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접어든 가운데,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소폭 늘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은 다소 진정세를 보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시급한 상황에 영향을 받아 부분적으로 조치가 강화되는 양상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기준 한국으로부터 입국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은 총 140개 국가·지역으로 전날보다 2곳이 늘었으며, 남미의 볼리비아는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을 방문한 뒤 입국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한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영국, 중국, 이란, 미국을 방문한 외국인 대상 입국금지국에 이름을 올렸으며, 해당 국가를 방문한 외국인에 대해 발급된 비자의 효력을 중단하고, 입국 전 20일내 이들 국가를 방문한 외국인 대상의 비자 발급도 중단했다. 튀니지는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 중국, 이탈리아를 방문한 외국인에 대해 의무적인 자가격리에서 입국금지로 방침을 바꿨고, 아프리카의 가나와 케냐도 각각 신규 사증 발급 중단 및 자가격리 권고에서 입국 금지로 수위를 높였다. 이로써 아예 입국을 막거나 한국을 떠난 지 일정 기간이 지
【 청년일보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3천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를 3천386명으로 집계했다. 13일 2천명을 돌파한 뒤 이틀 만에 1천명이 증가했으며,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전 기준 미국의 감염자를 3천499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1월 21일 이후 환자가 1천명이 되는 데는 약 50일이 걸렸으나 2천명으로 1천명 더 증가하는 데는 사흘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진자 발생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감염자 3천386명 가운데 사망자는 65명으로, 사망자는 워싱턴주가 42명으로 가장 많고 캘리포니아주 6명, 플로리다주 4명, 뉴욕주 3명 등이다. 주별 감염자는 뉴욕주가 729명으로 가장 많고 워싱턴주(674명), 캘리포니아주(371명), 매사추세츠주(138명), 콜로라도주(131명) 등의 순이었고, 발생 지역도 50개주 중 웨스트버지니아를 제외한 49개주와 워싱턴DC로 확대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부 주(州)와 시(市)는 통행 금지 조치, 식당·술집의 영업 제한 등 강력한 대책을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개인이나 단체가 이에 철저하게 대응하지 않는 모습이 잇따라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기침이나 발열 등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이들이 출근을 계속하거나 불특정 다수 사람과 접촉을 반복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16일 NHK의 보도에 의하면 광역자치단체인 오사카부(大阪府)는 청사에서 근무하는 60대 직원은 이달 2일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시작됐으며 1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11일까지 계속 출근했으며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타인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오사카부 별관에 있는 이 직원과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는 다른 직원 4명을 자택에 대기시켰지만, 오사카부는 감염된 직원이 청사에 오는 이들과 직접 접촉하는 업무를 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청사 폐쇄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감염된 직원은 청사 내 공조 설비 등의 보수·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이달 7일 발표된 지바(千葉)현 거주 20대 보육사는 지난달 27일 발열이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의 동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각국이 대책을 내놓는 가운데 일본은행도 서둘러 추가 금융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8∼19일 예정돼 있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16일 정오부터 열겠다고 발표했다. 회의 기간도 이틀에서 하루로 단축해 이날 결정 내용을 공표한다. 일본은행은 "최근 금융경제 정세 동향을 고려해 필요한 금융 조절을 검토한다"고 일정을 당긴 이유를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당겨 여는 것은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3월에 이어 9년 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주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주가(225종, 닛케이지수)가 기록적으로 하락하는 등 최근 금융시장 불안 상황을 고려하면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도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일본은행은 상장지수펀드(ETF)를 기동적으로 매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왔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미 국민에게 "너무 많이 살 필요가 없다"며 생필품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고, 유통업체들이 물품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24시간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언론 브리핑에 나와 국민에게 "진정하라. 긴장을 풀라"면서 "유통업체들이 위기 상황 내내 계속 열려있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유통업체는 계속 열려있을 것이고 공급망은 튼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민이 보통 사는 것의 3∼5배의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면서 "누구도 생필품을 비축할 필요는 없다"며 "우리는 잘 하고 있다. 다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는데,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하고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면서 미 국민 사이에 생필품 사재기가 극심해지는 등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을 진화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전화 회의를 통해 미국인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마트 진열대에 생필품이 쌓여있을 수 있게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으며, 홀푸드
【 청년일보 】 중국 밖 지역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중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각국 발표를 취합한 전세계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르면 16일 오전 현재 전 세계 확진자는 16만2천687명으로 집계됐다. 질병 발원지 중국의 확진자가 8만1천3명으로 가장 많고 ▲ 이탈리아 1만1천157명 ▲ 이란 1만3천938명 ▲ 한국 8천162명 ▲ 스페인 7천798명 ▲ 독일 5천426명 ▲ 프랑스 4천511명 ▲ 미국 3천244명 ▲ 스위스 2천200명 ▲ 노르웨이 1천207명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중국(대만 제외) 밖 누적 확진자는 8만1천684명으로, 중국을 처음 추월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도 자체 집계 결과 중국을 제외한 확진자가 8만1천321명으로 중국의 8만1천28명을 넘어섰다고 15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말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새로운 폐렴이 발병했다고 보고한 이래 75일 만에 중국 밖 누적 환자수가 중국보다 많아진 것으로, 이는 중국에서 최근 일주일 새 신규 확진자수가 적게는 한자릿수로 떨어질 정도로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 청년일보 】 유럽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며, 각국 정부의 경계심과 대응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유럽의 주요국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이탈리아 2만4천747명, 스페인 7천798명, 독일 5천795명, 프랑스 4천499명, 스위스 2천217명, 영국 1천372명 등으로, 특히 스페인의 확산 속도가 무서운데 전날 대비 1천407명이나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르웨이(1천230명), 네덜란드(1천135명), 스웨덴(1천24명), 벨기에(886명), 덴마크(864명), 오스트리아(860명) 등도 감염 규모가 비교적 큰 국가다. 사망자 역시 이탈리아 1천809명을 비롯해 스페인 292명, 프랑스 91명, 영국 35명, 네덜란드 20명, 스위스 14명, 독일 11명 등으로 연일 증가 추세로, 32명의 누적 확진자가 보고된 헝가리에선 이날 첫 사망자가 나왔다. 유럽 역내 누적 확진자는 총 6만7천여명이며, 누적 사망자도 2천300명을 넘어섰고,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대륙이 됐다. 일부 국가에선 확진자 수가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고,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7천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했다. 연준의 이 같은 조치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두번째 이뤄진 것이며, 연준은 앞서 지난 3일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00%~1.25%로 0.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연준은 중앙은행들의 글로벌 공조로 연준과 캐나다은행과 영란은행, 일본은행,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중앙은행 등이 기존 달러 스와프 협정을 통해 전세계에 달러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커뮤니티를 훼손하고,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의 경제적 활동에 피해를 줬다"면서 "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며 "경제 데이터는 미 경제가 도전적 시기에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청년일보 】 주말인 1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대형마트 체인. 출입구 앞에선 줄이 길게 늘어섰고, 점원은 쇼핑카트 손잡이를 세정제로 꼼꼼하게 소독하고 나서야 하나씩 손님들에게 넘겨줬으며, 인파로 북적이는 마트 내에서도 손님들은 서로 부딪치지 않으려는 듯 가급적 거리를 두려는 기색이 역력했고, 계산대 점원의 손에는 일일이 일회용 비닐장갑이 끼워져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비상사태' 상황에서 처음으로 주말을 맞은 미국 전역에서는 두려움이 고개를 드는 모습이었고, 코로나19 사태가 어디까지 확산하고, 비상사태는 얼마나 장기간 진행될지를 전혀 예견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이 그 근저에 자리 잡고 있었다. 상당수 주의 각급 학교들은 연쇄적인 수업 중단에 들어가면서 '최소 2주'로 공지했지만, 학부모들은 4월 봄방학까지 최소 한 달을 대비하는 표정인 가운데,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를 찾은 뉴욕 교민 정모 씨는 "다음 주부터 최소 2주간 학교 수업이 중단됐는데, 4월 봄방학까지 한 달은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당장 중학생과 초등학생 아이 2명이 집에만 머무는 상황인데 먹거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자동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한국식 선별진료소를 본뜬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을 도입할 의향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오늘 2개의 매우 큰 두 단어 '국가 비상' 사태를 공식적으로 선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충격이 악화할 수 있다며 "다가오는 8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발병 초기 미국의 위험이 낮다며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지만, 미국도 감염자가 늘면서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연방재난관리처(FEMA)는 400억달러가 넘는 재난기금을 활용해 주 정부 등 지방정부에 검사, 의료시설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 정부 등이 500억 달러의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나는 모든 주가 즉각 효과적인 긴급 운영센터를 설치할 것을 촉구한다"며 "병원이 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