데도 나이트클럽에서 흘러나오던 음악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