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폭락세를 이어갔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5%(1.48달러) 하락한 3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0.02달러까지 밀리면서 30달러 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WTI는 '유가 전쟁' 우려 속에 지난 9일 24.6% 곤두박질쳤다가 10일 10.4% 급반등했으나 11일에는 다시 4.0% 급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8.16%(2.92달러) 내린 32.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원유 수요가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연일 유가를 끌어 내리는 상황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를 내놓으면서 여행업을 중심으로 원유 수요를 한층 옥죌 것으로 보인다. CNBC방송은 원유시장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 미국-유럽 항공노선이 중단되면 하루 60만 배럴의 항공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금값도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3.2%(52달러) 내린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남성의 생식 기능에 손상이 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2일 중국재경망에 따르면, 중국 화중과학기술대 퉁지병원 생식의학센터 리위펑 교수 연구팀은 후베이(湖北)성 정부망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남성은 완치 후에도 고환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반드시 생식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스파이크(S) 단백질은 숙주의 수용 단백질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와 결합해 세포에 침입한 뒤 손상을 입히며, 인체에는 고환과 신장, 소장, 심장, 갑상선 등에 ACE2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관련 기관에 손상이 갈 수 있는데, 연구팀은 또 "코로나19가 고환과 남성의 생식기능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직은 연구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특성을 갖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며 "사스 환자의 경우 고환에 심각한 면역력 손상과 고환염, 광범위한 생식 세포 파괴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론상 코로나19는 고환에 손상을 주고 정자 생성과 남성호르
【 청년일보 】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12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과 관련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6%에서 1.0%로 낮췄다. 이는 지난달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6%로 한차례 하향 조정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추가로 눈높이를 낮춘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최근 다른 국가에서 감염이 급증하면서 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역풍이 더 심각해졌다"며 "이는 세계 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 경제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공급망 차질과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전 세계 수요 감소로 무역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무역 영향은 이전의 중증 전염병 사례 가운데 최악의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한국 내수에 대해서도 "(코로나19가) 국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당시의 2배에 달할 수 있다"며 "올해 1분기 민간 소비 부문은 메르스 때보다 2배 위축됐고 2분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골드
【 청년일보 】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샤워기를 통해 퍼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12일 신랑(新浪·시나)에 따르면 중난산 원사는 유럽호흡기학회와 화상회의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성과와 경험을 소개하면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중난산 원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샤워기나 배관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면서 일본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경우 탑승객 중 20%가량 감염됐는데 이는 샤워기나 배관을 통해 바이러스 전파가 촉진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 원사는 분뇨와 소변, 혈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호흡기 전염과 관련이 있는지는 현재로선 명확하지 않다는 의견도 내비쳤으며, 이어 "무증상 확진자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이 처음에는 중장년층 남자에게 많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어린 아이도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임신한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태어난 아기에게도 전파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면서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는 4일이며 대부분 환자의 잠복기는 2~7일로 이들
【 청년일보 】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2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연기를 상정한 준비를 검토해 나갈 필요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스가 장관은 "정부로서는 예정대로 대회 개최를 향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회) 조직위원회, 도쿄도(東京都)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면서 준비를 진행해 간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오는 7월 24일 개막하는데,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 혹은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 선언으로 세계적 대유행을 공식화하면서 '한국 경제 1%대 성장' 전망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중국, 이탈리아, 이란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인 가운데, 경제 성장의 두축인 수출과 내수가 동시다발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며, 팬데믹 선언은 코로나19의 단기종식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커지고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정부는 11조7천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포함해 31조6천억원 규모의 경기보강패키지를 내놓은 가운데 국회에서는 추경안의 추가 증액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도 기정사실이 된 분위기다. 주요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기관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내리고 있는데, 블룸버그가 집계한 IB·경제연구소 43곳의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월 기준 1.8%로, 전월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1.8%였던 전망을 1.6%로 내렸고,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일본 경제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확대와 민간투자 촉진을 골자로 한 '아베노믹스'를 내세워 유권자의 지지를 유지해 온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정치적 어려움도 가중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연율 환산 3.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2일 전했는데, 민간 경제 전문가 14명이 전날까지 내놓은 예측치 평균치를 소개한 보도였다. 일본의 실질 GDP는 작년 4분기에 연율 기준으로 7.1% 감소해 5분기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전문가들의 예상대로라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GDP의 과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1분기에 0.9% 감소하고 내수를 떠받치는 다른 축인 설비투자 증가율이 0.1%에 그칠 것으로 보고 이같이 전망했다. 기업 경영 환경에 대한 전망도 매우 어두운 가운데, 일본 재무성과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올해 1분기 법인기업 경기예측조사 결과를 보면 대기업의 전산업 경기판단지수(BSI)는 전산업이 -10.1로 소비
【 청년일보 】중국 당국이 부실의 늪에 빠진 한 중소 은행을 살리기 위해 2조원대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충격이 중국 경제를 강타하면서 취약한 부실 중소 은행에서 금융 시스템 위기가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온 조처다. 12일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진저우(錦州)은행은 청팡후이다(成方匯達)와 랴오닝금융지주 두 곳으로부터 총 120억9천만 위안(약 2조79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로써 청팡후이다와 랴오닝금융지주는 진저우은행 지분 44.34%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됐다. 진저우은행은 부실화로 작년부터 파산 위기를 맞은 대표적인 은행이다. 부실 자산을 인수하고 증자 신주를 인수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저우은행 정상화에 참여한 청팡후이다와 랴오닝금융지주는 모두 중국의 정부 기관이다. 청팡후이다는 인민은행 직속의 자산관리 회사인 후이다(匯達)자산이 이번 투자를 위해 세운 특수목적 법인이다. 랴오닝금융지주 역시 랴오닝성 재정부가 100% 출자해 최근 새로 만든 회사다. 간접 투자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부실 은행 정상화를 위해 중국 중앙은행과 지방정부가 직접 뛰어든 것으로 볼 수 있
【 청년일보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천200명을 넘겼다고 CNN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1천237명(사망자 37명 포함)이라고 전했다. 전날보다 사망자는 7명, 감염자는 200명 이상 증가해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는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를 1천281명으로 집계했다. 주(州)별로는 이날 대규모 집회 전면 금지를 선포한 워싱턴주의 환자 수가 3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워싱턴주의 사망자는 29명에 달했고, 그 다음으로는 뉴욕주(216명), 캘리포니아주(132명) 등의 순이었다. 아칸소주와 델라웨어주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나와 코로나19 발생 주는 41곳으로 늘었다. 전체 50개 주 가운데 80% 이상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다. 수도 워싱턴DC에서도 지금까지 10명의 환자가 나왔다. 워싱턴주 킹카운티 보건국은 이날 4명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새로 나왔다고 밝혔고, 이 가운데 3명은 이 주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장기 요양시설 '라
【 청년일보 】 전 세계 기업들의 부채가 무려 9경원에 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 악화할 경우 전 세계 경제가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AP통신은 12일 국제금융협회(IIF)를 인용해 전 세계 기업들의 은행 대출과 채권발행 등을 포함한 부채 규모가 현재 75조달러(8경9천722조원)로 2005년의 32조달러의 2배를 훌쩍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IIF는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주요 민간은행들이 1983년 설립했으며, 채무국의 금융, 경제 정보를 분석해 가맹은행들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금융사를 제외한 일반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미국이 9조6천억달러고, 전 세계적으로 13조달러에 이르는데, 전 세계 기업들이 발행한 13조달러의 회사채 규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2배다. 중국 기업들만 보면 회사채 발행 규모가 2008년 거의 제로 상태에서 최근 5천900억달러로 치솟았다. 문제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경우인 동반 침체에 빠지게 되면 부채 상환 압력을 받은 기업들의 대규모 정리해고와 투자 지연, 비용 절감, 파산 등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경제 하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