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전 세계 식량 재고는 충분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잇따라 국경이 봉쇄되면서 수급 차질이 우려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에서는 사재기로 전례 없이 수요가 급증하면서 도·소매업자들이 수급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미국 퍼듀대학 제이슨 러스크 농업경제학 교수는 "그동안 식량 공급에서 트럭, 철도, 선적, 노동 인력 등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현재 식량 공급망을 단절할 요소는 즐비하고 기존에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취약해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선 근로자들이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이거나 증상을 보인 사람과 접촉했을 경우 격리되기 때문에 가용 인력이 부족할 수 있고, 학교가 문을 닫자 공장에서 일하는 부모들은 아이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이주 노동자를 제한하기 때문에 도축장을 포함해 기피 분야의 공장 가동도 줄어들고, 항구를 봉쇄하고 무역을 제한하면서 물자의 이동도 같이 막힐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압돌리자 아바시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자 이동이 어려워져 공급 쇼크가 일어날 수 있다"며 "이는 지
【 청년일보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이탈리아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 2대를 직접 투입하기로 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20일 이탈리아 체류 한국인의 귀국 방안과 관련, "이탈리아 한인회가 항공사와 직접 임시항공편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정부가 주선하는 임시항공편 형태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밀라노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421명, 로마의 주이탈리아대사관 관할 지역에 150명 정도가 귀국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고위당국자는 "(임시항공편) 두 대를 투입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관련 세부 사항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투입 시점과 관련해선 "아직 계약하지 않았고 스케줄이 따로 나온 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탈리아에서는 교민들이 자체적으로 한국 항공사와 임시 항공편 투입에 대해 협의해 왔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직접 임시항공편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로, 앞서 중국 우한 거주 한국인과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의 귀국을 위해 각각 전세기와 대통령 전용기가 투입됐고, 전날 이란에서 교
【 청년일보 】 호주 시드니에서 하선한 크루즈선 '루비 프린세스'호 탑승자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호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뉴사우스웨일스주(州) 당국은 승객 2천700여명과 승무원 1천100여명을 태웠던 루비 프린세스호에서 감기 증상을 보인 탑승자 1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승객 2명과 승무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고 dpa통신 등이 전했다. 뉴질랜드에 들렀다 시드니로 돌아온 루비 프린세스호 승객 중 증상이 없는 나머지 승객 약 2천700명은 14일간 자가격리하라는 조언을 듣고 하선했으며, 승무원은 전원 크루즈선에 남겨진 가운데, 브래드 해자드 뉴사우스웨일스주(州) 보건장관은 "크루즈선에 탔던 승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며 승객들이 제공한 전화번호와 이메일 등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비 프린세스호는 각각 일본 요코하마(橫浜)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정박한 채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확인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그랜드 프린세스'호와 같은 프린세스 크루즈사(社) 소속이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1만3천 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1만3천133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새 4천600여 명이 늘어난 것이다. 사망자도 193명으로 증가했는데, 17일 100명을 넘어섰는데 이틀 만에 거의 두 배로 뛰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1만3천680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로,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만 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21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약 두 달 만이다. 특히 첫 환자 발생 뒤 환자 수가 1천 명을 넘기기까지는 약 50일이 걸렸지만, 그 이후로는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며 폭증하는 추세다. 지난 10일 1천 명을 돌파한 뒤 13일 2천 명, 15일 3천 명, 16일 4천 명, 17일 5천 명, 18일 8천 명, 19일 1만3천 명을 각각 넘기며 가속이 붙고 있으며, 불과 9일 만에 1천 명이 13배인 1만3천 명으로 불었다. WP는 "
【 청년일보 】 중국 지도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 확산과 관련해 병세를 숨기고 입국할 경우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20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 코로나19 업무 영도 소조는 전날 조장인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역유입 방지책을 논의했다. 영도 소조는 이날 회의에서 중국에 코로나19 역유입이 늘어 방제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제 공조 강화와 더불어 국제선 항공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심각 국가에서 오는 모든 국제선은 전용 통로, 안전 구역을 만들어 검역해 교차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검역 판정 과정에서 확진, 의심 환자, 밀접 접촉자에 대해선 현장에서 바로 치료 및 격리 조치를 하도록 했다. 건강 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허위 보고하거나 증세를 숨길 경우 법적 조치를 하기로 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유럽에서 일부 중국인들이 코로나19 증세를 숨기고 감기약이나 해열제 등을 먹은 뒤 항공편으로 귀국했다가 들통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영도 소조는 또한 국경 간 도로 여객 운송을 잠정 중단하고 페리 등 해상을 통한 여객 수송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의료 전쟁"이라고 표현하면서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치료와 관련, "우리는 더 많은 미국인이 정말 좋은 가능성을 보여준 다른 약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것들을 확장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또한 해외에서 승인된 약이나 국내에서 다른 용도로 승인된 약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거론, "그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줬다"며 "그리고 우리는 처방전에 의해 거의 즉시 그 약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승인 절차를 거쳤다"며 "그건 승인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길리애드 사이언스 사의 항(抗)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에 대해서도 "본질적으로 승인됐다"며 유사한 절차를 밟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나는 그것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들은 매우 강력하다"
【 청년일보 】 아이티와 엘살바도르, 니카라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실상 중남미 전역이 바이러스 영향권에 들어갔다. 19일(현지시간) 중남미 각국 보건당국 발표와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중남미 30여 개국(유럽령·미국령 지역 제외)에서 총 2천2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브라질(621명), 칠레(342명), 페루(234명), 에콰도르(199명), 파나마(137명), 아르헨티나(128명) 등 순으로 누적 확진자가 많다. 그동안 '코로나19 0명'을 유지했던 카리브해 아이티, 중미 엘살바도르와 니카라과도 발병국 대열에 합류했다.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은 이날 2명의 코로나12 확진자가 나와 격리 중이라고 밝혔고, 확진자의 신원이나 여행력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빈국 아이티는 의료 체계나 위생 상태가 극도로 열악해 중남미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우려돼 왔으며, 엘살바도르에선 최근 이탈리아에 다녀온 자국민이 전날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엘살바도르는 1월 말에 중국발 여행자의 입국을 막고 지난 11일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금지하는 등 늘 한발 앞선 강경
【 청년일보 】 중국의 지난 19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39명이었으며 모두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이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39명이고 사망자는 3명이었다고 20일 밝혔다. 19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8만967명, 사망자는 3천248명이다. 중국 본토 내에서 신규 확진자로 파악된 39명은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역유입 사례였고, 전날에 이어 이틀째 역유입 환자만 발생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광둥(廣東) 14명, 상하이(上海) 8명, 베이징(北京) 6명, 푸젠(福建) 3명, 톈진(天津)·랴오닝(遼寧)·저장(浙江)·광시(廣西)장족자치구·쓰촨(四川)·간쑤(甘肅) 각각 1명씩이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신규 확진자 '0명'을 유지했다. 이로써 해외 역유입 누적 확진자는 228명으로 늘었다.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104명이며,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7만1천150명이다. 현재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6천569명이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2천136명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
【 청년일보 】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저지하기 위한 백신 개발 작업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가 투입됐다. CNN 방송은 19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IBM의 슈퍼컴퓨터 '서밋'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 세포 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약물을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설치된 이 컴퓨터는 지금까지 8만 개 이상의 약물로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약물 77개를 가려냈다. 바이러스는 뾰족한 돌기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의 세포에 침투하는데, 이러한 돌기에 결합해 숙주 세포로의 전염을 차단할 가능성이 있는 약물을 찾는 게 서밋의 과제이기에, 서밋이 77개의 약물을 찾아낸 것은 효과적인 백신 개발을 향한 청신호라고 CNN은 분석했다. 지난 1월 발표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코로나바이러스 돌기 모델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오크리지 연구소는 이달 발표된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해 더 정확한 돌기 모델을 만들어 2차 시뮬레이션을 할 예정이며, 이후 어떤 약물이 가장 잘 듣는지 입증하기 위한 실험연구를
【 청년일보 】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 7~9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열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내부에서 연기론이 나왔다. 야마구치 가오리(山口香·56) JOC 이사는 20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선수들이 만족스럽게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는 27일 예정된 JOC 이사회에서 연기하자는 의견을 밝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올림픽 선수단을 파견하는 JOC의 이사가 올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연기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유도(52㎏급) 동메달리스트인 야마구치 이사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예정대로 '7월 개막'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IOC에 대해선 " 선수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언론 보도 등으로 유럽이나 미국의 상황을 보면 선수들이 훈련을 계속할 수 있는 처지에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며 이런 가운데 "준비를 계속해 달라고 하는 IOC는 선수와 다른 곳을 보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