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7월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에 대해 외국 베팅업체들은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은 19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 개회식이 2020년 7월 24일에 열리겠느냐'는 항목의 베팅을 운영 중으로, 19일 오전 현재 '아니오'라는 응답의 배당률이 1/7, '예'에는 4/1의 배당률이 형성됐다. 이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7월 24일에 열리지 않을 것'에 1달러를 베팅해 적중하면 1.14달러를 받고, 예정대로 도쿄올림픽이 진행된다는 쪽에 1달러를 걸어 맞히면 다섯 배인 5달러를 가져갈 수 있는 배당률이다. 현재로서는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을 그만큼 더 낮게 본다는 의미로,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정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정상 개최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있지만 일본 내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연기 또는 취소의 응답률이 정상 개최보다 더 많이 나오고 있으며, AP통신, 뉴욕타임스와 같은 언론에서도 정상적인 개최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IOC가 18일 집행위
【 청년일보 】 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20%대의 대폭락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4%(6.58달러) 미끄러진 20.37달러에 장을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수준이자 역대 3번째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52분 현재 배럴당 11.24%(3.23달러) 하락한 25.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면서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 실패 이후 가격 인하와 증산 계획을 밝히며 '석유 전쟁'에 돌입한 것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추진에도 뉴욕증시가 이날 또다시 폭락세를 보인 것도 유가 불안을 부추겼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주 각각 22%와 24%의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서도 국제유가는 WTI가
【 청년일보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명 가까이 증가하며 피해 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3만5천7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4천207명(13.35%) 증가한 것이다. 하루 만에 확진자가 4천명 이상 불어난 것은 처음이며, 누적 사망자도 무려 475명(18.97%) 증가한 2천97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하루 기준 사망자 증가 인원과 증가율 모두 최대다. 연일 신규 사망자가 폭증하며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의 사망자 수(3천237명)와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도 8.3%까지 치솟았는데, 전날 대비 0.4%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한국(1.0%)보다 8배 이상 높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4천25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2만8천710명이며, 이 가운데 집중 치료를 요하는 중환자는 2천257명으로 전날 대비 197명 늘었다. 누적 검사 인원은 16만5천541명으로 한국(29만5천647명)의 56% 수준이며, 누적 확진자의 주별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
【 청년일보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로 또다시 폭락장을 연출했다. 1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8.46포인트(6.30%) 폭락한 19,898.92에 거래를 마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2만선이 붕괴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1.09포인트(5.18%) 급락한 2,398.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344.94포인트(4.70%) 추락한 6,989.8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20,000선 아래서 마감했다. 장중 한때 2,30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또 발동됐다. 최근 2주 사이 네 번째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주요국 정책 당국의 대응 등을 주시하며 끝 모를 '롤러 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았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이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것이란 공포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을 공황 상태로 만들었다. 코로나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미국에서 보건 당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에도 불구하고 해변에 주민들이 무더기로 몰려들며 눈총을 받고 있다. 미 CBS방송은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비치에 최근 방문객 수천 명이 몰려든 사진과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진들을 보면 사람들은 단체로 해수욕을 즐기거나 수영복 차림으로 백사장에 나란히 누워 있다. 미국에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천명 이상씩 늘어나는 등 감염 사태가 심각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다른 사람과 약 6피트(약 1.83m)는 떨어져 있으라고 권고했지만, 해수욕객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지난 16일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생활수칙을 발표한 것도 소용이 없었던 셈이다. CBS는 바닷가 풍경을 묘사하며 "사람들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고 지적했고,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이날 모든 술집과 나이트클럽의 운영 시간 단축, 식당 수용인원 축소 등 조처를 발표했지만 해변 폐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연기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으나 연기를 할 경우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초에는 올림픽 취소나 무관중·축소 개최 등이 거론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1년 연기' 방안을 거론하면서 전례 없는 연기론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고 싶다고 언급한 것도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연기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는 상황이나, 올림픽과 같은 글로벌 행사를 연기한다는 것이 간단한 일은 아니다. 전쟁 때문에 올림픽이 취소된 적은 있으나 연기된 사례는 없다. 무엇보다 시설 확보가 가장 큰 문제가 될 전망으로, 아사히(朝日)신문은 올림픽 경기장으로 지정된 시설 중 다수가 행사나 전시회 등으로 인기 있는 장소이며 2021년이나 2022년 여름으로 대회를 연기하더라도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미 예약이 완료된 시설의 경우 배상 문제가 생기며 각국 대표단이나 취재진 등의 숙소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도쿄도(東京都)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조만간 긴급경제대책을 발표할 예정일 일본 정부는 자국민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이어진 소비 부진의 영향을 고려해 2009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의 충격에 대응할 때 배포했던 것보다 금액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2009년보다 지급액을 높여서 소비를 진작하는 방안이 대두하고 있으며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열린 자민당 양원(중의원·참의원) 의원 총회에서 "과감하고 강대한 경제 정책을 전례에 구애받지 않고 대담하게 손질해 가자"고 말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09년에 1인당 1만2천엔(약 13만8600원)을, 만 18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1인당 2만엔(약 23만900원)을 지급해 총액으로 약 2조엔(23조864억원)을 투입했지만, 일본인들이 받은 돈을 저축하는 바람에 소비로 잘 이어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 때문에 일본 정부가 이번에 새로 내놓을 조치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관측이며, 일
【 청년일보 】 중국군 연구진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이 당국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18일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이 백신은 중국공정원 원사이자 군사의학연구원의 연구원이자 2014년 에볼라 백신을 개발한 적이 있는 인 천웨이(陳薇) 소장이 이끄는 중국군 연구진이 개발했다. 연구진은 지난 1월말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우한(武漢)에 도착한 이후 지역의 제약회사와 함께 분초를 다퉈 백신 개발에 매달려왔고, 백신 설계와 재조합,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조건 아래의 생산, 백신의 품질 평가를 신속히 마쳤다고 CCTV는 보도했다. 천 소장은 백신이 국제 규범과 국내 법규에 따라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품질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고, 백신을 대규모 생산할 수 있는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인체 실험이 시작했다고 발표한 지 19시간 만에 중국이 자체 개발한 첫 백신의 임상 시험을 승인한 것을 공개했다면서, "두 나라는 백신 개발 경쟁에서 대등한 위치에 있다. 중국이 시험과 승인 절차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체제의 이점이 있기 때문에 백신 출시에서 앞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학명 SARS-CoV-2)가 에어로졸(aerosols) 상태에서 3시간까지 살아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자의 비말을 통한 접촉 감염뿐 아니라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에어로졸은 공기에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를 말하며, 보통 지름이 1㎛(100만분의 1m)에 불과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비말)보다 훨씬 작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에어로졸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고 발표했지만, 우리 보건 당국은, 에어로졸 감염은 좁은 응급실 등 일부 환경에서만 가능하다면서 비말을 통한 '접촉 감염'이 주 전염경로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센터(CDC), 프린스턴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등의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관련 논문은 미국 매사추세츠 의학 협회에서 발행하는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으며, NIH는 17일(현지시간) 별도의 논문 개요를 온라인(www.eurekalert.org)
【 청년일보 】 말레이시아 커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의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됐다. 18일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웨딩플래너 업체 '디나스 브라이덜'은 16일 저녁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결혼식을 치른 신랑·신부 사진과 설명을 페이스북에 올려 인기를 끌었다. 사진 속 신랑·신부는 길가에 의자를 두고 앉아 있다가 차량에 탄 하객이 다가오면 가슴에 손을 얹어 인사를 나누고, 하객은 차에 탄 채로 축의 함에 봉투를 넣고, 신랑·신부가 포장된 음식 꾸러미를 차 안으로 건넨다. 이들 부부는 하객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 야외에서 최대한 접촉을 피하는 방식으로 결혼식을 치렀다고 웨딩플래너는 설명했으며, 말레이시아 네티즌들은 "지금 같은 시기에 창의력이 돋보인다"며 "식장 대관료 등 결혼식 예산도 절약한 훌륭한 결혼식"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73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날부터 31일까지 14일 동안 종교, 스포츠, 문화 활동을 포함한 단체 활동이나 모임을 전국적으로 금지했고, 필수서비스를 제외한 정부 기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