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5일부터 국내 모든 쇼핑몰의 영업을 2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과 쇼핑의 도시'로 불리는 두바이를 비롯해 수도 아부다비 등 UAE의 모든 쇼핑몰이 문을 닫게 됐지만, 이 기간 식료품을 파는 슈퍼마켓은 문을 열고 식당은 배달 영업만 할 수 있다. UAE 민간항공청은 25일부터 2주간 화물기를 제외한 모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중동 최대항공사인 UAE 에미레이트항공은 전날 오후 한국, 미국 등 일부 노선은 계속 운항한다고 공지했지만 감독 기관인 민간항공청의 이날 방침에 따라 2주간 모든 여객기 운항이 중단될 전망이다. 현재 UAE 아부다비 정부 소유의 에티하드 항공과 두바이의 에미레이트항공이 매일 인천 노선을 운항 중인만큼 이번 운항 일시 중단으로 UAE에 거주하는 교민과 주재원의 귀국이 차질을 빚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도 시민의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23일부터 3주간 오후 7시부터 이튿날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오는 7월 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연기하면 경제손실이 6천400억엔(약 7조3천억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다고 NHK가 23일 보도했다. 스포츠 경제학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간사이(關西)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宮本勝浩) 명예교수가 추산한 결과다. 미야모토 교수는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 경기장 및 선수촌 유지·관리비와 각 경기 단체의 예산대회 재개최 경비 등을 합산해 6천408억엔의 경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도쿄올림픽이 취소되면 관객 소비지출 등이 사라지고 대회 후 관광 진흥과 문화 활동 등의 경제효과도 약해져 경제손실이 4조5천151억엔(약 52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미야모토 교수는 "대회를 1년 연기해도 상당히 큰 경제손실이 예상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산이 하루빨리 수습돼 대회가 예정대로 개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기 어려울 경우 연기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參議院·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도쿄올림픽 연기 논의를 포함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새
【 청년일보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육군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릴랜드주의 포트 데트릭 미 육군 전염병 연구소는 코로나19 백신의 동물 시험을 위해 코로나바이러스 균주 분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곳은 현재 백신 자체보다는, 백신 시험을 위해 필요한 균주를 생산해내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포트 데트릭 미 육군 전염병 연구소의 존 다이 바이러스 면역학 담당 부서장은 백신의 동물 시험은 최장 1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기 위해, 해당 물질을 동물에 투여했을 때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증상 및 임상 신호가 설치류와 영장류에도 나타나는지 살펴본다"고 설명했다. 포트 데트릭 연구소는 냉전 시대에는 미군의 생물학 무기 개발 전초기지로 활용됐지만, 이후에는 에볼라 백신을 개발하고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과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 연구에도 나서는 등 생의학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미 정부는 또 이날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슈퍼컴퓨터를 개방하는 조처
【 청년일보 】 바이러스의 기능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는 건 바이러스 억제제(inhibitor) 등 작용물질(active substance)을 개발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부연하면, 효소 등 기능 단백질 구조를 정확히 알아야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어디부터 시작할지 판단할 수 있다. 모든 단백질의 기능은 해당 단백질의 입체 구조(3D architecture)와 밀접히 연관돼 있기 때문이며,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확산일로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마찬가지다. 미국 등 의학 선진국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지만, 그 상용화 시점과 효과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해마다 변종이 찾아오는 계절 독감 바이러스에서 보듯이, 바이러스 예방 백신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직 감염자의 항체 형성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에 관여하는 '주요 프로테아제(3CLpro)'의 입체 구조(3D architecture)를 독일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이 발견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이 아닌 치료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데, 프로테아제(protease)는 단백질 분
【 청년일보 】 인구 20억명의 남아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움직임을 멈추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 파키스탄 등은 곳곳에서 지역 봉쇄와 통행 제한에 나섰고, 스리랑카는 공식 통행 금지령까지 발동했다. 23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뉴델리를 비롯해 전국 80여개 주요 디스트릭트(주 아래의 시·군과 비슷한 개념)가 이날부터 31일까지 지역 봉쇄에 돌입했다. 이 기간에는 열차, 지하철, 장거리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고 학교, 종교시설 등을 비롯해 각종 사업장도 모두 문을 닫는다. 이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차 등 한국 기업의 주요 공장도 차례로 가동 중단됐다. 델리 등 일부 주는 주 경계를 폐쇄, 주 간 이동도 통제했고, 해당 지역 주민들도 생필품 구매 등 급한 일이 아니면 대부분 외출이 제한되는데, 통행 금지에 가까운 수준의 '봉쇄령'이 내려진 셈이다. 외국인 입국 사실상 금지, 국제선 운항 중지 등 여러 강력한 조치를 도입한 인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주민 이동과 외부 활동까지 통제하고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해 22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제안으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각국이 제대로 코로나19를 통제하지 못하면 세계 인구 80%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23일 논평(論評)에서 "중국을 제외한 각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22만명을 넘어섰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주일 안에 감염자가 1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면서 "다른 국가들이 제대로 코로나19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세계 인구 80%가 감염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지난 16일 각국의 확진자 수는 중국의 확진 환자 수를 뛰어넘었다. 그 뒤 일주일새 각국의 확진자 수는 26만7천명까지 치솟았지만, 중국은 누적 확진자 수를 8만1천명대로 틀어막았다"며 "미국을 포함한 유럽 주요국은 각국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판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중국의 경험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논쟁을 해야 할 시간이 아니라 중국의 경험을 따라 해야 할 때"라며 "모든 확진자와 의심 환자를 격리하고 환자 치료와 환자 부담을 더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일부 서방 국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방문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던 미국 하와이도 여행 제한 조처를 시작했다.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은 23일 "26일 자정부터 하와이주 내 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14일간 의무 격리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내·외국인과 국내·국제선 여부, 하와이 거주자를 불문하고 모든 이가 적용 대상으로, 하와이 거주자는 자택에서, 방문객은 호텔 등에서 각각 14일간 의무격리를 해야 하며, 특히 호텔 체류비 등 의무격리에 드는 비용은 모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의무격리를 이행하지 않으면 최대 5천 달러에 이르는 벌금이나 1년 이하의 징역이 부과되지만, 항공 승무원과 응급상황 대응인원, 코로나19 대응 필수인력, 의무격리 시행 전에 하와이에 도착해 체류 중인 방문객 등은 의무격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하와이에서 환승하는 이들은 출국 시까지만 의무격리된다. 호놀룰루총영사관은 "하와이를 방문할 예정인 국민께서는 14일 의무격리 조치 내용을 숙지하고, 긴급하지 않은 방문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미국 본토에는 여전히 무비자로 90일간 방문할 수 있으나, 괌은 지난 19일부터 한국처럼 코로나19
【 청년일보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2일(현지시간) 3만명을 돌파하는 등 급속도로 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오후 10시 현재) 코로나19 감염자가 3만3천276명, 사망자는 41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2만6천여명이었던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새 3만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미국인 25만4천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 중 3만여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3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두 달 만이며, 국가별 감염자 현황으로는 중국(8만1천432명)과 이탈리아(5만9천138명)에 이은 세계 3위다. 미국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뉴욕주의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가 1만5천168명으로 급증했고, 사망자는 11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체 환자의 45%, 사망자의 27%가 뉴욕주에서 나왔으며, 존스홉킨스대학의 국가별 현황 통계
【 청년일보 】 인구 2억7천만명의 인도네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과감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다음 달 말까지 최대 7만1천명이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질병 감시와 생물학적 연구를 수행하는 '에이크만-옥스퍼드 임상연구단(EOCRU)'은 등비수열법을 이용해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변화를 예측했다. 연구팀은 확진자 수가 두 배가 되는 시간(배가시간·doubling time)이 이탈리아와 이란은 5일과 7일이고, 한국과 중국은 13일과 33일이었던 반면 인도네시아는 '3일'로 매우 짧은 점을 주목한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확진자 수는 3월 17일 172명에서 사흘 뒤인 20일 369명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연구팀은 배가시간과 등비수열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4월 말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1천명에서 최대 7만1천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배가시간은 바이러스의 감염성, 코로나19 검사 규모, 개입의 효과에 달려 있다"며 "7만1천명 감염은 무시무시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적절한 개입이 없으면 그렇게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사회적
【 청년일보 】 캐나다가 7월로 예정된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패럴림픽에 불참하겠다고 23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지구촌을 덮친 가운데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는 캐나다가 처음으로 올림픽·패럴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와 패럴림픽위원회(CP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보건기구(WHO)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를 긴급하게 요청한다"며 "올림픽 연기에 따른 일정 재조정 등 IOC가 모든 복잡한 사항을 잘 풀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성명에서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OC는 올림픽 연기에 내재한 복잡한 문제를 잘 알고 있지만, 선수와 세계인들의 건강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에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의 발표에 이어 호주올림픽위원회도 자국 선수들에게 2021년 여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소개했다. 호주올림픽위원회는 "올해 7월에 올림픽을 예정대로 열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며 선수들에게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