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9일 금융감독원장(이하 금감원장) 및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회장 등과 함께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밸류업, 공매도 시스템 구축 등 금융정책 현안을 당초 일정과 계획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지난 9일 기준 연 3.15∼3.55%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외 금감원은 지난 10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저축은행과 카드·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해 간담회를 열고, 충분한 가용 유동성 확보와 비상대응체계 재점검, 부실자산의 신속한 정리 등을 당부했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 "금융정책 일관 추진...금융지주, 대외신인도 최전방"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밸류업, 공매도 시스템 구축 등 금융정책 현안을 당초 일정과 계획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금융감독원장, KB·신한
【 청년일보 】 정부가 비상계엄 사태 후 내놓은 첫 경기진단에서 경제심리가 위축돼 하방위험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기업 경제심리 위축 등 하방위험 증가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후 탄핵정국이 길어지면서 가계가 지갑을 닫고 기업 투자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달 언급했던 ‘완만한 경기회복세’ 표현도 이달에는 빠져 경기 진단이 한층 어두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지난달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던 표현을 이달에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바꿔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 반영됐다. 다만, ‘계엄’이나 ‘탄핵정국’ 등의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비상계엄 사태 이전에도 우리 경기는 소비·투자 등 내수 회복세가 미약한 모습이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전기보다 0.5% 증가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준내구재(4.1%)와 비내구재(0.6%) 증가에도 내구재가 5.8%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정부는 11월
【 청년일보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3일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 우려를 조속히 해소하고 기업들을 위한 정책 추진에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IBK창공 대전에서 개최한 '충청지역 벤처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IBK 창공은 '창공(創工)을 통해 창공(蒼空)으로 비상하라'라는 의미를 가진 '창업(創業)공장(工場)'의 줄임말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이다. 지난 2017년 12월 'IBK창공 마포' 개소 이후, 국내 7개의 창업 공간(마포, 구로, 부산, 서울대 캠프, 대전, 유니스트 캠프, 광주)을 개소하는 한편, 美 실리콘밸리 데스크 및 독일에 유럽 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혁신 창업기업의 창업·보육부터 투자지원, 해외진출까지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태 기업은행장과 서동호 산업은행 부행장을 비롯해 나노일렉트로닉스, 메디코스바이오텍, 알데바, 에스에프솔루션, 플라스바이오 등 5개 IBK창공 기업 대표들도 함께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 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을 비롯한 정책금융기관
【 청년일보 】 유럽중앙은행(ECB)이 3회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ECB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예금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기준금리를 연 3.40%에서 3.15%로 각각 0.2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한계대출금리도 연 3.65%에서 3.40%로 인하했다. ECB는 이들 세 가지 정책금리 가운데 예금금리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짠다. ECB는 올 6월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리며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한 뒤 7월에는 금리를 동결했다. 이후 9월과 10월에 이어 이번달까지 세 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예금금리를 기준으로 올해 인하 폭은 이번을 포함해 100bp(1bp=0.01%포인트)다. ECB는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0.8%에서 0.7%로, 내년 전망치 역시 1.3%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ECB는 "3분기에 성장세가 회복됐지만 이번 분기는 성장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제한적 통화정책의 효과가 점차 사라져 내수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청년일보 】 하나금융지주는 12일 개최된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에서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이상 3개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그룹임추위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위험관리와 내부통제체계를 강화하고 내실 있는 영업으로 손님과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이끌어갈 적합한 인물을 각 사 CEO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날 개최된 그룹임추위에서 차기 하나은행 대표이사 은행장 후보로 이호성 현 하나카드 사장을 추천했다. 그룹임추위는 은행장 후보의 경우에는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에 따라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지난 9월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은행장 후보군을 포함해 종합적인 심의 과정을 거쳐 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언급했다. 차기 하나은행 대표이사 은행장으로 추천된 이호성 후보는 1964년생으로 대구 중앙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 입행해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 MBK파트너스를 등 사모펀드(PEF) 운용사에게 금산분리 측면에서 금융자본의 산업지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논의를 개시했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12일 진행된 12개 PEF 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PEF가 기업 지배구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기존의 금산분리 논의와는 다른 '사모펀드 등 금융자본의 산업지배'라는 관점에서 PEF의 바람직한 역할과 책임에 관해 논의의 물꼬를 트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H&Q,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PE, SKS PE, VIG파트너스, UCK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 스톤브릿지캐피탈, JKL파트너스, KCGI 등의 CEO가 참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PEF 수는 1천126개, 출자약정액은 140조원에 이르는 등 2004년 제도 도입 이후 국내 PEF산업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이에 함 부원장은 "PEF산업이 성장하면서 비교적 단기수익 창출이 목표인 PEF가 자칫 기업의 장기 성장 동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감독의 사각지대에서 대규모 타인 자금을 운용하는 과정에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 청년일보 】 최근 2년 내 금융소비자 2명 중 1명은 금융사기를 당할 뻔하거나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지난 10월 15일~11월 1일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 등에 거주하는 만 15~79세 성인 2천5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내용을 12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9.9%가 2년 새 피싱이나 투자 사기 등 금융사기에 노출됐거나 실제로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실제 금전적 손해를 입었거나 대포통장 개설 등 비금전적 피해를 경험한 비율도 13.3%에 달했다. 평균 피해 금액은 피싱 사기 약 954만원, 투자 사기 약 2천111만원으로 피싱 사기에 비해 투자사기 피해액이 더 크게 나타났다. 피싱 경로로는 '문자'로 인한 피해가 45.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전화(33.5%) ▲메신저(27.5%) ▲이메일(26.1%) 등이 이었다. 투자 사기는 ▲소셜미디어 플랫폼(27.8%) ▲온라인 커뮤니티(27.0%) ▲메신저(25.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양상이었다. 피싱 사기의 경우 응답자 49.4%가 사기 피해를 바로 인지했음에 비해 투자사기는 인터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오전 신임 지원장, 해외사무소장, 파견협력관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융·외환시장이 엄중한 상황에서 시장 안정화를 위해 총력 대응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울산,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 11개 지원에 대해서는 지자체, 지역 소재 유관기관, 금융사 등과 소통을 강화하고 불안심리를 악용한 민생 침해 금융 범죄나 서민 금융 애로가 가중되지 않도록 지역 내 상황에 관심을 각별히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신규 임명된 뉴욕사무소장과 북경사무소장에는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하면서 주요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현지 평가, 반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본원과 해외사무소 간 핫라인을 구축해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 원장은 "해외 현지에서도 주요 투자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국내 금융시장의 건전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영업, 자금조달 등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현지 감독당국 등과도 긴밀하게 공조해달라"고 주문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 청년일보 】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금융회사의 유동성, 재무적 안정성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은행, 보험사 등 금융사의 관련 규제 완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1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금융사의 재무적 탄력성이 축소돼 긴요한 자금공급, 정상적인 배당 등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시장과 소통해 규제 합리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라"고 주문했다. 예를 들어 은행권에서는 완충자본 비율 규제, 유동성 비율 산출기준과 관련 국가별 재량권 범위 내에서 글로벌 규제수준과 비교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을 검토한다. 또 보험업권에서는 신 건전성제도(K-ICS)와 관련해 금융환경 급변동 시 적용 가능한 경과조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안을 검토한다. 금감원은 이들 과제를 발굴해 금융위원회 등 소관 부처에 건의하거나 협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건전성 감독원칙과 감독회계 원칙을 견지하는 한에서 경제와 금융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회의에서 "정치불안으로 시장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파생상품 등의 거액손실 또는 금융사고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내부통
【 청년일보 】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정 혼란 우려가 높아지면서 환율 단기 저항선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원·달러 환율이 1,400원만 넘어도 외환당국이 비상이었으나, 어느새 1,400원대가 익숙해지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이 1,450원까지 밀렸다. 이는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면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이다. 환율이 저항선을 뚫고 1,500원대로 치달을 경우 외환당국이 방어를 하는 과정에 외환보유액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위기론도 제기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10.1원 내린 1,426.9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그동안 급등한 탓에 1,400원대 고착화 조짐은 계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야간 거래에서 1,442.0원까지 뛰면서 단기 저항선은 1,450원선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이는 지난 1997~1998년 외환위기, 2008~2009년 금융위기 외에는 겪어본 적 없는 '위기 환율'이다. 정국 불안 장기화로 극단적인 고환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