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백악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퇴치하기 위해 IT 기업들에 정부의 과학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키로 했다. 미 정부 최고기술책임자인 마이클 크라치오스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개되는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는 IT 기업들의 행동을 요구하기 위한 것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료를 분석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했으면 한다"며 "컴퓨터를 활용해 기존 연구물을 빨리 분석함으로써 인간이 놓칠 수 있는 내용을 파악하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백악관이 공개하는 자료는 2만9천건에 달하는 과학 논문을 비롯한 연구물이며, 크라치오스는 지난주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과 회의를 열어 인터넷에 떠도는 바이러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에는 MS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이 창립한 앨런 AI 연구소와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등도 참여하는 가운데, 인공지능의 한 분야로 컴퓨터가 스스로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는 이러한 머신 러닝 기술은 이미 의학뿐만 아니
【 청년일보 】 중국 상하이(上海)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동물 실험을 시작했으며 내달 중순에 임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신저RNA(mRNA)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은 내달 중순 임상 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쥐에서 특정 항체를 만든 VLP 백신도 개발했다고 상하이시는 전했다. 우한대 생물학자인 양잔추(楊占秋) 교수는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큰 진전을 의미한다. 아직 많은 국가가 백신 개발과 관련해 동물 실험 단계도 접어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 백신이 효과가 있다면 이르면 올겨울부터 일반인에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상하이의 GL 바이오켐은 펩타이드(단백질 조각) 기반의 백신을 인체에 주입해 항체를 만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여론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연기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반복해 표명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사히(朝日)신문이 15∼16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올해 여름 예정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응답이 63%를 차지했고, 예정대로 개최하는 게 좋다는 의견은 23%, 취소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은 9%였다. 교도통신이 14∼1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69.9%에 달했음에도,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차질 없이 개최하고 싶다는 바람을 반복해 표명하고 있다. 그는 전날 심야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관해 "완전한 형태의 개최를 목표로 하고 싶다"는 발언을 했으며 이에 관해 각국 정상들로부터 찬동을 얻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회의가 끝난 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난 아베 총리는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
【 청년일보 】 미국 수도 워싱턴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6일(현지시간) 밤부터 식당과 술집, 영화관 등을 전면 폐쇄한다. 워싱턴DC와 붙어있는 메릴랜드주도 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주방위군과 경찰까지 동원해 이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워싱턴DC의 식당과 술집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포장이나 배달 주문은 가능하지만 실내에서 식사할 수는 없는 것이며, 영화관과 헬스클럽, 스파, 마사지샵 등도 오후 10시부터 문을 닫으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워싱턴DC 당국은 밝혔다. 50명 이상이 모이지 말라는 지침도 함께 내려졌으며, 당국은 식료품 가게는 여전히 문을 연다면서 패닉에 빠지거나 사재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워싱턴DC는 인구가 60만명 정도지만 미국과 세계의 주요 기관이 밀집한 곳이라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앞서 25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한 데 이어 식당과 술집 등을 이용할 때 한 테이블에 6명 이하로 앉게 하는 등의 세부지침을 내린 바 있다.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주 주지사도 이날 오후 5시부터
【 청년일보 】 미국 뉴욕의 랜드마크인 '자유의 여신상'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16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미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이날 뉴욕시 맨해튼 남쪽 '리버티 아일랜드'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고, 리버티 아일랜드 옆에 있는 엘리스 아일랜드 운영도 중단됐다. 자유의 여신상과 리버티 아일랜드, 엘리스 아일랜드는 뉴욕의 대표적 관광지로, 재개장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NPS는 성명을 통해 "리버티 아일랜드와 엘리스 아일랜드를 찾거나 그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리의 최고 우선 사항"이라면서 운영 중지 배경을 설명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뉴욕주의 확진자가 전날의 729명에서 950명으로, 사망자 수는 5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으며, 뉴욕시에서는 그동안 43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뉴욕시는 4월20일까지 모든 학교를 폐쇄하기로 했으며, 식당 등에 대해서도 테이크아웃(포장 음식) 서비스만 허용하기로 했다. CNN에 따르면 워싱턴DC의 랜드마크인 워싱턴 기념탑의 엘리베이터 투어 프로그램도 이미 중단됐으며 스미소니언 박물관들도 문을 닫았고, 알링턴 국립
【 청년일보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현지 한인사회도 뒤숭숭하다. 많은 교민이 생업으로 삼는 관광업쪽 일감이 사실상 끊긴 가운데 현 상황을 피해 한국으로 일시 귀국하려는 집단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현지 한인사회에 따르면 로마와 밀라노 소재 이탈리아한인회는 15일(현지시간)부터 한국으로 가는 대한항공 임시 항공편 운항을 위한 수요조사에 들어갔는데,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이탈리아에 체류하는 한인 중 조속한 귀국을 희망하는 대략적인 인원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임시 항공편 운항 방안은 대한항공 측이 상업적 운항이 가능할 정도의 인원(최소 200명 이상)이 모이면 특별기를 띄울 수 있다는 의사를 한인회에 전달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탑승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달한 인원은 230여명 규모로 집계됐고, 특별기가 운항 가능한 최소한의 인원은 확보한 셈이며, 특별기는 오는 21일이나 22일 로마 또는 밀라노를 떠나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다. 현재 항공편을 이용해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가는 방법은 프랑스 파리 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는 것이다. 파리-인천 노선은 매일
【 청년일보 】 지난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 이후로 최악의 충격파가 미국 뉴욕증시를 강타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이 일제히 유동성을 쏟아붓는 공조에 나섰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감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소비와 투자에 걸쳐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는데, 마치 쓰나미처럼 시간대별로 아시아에서 유럽, 미국 증시로 이어지면서 낙폭은 더 커졌으며, 글로벌 증시의 연쇄 폭락세는 코로나19 사태에서 하루걸러 되풀이되는 '뉴노멀'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6일(현지시간) 13% 가까이, 무려 3,000포인트 무너졌고, 유럽증시도 4~5%를 웃도는 폭락세를 보이면서 2012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글로벌 증시로서는 지난주 '검은 월요일'과 '검은 목요일'의 연이은 충격에서 미처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충격파를 맞은 꼴이며, 몇시간 뒤 개장하는 17일 아시아권 증시에도 연쇄적인 충격이 예상된다. ◇ 뉴욕증시, 1987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다우지수 2만선 붕괴
【 청년일보 】 코로나19 공포가 증시를 지배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부양책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지속하면서 폭락했다. 1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7.10포인트(12.93%) 폭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4.89포인트(11.98%) 추락한 2,38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0.28포인트(12.32%) 폭락한 6,904.5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2일 이후 2거래일 만에 1987년의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률을 다시 갈아치웠다. 뉴욕 증시에서는 또 개장 직후에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또다시발동됐다. 지난주 두 차례에 이어 이달 들어 세 번째다. 시장은 연준 등 주요 정책 당국의 부양책과 코로나19 확산 충격파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준은 주말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 금리를 제로(0~0.25%)로 100베이시스포인트(bp) 전격 인하했다.
【 청년일보 】 호주 슈퍼마켓에서는 휴지를 두고 칼부림이 벌어졌고, 영국 길거리에서는 싱가포르 출신 대학생이 이유 없이 폭행을 당했으며, 아프리카 프랑스령 레위니옹섬에서는 크루즈선 정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배에서 내리는 이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고 돌을 던졌다. 인간성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를 두고 경쟁이라도 하는 듯한 이 장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빚어졌지만, 호주에는 화장지가 전혀 부족하지 않고 싱가포르 출신 대학생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으며 해당 선박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탑승객은 한 명도 없었다. 미국 CNN 방송은 세계적 대유행 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가 인간이 얼마나 비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영향권에 있는 국가들은 저마다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모두 자국에만 국한된 이야기일 뿐, 국가 간 조율은 전혀 없어 보인다고 CNN은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미국은 마스크를 비축하고 있고 한국과 독일, 러시아 등 일부 국가는 마스크 수출을 금지했으며, 세계 의약품 생산의 20%를 차지하는 인도는 재고 부족 상황을 우려해 일부 의
【 청년일보 】 세계적인 숙박 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Airbnb)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함에 따라 무료로 예약을 취소할 수 있는 지역을 세계 전역으로 확대했다. 16일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예약 취소 정책을 세계의 모든 나라로 확대해 회원으로 가입한 숙박업체와 예약 고객이 수수료나 위약금 없이 예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에어비앤비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새 정책이 발표일 이전에 체결되고 오는 14일 이전에 체크인하게 돼 있는 모든 예약에 대해 적용된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우리는 고객들이 환불을 받을 수 없어서 불가피하게 여행을 해야만 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가운데, 이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중국, 이탈리아, 한국에 대해서는 수수료나 위약금 없이 예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8월에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숙박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본사는 샌프란시스코에 있으며, 190여개 국가, 3만4천여개 도시에 진출해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