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31일(현지시간)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4번째 기준금리 동결이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p)를 유지했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해 지난해부터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이어오고 있다. 연준은 "최근 경제활동은 지표상으로 안정적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일자리 성장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견조하다"면서 "물가상승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위원회는 오랫동안 최대 고용 및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설정해 왔다"며 "이 같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위험은 더 좋은 균형점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판단하지만, 경제전망은 불확실하고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여전히 높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보다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목표범
【 청년일보 】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가 연말 소비 호조에 힘입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3%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고금리와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2023년에도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2%대 중반의 성장을 이뤘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3.3%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예상한 2.0%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치로, 미국은 한국과는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 발표하고 있다. 2023년 연간 성장률은 2.5%로 집계됐으며, 이는 작년 4분기와 연간 성장률이 모두 1%대 후반대 언저리로 추정되는 미국의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결과다. 미국 경제는 고물가와 고금리 압박 속에서도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3%대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탄탄한 회복력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4분기에도 개인소비가 2.8% 증가해 경제 성장을 견인했고, 개인소비의 성장률 기여도는 1.91%포인트에 달했다. 그러나 민간투자는 3분기에서 4분기로 둔화됐으며, 둔화된 민간투자의 성장률 기여도도 하락했다. 주택투자는 3분기 6.7%에서 4분기 1.1%로 하
【 청년일보 】 국제유가가 두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는 홍해 긴장 고조와 미국 원유 재고, 중국 경기 부양책 등이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36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27달러(3.0%)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92달러(2.4%) 오른 배럴당 81.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개의 유가 모두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 약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배럴당 80달러선 언저리에서 등락하던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82달러선 언저리로 훌쩍 올라섰다. 전날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 공격을 지속하면서 원유 공급 지연 우려가 되살아났다. 세계 2위 해운선사 머스크는 전날 머스크 디트로이트호와 머스크 체서피크호가 미 해군의 호위를 받으면서 아덴만에서 홍해로 연결되는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던 와중에 예멘의 후티 반군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무인기(드론)로 지난 밤사이 크림반도의 주요 정유시설에
【 청년일보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25일(현지시간) 통화정책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는 연 4.50%,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0%, 연 4.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ECB의 금리 동결은 지난 10월, 12월에 이어 3회 연속이다. ECB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린 뒤 지난해 10월부터 3차례에 걸쳐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사이 금리 격차도 1.00%포인트로 유지됐다. ECB는 통화정책방향 자료에서 "에너지 관련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물가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지금까지 금리인상이 자금조달 여건에 계속 강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기존 평가가 지표들로 대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CB는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24일(현지시간) 장중 3조달러(3천996조원)를 돌파했다. 전 세계 상장기업을 통틀어서는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MS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1.5% 오른 405.62달러까지 상승했다. 시총도 3조140억달러까지 오르며 3조달러(3천996조원)를 넘어섰다. 장중이긴 하지만, MS 시총이 3조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 상장기업을 통틀어서는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장 막판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주가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0.92% 상승에 그쳤다. 종가 기준 싯가총액도 2조9천920억달러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손 잡고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현재는 2위로 내려앉았지만, 지난 12일에는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MS는 오는 30일 작년 4분기(10∼12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3일 보고서에서 "MS의 AI 입지와 기여도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며 목표
【 청년일보 】 미국 대통령 선거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리턴매치'로 전개될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2차 대선 후보 경선에서 2연승을 거두며 대세를 굳힌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재선 도전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53.4% 득표로 승리 예상을 보도했으며, 이로 인해 양당은 사실상 대선후보 확정을 향해 단계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다만,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경선에서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경선에 참여할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는 공화당 내에서는 대의원 수가 적은 편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후보간의 경쟁이 양상을 변화시킨 첫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후보가 2연승으로 대세를 확고히 한 상황에서, 이후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에서의 대결 구도도 조명받고 있다. 한편 이번 미국 대선에 대해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리턴매치가 조기에 확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당은 주별로
【 청년일보 】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2차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개표율은 22%에 이르렀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52.6%,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46.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CNN 등 미국 언론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하며 아직 경선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헤일리 후보는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패배할 경우에도 사퇴하지 않고 계속해서 경선에 참여할 의향을 표명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22명의 대의원이 배정돼 있는데, 이는 전체 공화당 대의원 수(2천429명)의 0.9%에 불과하다. 그러나 트럼프와 헤일리 간의 양자대결로 공화당 내에서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후보는 앞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51%의 득표로 승리했다. 이후 경선 후보들의 사퇴로 인해 트럼프와 헤일리 간의 양자대결이 도래했다. 이번 경선에서의 트럼프 후보의 승리는 아이오와에 이어 2연승을 의미하며, 헤일리 후보는
【 청년일보 】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가 지난 22일 장중 5,000선이 무너진 가운데 국내 전문가들이 글로벌 자금의 중화권 이탈 속도가 공포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홍콩 증시가 사실상 '패닉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중국 정부의 과감한 정책이 없다면 반등이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리포트를 통해 "중국 포비아(phobia·공포증) 현상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상하이 증시를 제외하고 중화권 증시의 연초 이후 지수 하락률이 12∼13%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주가연계증권(ELS) 형태로 대거 투자한 홍콩 H지수는 전날 2.44% 급락하며 5,001.95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심리적 지지선인 5,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2021년 ELS 최초 기준가격 평가 당시 11,000∼12,000대와 비교하면 '반토막' 이상이 난 수준이다. 당시 발행된 ELS 상당수가 이미 '녹인(knock-in)' 구간에 진입해 지수 하락률만큼의 원금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증화권 증시 급락의 빌미는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이었으나 근본적으로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에 대한 실
【 청년일보 】 파키스탄이 이란으로부터 공격 받은지 이틀만인 18일(현지시간) 보복 공습을 실시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의 시스탄-발루치스탄주에 있는 테러리스트 은신처를 타격했다"며 "많은 테러리스트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파키스탄의 공습에 대해 국경지대의 한 마을을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여성 3명과 어린이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피해자는 모두 이란 국적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최근 몇 년 동안 이란 내 통제가 미흡한 지역이 파키스탄 출신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로 이용되고 있다는 우려를 이란과 계속 공유해왔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은 공습의 목적이 자국의 보안과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란의 주권과 영토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파키스탄의 행동은 이란과의 긴장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란 당국은 이번 공습에 대한 반응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으며, 공습 직후 이란의 시스탄-발루치스탄주 당국은 다수 지역에서 폭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전에는 이란이 파키스탄에 위치한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때에도 양국 간의 긴장이 고
【 청년일보 】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된 공화당의 첫 번째 대선 후보 경선,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두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개표가 99% 진행된 16일 오전 1시 52분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승리를 확정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1.2%의 지지율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19.1%)를 이기고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이렇게 근소한 표차로 승리한 것이 그에게 유리한 징후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승리로 공화당 대의원 20명을 확보했고, 디샌티스 주지사는 8명, 헤일리 전 대사는 7명, 비벡 라마스와미는 3명의 대의원을 획득했다. 아이오와주는 총 40명의 대의원이 배정돼 있는데, 이는 전체의 1.6% 수준에 불과하지만, 이번 코커스는 공화당 경선의 출발점으로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코커스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2020년에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승리로 그는 재선 도전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으며, 이에 대한 양성적인 보도가 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