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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들 "경기 하락 막으려면 금리 낮춰야…집값·대출 유의"

"경기 부진 대응 필요…부동산·환율 불안 감안해 속도 조절해야"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향후 추가 인하 여부는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결정하겠다는 신중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17일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6명의 위원이 전원 기준금리 인하에 찬성했다. 위원들은 내수 및 수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를 공통된 배경으로 지목했다.

 

한 위원은 "경기 하락 폭을 줄이기 위해 추가적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 심리와 성장 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다른 위원 역시 "내수 위축과 수출 환경 악화가 겹치며 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1.5%)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지적하며,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부 위원은 미국 연준(Fed)의 정책 기조와는 달리, 한국 경제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의 부정적 영향을 직접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 위원은 "관망 기조는 우리 상황에 적절치 않다"며 동결론에 선을 그었다.

 

다만, 금리 인하가 자칫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를 자극하고, 안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위원들은 향후 완화 속도 조절의 필요성도 동시에 제기했다.

 

한 위원은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추가 인하 여부는 대외 여건과 주요국 정책 방향, 환율 및 대출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일부 위원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 주택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라며 "대출 규제와 거시건전성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위원은 "금리 인하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도 있지만, 서울·수도권 집값 불안을 고려할 때 인하 속도는 보다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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