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세를 보이며 19일(현지시간) 1만 명을 돌파했다. CNN 방송은 이날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 환자를 1만259명으로 집계했는데, 하룻밤 새 2천700여 명이 늘어난 것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이보다 더 많은 1만1천238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만 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21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약 두 달 만이며, 특히 첫 환자 발생 뒤 환자 수가 1천 명을 넘기기까지는 약 50일이 걸렸지만 그 이후로는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며 폭증하는 추세다. 지난 10일 1천 명을 돌파한 뒤 13일 2천 명, 15일 3천 명, 16일 4천 명, 17일 5천 명, 18일 8천 명, 19일 1만 명을 각각 넘기며 가속이 붙고 있다. 불과 9일 만에 1천 명이 10배인 1만 명으로 불어난 것이며, 이에 따라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한국을 추월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집계에 따
【 청년일보 】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자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시행한 한국과 중국에서의 입국 제한 조치를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20일 일본 정부가 이달 말까지 예정했던 한국과 중국에서의 입국 제한 조치를 연장하는 쪽으로 최종 단계에서 검토 중이며, 연장 기간에 대해선 '미즈기와'(水際)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는 차원에서 '2주나 1개월 정도'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즈기와'는 해외의 감염원이 공항이나 항만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로,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핵심 중 하나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한국과 중국에 대한 입국 제한 정책을 확정하고 지난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일정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한국이나 중국에서 일본으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일본인 포함)은 호텔이나 자택 등 일정한 장소에서 2주간 자율 격리 생활을 하고, 이동할 때는 대중교통 이용을 피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무비자 입국을 불허하는 한편 이미 발행한 비자의 효력도 정지했고, 아울러 한국과 중국에서 들어오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중남미 곳곳의 교도소에서 폭동과 탈옥이 잇따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칠레 최대 교도소인 산티아고 1 교도소에서 수감자 200여명이 폭동을 일으키며 탈옥을 시도했다고 비오비오칠레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수감자들은 전날 집단 탈옥을 모의한 후 이날 옷과 침구 등을 불태우며 난동을 벌였고 이 과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하기도 했으며, 경찰이 폭동을 진압했으나 12명의 교도관이 부상했다. 이날 폭동은 교도소 내부에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조치가 미흡해 수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수감자 가족들은 주장했다. 앞서 브라질과 베네수엘라에서도 교도소의 코로나19 예방 조치에 불만을 품은 수감자들이 집단 탈옥을 벌였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전날 북서부 술리아주의 한 교도소에서 가족 면회 금지 조치에 반발한 수감자 80명이 집단으로 탈옥했고, 이 과정에서 수감자 5명이 숨졌다. 이 교도소에선 당국이 음식을 제공해주지 않아 면회 온 가족들이 수감자들에게 먹을 것을 전달해왔다고 한 인권단체 변호사가 AFP통신에 전했다. 브라질에서도 수감자 외출 금지 조치 등이 내려진 이후 지난 17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비상이 걸린 미국이 출입국을 극도로 통제하며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확산 억제를 위한 국내 대책과 함께 대외적으로는 여행을 제한하고 캐나다 국경을 폐쇄하는 등 사실상 하늘길과 땅길을 갈수록 막아버리는 봉쇄정책을 취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으로 들어오는 이들의 입국 제한에 주안점을 뒀던 미국은 이제 해외로 나가는 이들을 상대로도 고강도 처방을 내렸다. 국무부는 이날 해외로 나가는 미국인에게 권고하는 여행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 금지'로 격상하고 전 세계 모든 국가를 적용 대상 국가로 확대했으며, 지난주 모든 국가에 3단계 여행경보인 '여행재고'를 적용한 데 이어 아예 최고 등급으로 올려버린 것이다. 국무부는 권고문에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미국인에게 모든 해외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한다"고 밝혔다. 해외에 있는 미국인을 향해 "미국에 거주하는 미국인은 무기한 해외에 머물 준비가 돼 있지 않은 한 즉시 미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해야 한다"며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도 모든 국제 여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 청년일보 】 전날 24%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23% 폭등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8%(4.85달러) 급등한 25.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역대 최고 상승이라고 전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52분 현재 배럴당 16.56%(4.12달러) 뛴 29.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 급등은 최근 급락에 따른 일부 기술적 조정이 가미된 것으로 풀이된다. 4월물 WTI는 전날 배럴당 24.4%(6.58달러) 폭락, 역대 3번째의 최대 폭락이자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주 각각 22%와 24%의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서도 국제유가는 WTI가 16일 9.6%, 17일 6.1%나 각각 하락하는 등 폭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면서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 실패 이후 가격 인
【 청년일보 】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통화스와프 확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이어진 데 힘입어 상승했다. 1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27포인트(0.95%) 오른 20,087.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29포인트(0.47%) 상승한 2,409.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60.73포인트(2.3%) 오른 7,150.5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과 이에 대응한 주요국의 부양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연준은 이날 한국과 멕시코, 브라질 등 9개국 중앙은행과 각각 300억에서 600억 달러 한도의 통화 스와프 체결을 발표했다. 전 세계적 달러 자금 경색이 금융시장 불안의주요 원인인 만큼 이를 완화하려는 조치다. 연준은 또 지난밤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펀드 지원 방침도 전격 발표했다.
【 청년일보 】 중동 최대 위성 뉴스채널 알자지라 방송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다른 나라가 이를 교훈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알자지라는 19일(현지시간) '한국의 교훈…빠르고 쉬운 검사, 감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은 엄격한 봉쇄에 의존하지 않고도 코로나19 발병을 통제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 방송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8천800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각국이 국경을 틀어막고 집에 머무르게 하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봉쇄로 돌아서고 있지만, 한때 중국 다음으로 심각했던 한국에선 일상이 일부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라며 "공적 마스크를 사러 약국에서 수십명이 줄을 서고 재택근무를 하지만 사업활동은 계속되고 관공서가 문을 닫지는 않았다. 더 좋은 점은 한국의 코로나19 치명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 중 하나라는 점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배울 점은 조기 대처와 신속한 억제다"라며 지난달 중순 '슈퍼 전파자'로 불리는 신천지 신자인 31번 감염자의 등장으로 한국의 감염자가 2주간 180배로 급증했으나 지금은 최고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고 소
【 청년일보 】 미국 연구자들이 기존 약물 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와 작용하는 성분을 찾아내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는지 검증에 나선 가운데, 빠르면 1주일 안에 효과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ABC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량생명과학연구소의 네번 크로건 소장과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케번 쇼캇 교수 등은 기존에 알려진 약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이 기존에 알려진 약물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치료제 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완전히 새로운 후보물질로 코로나19 신약을 개발하려면 후보물질 발굴, 독성 분석, 동물실험을 거쳐 임상시험에 이르기까지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데 대체로 6년 이상이 걸리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가 9천명에 육박,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한시가 급한 과제다. 크로건 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생하는 데 필요한 인간 세포를 골라내고, 바이러스의 유전자 지도를 작성했다. 쇼캇 교수는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기존 약물 중에서 바이러스와 같은 DNA에 작용하는 약물 60개를 찾아냈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주요 20개국(G20)의 경기부양책 규모가 무려 4천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 현재 유럽연합을 포함한 미국과 영국, 일본 등 G20의 경기부양책 규모가 3조573억달러(3천94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우선 미국은 의회에서 앞으로 2주 안에 미국인들에게 1천달러 이상씩 지원하는 것을 포함한 1조2천억달러의 지출을 논의하고 있는데, 미국 경기부양책은 G20 전체의 3분의 1을 넘는 세계 최대 규모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 지역 은행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과 동시에 유로 지역 채권 매입에 1천320억달러를 동원키로 했다. 프랑스는 은행 대출 담보로 3천760억달러의 긴급 예산을 편성했으며 독일은 기업들이 KfW 개발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도록 6천억달러를 조달했다. 영국은 담보대출과 항공업, 소상공인, 병원 지원 등에 감세, 정부 보증을 포함해 4천240억달러의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일본은 시중 유동성 확대를 위해 상장지수펀드(ETF)의 연간 매입 한도를 1천12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고, 한국은 94억달러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이
【 청년일보 】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음하는 가운데 러시아 이웃국인 벨라루스 대통령의 바이러스 예방 관련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러 인테르팍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6일 자국의 주요 공직자들을 임명한 뒤 열린 회의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손을 더 자주 씻으세요. 정시에 식사하세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내가 술 마시는 사람이 아니지만, 최근에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보드카로 손만 씻지 말고 40∼50g 정도를 매일 마셔서 바이러스를 죽여야 한다"며 건식 사우나를 하루에 2∼3번 정도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에 전달됐다. 러시아 보건부에 소속된 마취학자이자 의사인 예브게니 브륜은 "알코올을 마시면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진다"고 지적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같은 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시골에서 일하고 트랙터를 운전하도록 격려했고, 옛 소련권 국가인 벨라루스는 과거 트랙터 생산으로 유명한 지역이었다고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