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는 전날보다 514명(23.5%)이 늘어 2천696명으로 집계됐는데, 스페인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본격화한 뒤 하루 사이에 숨진 사람의 숫자로는 가장 많다.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9천673명으로 전날보다 20% 가까이 늘었으며, 코로나19 대처의 최전선에 투입된 의료진의 감염도 이어졌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5천4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스페인 보건당국은 밝혔는데, 이는 전체 확진자의 14%에 달한다. 스페인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국민에게 호소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지난 22일 대국민담화에서 이번 위기가 1936∼1939년 스페인 내전 이후 국가적으로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우리의 정신적 물질적 능력의 한계점까지 시험하는 상황이 곧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이란 보건부는 24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22명 증가해 1천934명(치명률 7.8%)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란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는 최근 나흘 연속 120명 이상을 기록했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천762명(7.6%↑) 늘어 2만4천811명으로 증가했는데, 하루 증가 폭으로는 지난달 19일 첫 발병 이후 가장 많다. 누적 완치자는 8천931명(완치율 36.0%)으로 집계됐다. 이란의 완치자 수는 중국 다음으로 많다. 이란 현지 언론들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넷째 아들 메이삼의 장모가 코로나19에 걸려 테헤란의 병원에서 치료받다 22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이동 제한과 모임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23일 테헤란 도심에서 열린 혁명수비대 사령관 호세인 아사돌라히의 장례식에 수백명이 모여 비판에 휩싸였다. 이 장례식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보면 운구차를 둘러싸고 추모객 수백명이 거리를 행진했으며,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군중이 운집한 장례식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강하게 유감을
【 청년일보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일주일 내에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을 넘어선다는 정부 당국자의 전망이 나왔다. 한국의 중앙재해대책본부장 역할을 하는 안젤로 보렐리 시민보호청장은 24일(현지시간) 공개된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수학적 예상치가 그렇다"며 이를 기정사실로 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3일 기준으로 6만3천927명, 중국은 24일 기준 8만1천171명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천∼6천명대에서 최근 이틀간 4천명대로 다소 감소하긴 했으나 이런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산술적으로 4∼5일 뒤에는 중국을 넘어서게 된다. 누적 사망자수는 이미 20일 중국을 추월했으며, 가장 최근의 집계로는 6천77명으로 중국(3천277명)보다 2천800명이나 많다. 보렐리 청장은 다만 최근 이틀 연속 확진·사망자 증가 폭이 줄어든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봤는데, 최근 사흘간 일일 확진자 증가세를 보면 21일 6천557명(전날 대비 13.9%↑), 22일 5천560명(10.4%↑), 23일 4천978명(8.1%↑)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 기간 일일 사망자 증가수도 793명(전날 대비 19.
【 청년일보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전회 회담에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NHK가 24일 보도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선수들의 준비 문제 등을 고려해 이같이 제안할 것이라고 NHK는 덧붙였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이르면 올가을 선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테파네 밴슬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개발 중인 백신 'mRNA-1273'이 올가을쯤 일부 의료종사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밴슬 CEO는 정식 출시는 아니고 비상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으며, 상업 용도의 백신은 임상시험 등 개발 절차를 모두 마친 1년 뒤에야 나올 전망이다. 모더나는 코로나19의 유전자 서열을 확인, 미국에서 첫번째로 임상시험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업체로, 오는 4월부터는 건강한 자원자 45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하며, 이번 백신 개발에는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함께 하고 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진원지인 중국 도시 우한(武漢)을 대상으로 한 봉쇄 조치가 조만간 풀린다.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 지역에 대한 봉쇄는 25일 0시를 기해 먼저 즉각 해제된다. 후베이성 정부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를 통해 4월 8일 오전 0시를 기해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시점부터 우한 시민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건강 코드'가 녹색일 경우 우한 밖에 나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속에서 지난 1월 23일 우한을 전격 봉쇄했다. 우한 봉쇄가 풀리는 것은 2개월여 만이다. 후베이성 정부는 또 우한 봉쇄 정식으로 풀리기 전인 25일부터 우한에서 특정 지역까지 다른 사람과 섞이지 않도록 하는 '점 대 점' 이동 방식을 통해 우한 주민들이 타지의 직장으로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았던 우한시를 제외한 나머지 후베이성의 모든 도시에 대한 봉쇄 조치는 25일 오전 0시부터 완전히 풀리고, 다른 지역 사람이 우한이나 후베이성의 여러 도시에 들어가는 것도 각 도시의 봉쇄 조치 해제 이후 마찬가지로 가능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재난 기본소득'을 긴급히 전 국민에 지급하자는 제안이 잇따르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관련 논의가 공식화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대규모 경기부양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24일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주정푸(朱征夫) 전국변호사협회 부회장은 최근 정협에 14억 중국인 모두에게 긴급 보조금을 지급해 경기를 부양하자는 건의를 정식으로 제출했고, 중앙정부 재정을 이용해 14억 중국인 모두에게 2천위안씩(약 35만원), 총 2조8천억 위안(약 443조원)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했지만 민중이 치른 대가는 지대하다"며 "일부 중소기업들은 도산하고 저소득 계층의 생활은 곤란한 지경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주 부회장은 "정부의 재원으로 코로나19 보조금을 지급하면 곤란함을 겪는 이들이 난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소비를 자극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형 인프라 건설 등은 장기적으로 경기 부양에 도움을 주겠지만 당장 어려움에 있는 이들에게 도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지만 그동안 건강을 크게 위협한 대기오염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는 대도시와 산업도시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데이터분석업체에 의뢰해 위성 사진을 비교해본 결과,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등 대도시권에서 자동차와 트럭이 배출하는 이산화질소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미국동부 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시의 대기 질 분석을 진행해온 컬럼비아대학 연구진들은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평소보다 50% 감소했다고 전했다. 유럽과 중국 공기도 맑아졌는데, 유럽우주기구(ESA)의 센티널-5p 위성의 측정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 산업단지의 이상화질소 농도가 최근 6주간 격감, 작년 같은 시기에보다 훨씬 낮아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이산화질소는 발전소와 공장, 배기가스에서 유래하는 대기오염 물질로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킨다. 특히 '유럽의 우한'이라 불릴 정도로 타격이 큰 북부 이탈리아는 이산화질소 농도가 무려 40%나 격감하는 전례 없는
【 청년일보 】 호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4일 정오부터 비필수시설에 대한 봉쇄(셧다운)를 단행하면서 이 조치로 실업률이 10%대로 폭등하고 주택가격은 20% 이상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종합금융회사 AMP 캐피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셰인 올리버 박사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실업률이 현재 5.1%에서 10% 이상 급등하고, 주택담보 대출 연체와 대규모 강매 사태를 불러와 부동산 시장이 폭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호주 연방 재무부는 10% 실업률에 70만~80만명 실업자를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업은 소비 감소, 대출금 연체, 부동산 매물 증가를 거쳐 가격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리버 박사는 특히 시드니와 멜버른의 주택 가격이 20% 이상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정보회사 코어로직의 이코노미스트 팀 롤리스 박사는 가구 처분가능소득 대비 186.5%인 호주의 가계부채비율이 위기를 증폭할 것이라고 우려했고, 이어 "10%대 실업률은 모기지 상환 부담을 가중해 부동산 가격 하락을 불러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회계 컨설팅 회사 딜
【 청년일보 】 캐나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지난 주말 932명 늘어 총 2천91명으로 집계됐다. 23일(현지시간) CBC방송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12명 증가한 24명으로 기록됐다. 주별로는 퀘벡주에서 489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고 온타리오와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앨버타주에서도 100명 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퀘벡주의 코로나19 환자는 총 628명으로 캐나다에서 최다 발생 지역이 됐고, 온타리오는 총 503명, BC 472명, 앨버타주 301명, 새스캐처원주 66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퀘벡주와 온타리오주 정부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식품, 건설, 금융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비필수 사업장의 잠정 폐쇄령을 내렸다. 폐쇄령은 25일 발효돼 퀘벡주 3주일, 온타리오주는 2주일간 이어지며 추후 연장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한 가운데, 퀘벡주의 프랑수아 르고 주총리는 주정부의 결정이 지역사회 감염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는 보건 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물리적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 더그 포드 주총리는 "우리의 결정이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