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최소 4만2천663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처음으로 하루 100명 넘게 나오며 541명으로 늘었다고 CNN은 전했고,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만3천667명으로 집계했다. 존스홉킨스대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코로나19 환자가 세 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다. 미국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검사를 대폭 확대하면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하루 새 약 1만 명이 늘었으나, 미 보건 당국자는 이번 주에도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롬 애덤스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이날 NBC에 출연해 "이번 주에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란 점을 미국이 이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애덤스 단장은 일부 사람들이 제대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 바로 확산이 일어나는 것이다.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 "집에 머물라"는 권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멕시코 대통령은 오히려 외출과 외식을 장려해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외출을 멈추지 말라"고 말했다. 오악사카주 한 식당에서 올린 영상에서 그는 "아직 우리는 (감염병) 1단계"라며 "외출하지 말아야 할 때가 되면 얘기해주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는 감염병 확산의 3단계 중 현재는 외부 유입 위주로 감염이 확인되는 1단계라고 말하고 있는데,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날 때부터가 2단계다. 멕시코엔 지금까지 3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2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두 번째 사망자의 감염 경로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등 지역사회 감염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그러나 이 영상에서 "할 수 있고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가족들을 데리고 외식도 하라. 이것이 가정 경제와 국민 경제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과장된 방식으로 모든 걸 마비시키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름 약자를 따서 '암로'(AMLO)로 불리는 로페스 오브라도
【 청년일보 】 중국에서 23일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8명이며 이 가운데 74명이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이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3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78명이고 신규 사망자는 7명이었다고 24일 발표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1명 나왔고, 신규 확진자 중 74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역유입 사례였으며, 베이징(北京)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둥(廣東) 14명, 상하이(上海) 9명 등이었다. 이에 따라 역유입 누적 확진자는 427명이 됐다. 중국 본토의 누적 확진 환자는 8만1천171명이고 사망자는 3천277명이다. 누적 완치 후 퇴원한 사람은 7만3천159명이며 현재 4천735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홍콩에서 356명(사망 3명), 마카오에서 25명, 대만에서 195명(사망 1명) 등 576명으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세계 주요 금융사 450곳 이상이 가입한 국제금융협회(IIF)가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4%에서 마이너스(-) 1.5%로 낮췄다. IIF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과 국제 유가 전쟁, 선진국 및 신흥국 신용 스트레스 등의 악화가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전망치 수정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IIF의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일 2.6%에서 1.6%로, 19일에는 0.4%로 각각 낮아진 데 이어 이달 들어서만 3번이나 하향 조정됐으며, 주요 지역별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는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각각 -2.8%와 -4.7%로 제시됐고 아르헨티나(-3.1%), 멕시코(-2.8%), 남아프리카공화국(-2.5%) 등도 역성장할 국가로 예상됐다. IIF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나라에서 벌어지는 폐쇄 조치가 얼마나 오래갈지 현재로선 불분명하다"며 "충격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격리조치가 해제된 뒤 소비와 투자가 빠르게 반등할지 여부도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조기에 개발하려는 '의약 선진국'과 주요 제약사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3일(미국동부 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신약 후보물질인 '렘데시비르'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희귀의약품 제도는 수요가 적어 상업성이 뒤처지는 희귀·난치성 질환 의약품의 개발·유통을 독려하기 위한 제도로, 해당 제약사에 몇년간 마케팅 독점권이 주어지며, 한국에서도 유사한 제도가 운영 중이다. FDA는 코로나19 치료용 렘데시비르에 대해 길리어드에 7년간 독점권을 부여했으며,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유행할 당시부터 주요 치료제 후보로 거론됐다. 길리어드는 한국 등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임상시험 단계이지만 위중한 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쓰게 해달라며 '동정적 사용' 또는 '긴급 사용' 요청이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동정적 사용 제도는 달리 치료제가 없는 중증 환자에게 인도주의 차원에서 미승인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앞서 21일 길리어드는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QE)에 들어갔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처럼 제롬 파월 의장도 무제한적인 '달러 찍어내기'에 들어간 것이다.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회사채 시장도 투자등급에 한해 지원하기로 했는데, 이는 금융위기 때도 쓰지 않았던 카드다. 연준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바이러스는 미국과 세계에 엄청난 어려움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우리의 경제는 극심한 혼란에 직면했다. 도전적인 시기의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만큼(in the amounts needed)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채와 MBS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QE) 정책을 한도 없이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양적완화(QE)를 결정한 지 8일만에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파격적인 유동성 공급조치를 내놨지만, 증시의 하락 추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23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82.05포인트(3.04%) 하락한 18,591.9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60포인트 밀리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52포인트(2.93%) 내린 2,237.40에, 나스닥지수는 18.84포인트(0.27%) 하락한 6,860.67에 마감했다. 연준은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QE) 정책을 사실상 무제한 실행하기로 했다. 회사채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과 가계 신용을 지원하는 신규 대책도 내놨다. 그렇지만 시장 투자자들은 연방정부 경기부양책의 의회 논의에 주목했다고 경제매체 CNBC방송은 보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한 경기부양 패키지법안을 놓고 막판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다. 상원은 이날 오후 부양책 패키지 법안 처리를 위한 표결에 들어갈지를 결정할 절차 투표를 했지만 찬성 49표, 반대 46표로 제동이 걸렸다. 전날도 절
【 청년일보 】뉴욕증시가 또다시 큰 폭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QE)에도 미국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2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2.05포인트(3.04%) 하락한 18,591.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52포인트(2.93%) 내린 2,237.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84포인트(0.27%) 하락한 6,860.6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밀려났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과 이에 대응한 각국 중앙은행 및 정부의 부양책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준은 강력한 시장 안정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연준은 이날 개장 전 발표한 성명에서 QE 규모를 기존의 7천억 달러에서 무한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필요한 만큼 무제한으로 채권을 사 주겠다는 의미다. 연준은 또 회사채 시장 관련 두 개의 지원 기구 설립을 발표했다. 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해 회사채 시장에도 개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금융위기 당시
【 청년일보 】 소프트뱅크그룹이 향후 1년에 걸쳐 최대 4조5천억엔(약 51조7천9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자산 매각을 통해 조성한 자금으로 최대 2조엔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남은 자금으로 부채를 줄이겠다고 소프트뱅크그룹은 설명했다. NHK는 이런 발표에 대해 "세계 증시의 하락 속에 회사 주식이 급락하자, 재무구조 개선으로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휴대전화 사업을 자회사에 맡기고, 첨단기술에 강점이 있는 스타트업 기업 등에 투자하는 투자회사로서의 성격을 강화해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투자한 회사의 실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소프트뱅크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거의 반 토막이 났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후각과 미각 상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증상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소견이 전 세계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이에 따라 다른 증상이 없어도 냄새를 잘 맡지 못한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거나 자가 격리에 돌입하라는 권고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국 이비인후과 의사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ENT UK'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후각을 잃은 성인이라면 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7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갈 것을 촉구한데 이어, 후각이 상실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역시 개인 보호 장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 단체는 한국, 독일, 중국, 이탈리아 등에서 코로나19 환자 상당수가 후각 상실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독일에선 확진자의 3분의 2가 후각 상실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되며, 한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의 30%가 다른 증상은 약했지만 후각 상실을 주요 증상으로 겪었다고 전했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AAO) 역시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후각, 미각 약화나 상실이 코로나19 관련 주요 증상이라는 증언이 쌓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AAO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다른 증상을 안 보인 환자들한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