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은 정확한 것이라며 중국 책임론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의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자신이 공개적으로 사용하는 '중국 바이러스' 표현에 대해 "그것은 중국에서 왔다. 그래서 나는 그것이 매우 정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군이 중국에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수 있다는 중국 측 발언에 대해 "중국은 허위 정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며 "우리 군대는 그것(바이러스)을 누구에게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코로나19에 대해 '중국 바이러스', '외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중국 측에서 발원한 것임을 강조해왔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중국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은 항공업계와 같은 산업을 강력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이날도 트윗에서 미국의 몇몇 주가 중국 바이러스에 의해 심하게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의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을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전날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에 정부 개입이 없다면 미국 실업률이 20%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공화당 소식통이 미 언론에 전했다. 이 자리는 므누신 장관이 의회에 1조 달러 이상의 경기부양책 통과를 요청하려고 마련됐다. 므누신 장관이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20%의 실업률'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직전인 올해 2월 미국의 실업률은 3.5%로 최근 반세기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노동자와 중소상인들이 임금을 받을 수 있게 재정적 지원을 신속하게 하지 않을 경우 이런 수치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므누신 장관은 당시 공화당 의원들에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다른 경제적 여파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도 심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미 언론들은
【 청년일보 】 국제유가가 마치 브레이커가 풀린 듯 폭락을 계속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1%(1.75달러) 미끄러진 2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6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48분 현재 배럴당 4.56%(1.37달러) 급락한 28.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원유 감산 합의 실패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원유 전쟁'으로 최근 연일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주 각각 22%와 24%의 폭락세를 기록했다. WTI는 전날에도 9.6%나 폭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이날 올해 1분기 WTI는 배럴당 22달러, 브렌트유는 2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금값은 6거래일 만에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6%(39.30달러) 오른 1,525.80달러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 청년일보 】 뉴욕증시가 하루가 멀다하고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7일 뉴욕증시는 지난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로 최악의 하루를 보냈지만 이날 급반등에 성공했다. 연방정부와 중앙은행이 잇따라 조치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2~3%대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8.86포인트(5.20%) 급등한 21,237.38에 거래를 마쳤다. 반등폭은 1,000포인트를 웃돌았지만, 무려 3,000포인트에 달했던 전날에 비하면 힘이 다소 부족한 편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3.06포인트(6.00%) 오른 2,529.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0.19포인트(6.23%) 상승한 7,334.78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600포인트 이상 올랐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장중 300포인트 이상 밀리면서 2만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전날 곤두박질했던 상황에서도 장 초반 기술적인 반등에 실패한 셈이다. 재정·통화 당국이 나서면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됐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기업과 가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 청년일보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에서 최대의 도전 과제로 떠오른 해외 역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만리장성'을 높이 쌓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해외의 중국인들이 엑소더스에 나선 가운데 중국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역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국제선 항공편을 줄일 계획이라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중국의 3대 국유 항공사인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사이에서는 국제선 감축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중국 민항국 요구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미 에어차이나는 16일 예정된 런던-베이징 항공편을 취소했는데, 이 노선 운행을 중단하지는 않지만 항공편을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중국 수도 베이징은 해외에서 입국한 의심 환자나 경증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항의 상징이었던 샤오탕산(小湯山) 병원을 다시 열었는데, 이 병원은 1천개 넘는 병상을 갖췄고, 2003년 일주일 만에 세워졌던 이 병원은 코로나19 확산 후 개조 작업을 거쳐 17년 만에 다시 사용된다. 베이징 입국 시 발열이나 기침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었다. 17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오후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의대가 각국 발표를 취합한 코로나19 발병 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확진자수는 18만2천406명으로 집계됐는데, 약 24시간 전의 16만9천387명에 견줘 1만3천명이 늘어난 규모로, 18일 중에 누적 확진자수가 2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과 미국 곳곳에서 이동 제한을 넘어 개인의 외출을 제한하는 '우한(武漢)식 외출제한령'이 확산하고,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라는 초강경 국경 통제대책을 시행하는 국가가 속출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중심으로 '제로 금리'와 대규모 양적 완화라는 강력한 처방이 이뤄졌으나 금융시장에서는 공황 상태가 재현됐다. ◇ 캘리포니아, 미국서 첫 '우한식 이동제한령' 16일 밤 현재 미국 내 확진자는 4천661명으로 전날 오후보다 약 1천명이 늘었으며, 미국 각주에서는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를 저지하고자 고강도 조처가 잇따랐다. 낙관론으로 일관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미국을 위한 대통령의 코로나19 가이드라인'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멈춰 섰던 중국 공장들의 가동률이 90% 이상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가개발개혁위원회의 멍웨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주요 기업들이 지방 정부의 특색있는 노력에 힘입어 생산과 작업을 90% 이상 회복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저장성과 장쑤성, 상하이시, 산둥성, 광시성, 충칭시 등 주요 공업지역 공장들의 가동률은 거의 100%에 이른다고 위원회는 덧붙였다. 공장 가동의 주요 지표인 전력 사용량도 매우 높은 수준을 회복했다. 비철금속 산업의 전력 사용량은 작년 수준으로 올라섰고 제약과 화학, 전자 등의 산업은 전력 사용량이 평상시의 90%를 나타내고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중남미 각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일시 정지' 모드로 들어갔다. 국경 폐쇄가 잇따르고 통행 금지로 안팎의 움직임을 차단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중남미 각국 보건당국 발표와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이날까지 중남미 20여 개국에서 1천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브라질(234명), 칠레(156명), 페루(86명), 멕시코(82명), 파나마(69명), 에콰도르(58명), 콜롬비아(54명)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베네수엘라도 첫 환자 발생 사흘 만에 확진자가 33명으로 늘어났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선 첫 코로나19 사망자도 나왔으며, 지금까지 아르헨티나(2명), 에콰도르, 파나마, 가이아나, 과테말라(이상 1명)에서 사망자가 보고됐다.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도 속출하면서 각국은 하루가 멀다고 새로운 조치를 발표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극단적인 국경 폐쇄도 이어졌는데, 칠레와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은 이날 국경 폐쇄 방침을 밝혔다. 칠레와 과테말라는 15일간 모든 외국인을 입국을 막기로 했고, 과테말라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도
【 청년일보 】 중국 언론이 연일 자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성과를 자랑하면서 다른 나라들에 훈수를 두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7일 "미국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서 배워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왕훙웨이 인민대학 교수는 "미국이 충분한 자원과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자신과 지식 부족 때문에 느리게 대응해 유행병을 예방하지 못했다"며 "중국과 미국의 정치 체제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지만, 엄격한 격리 정책이나 체육관 등을 임시병원으로 개조한 것 같은 경험은 미국이 본받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4천명을 넘어섰다. 천시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학 교수는 미국이 바이러스 전파를 억제할 기회의 창이 일주일 남았다고 예상했다. 리하이둥(李海東)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중국 중앙정부의 단호한 조치가 지방정부 차원에서 잘 실행된 것이 중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던 한 요인이었다"며 "미국도 연방정부와 각 주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미국은 중국의 커뮤니티 관리 시스템을 단순히 모방할
【 청년일보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천명을 넘었다. CNN방송은 16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4천158명으로 집계했는데, 전날 오후보다 770여명 늘어났다. 지난 10일 1천명을 돌파한 미국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3일 2천명을 넘었고, 15일 3천명을 넘어선 데 이어 다시 하루 만에 4천명대로 늘어났으며, 감염자 4천158명에는 사망자 74명도 포함된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워싱턴주에서 가장 많은 42명이 나왔고, 이어 캘리포니아주에서 7명, 뉴욕주에서 5명, 플로리다주에서 4명이 이 질환으로 숨졌다. 웨스트버지니아 1곳을 제외한 49개주와 워싱턴DC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고, 미 존스홉킨스대는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이날 오후 기준 4천464명으로 집계했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을 끼고 있는 뉴욕주에서는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해 확진자가 967명으로 늘어났으며, 뉴욕주 이외의 주별 환자 수는 워싱턴주가 794명, 캘리포니아주가 530명, 매사추세츠주가 197명, 뉴저지주가 178명이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려는 고강도 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