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감염증 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격리 등 입국절차를 강화한 곳은 총 109개 국가·지역으로 전날보다 3곳 늘었다. 아프리카의 가봉이 한국, 중국, 이란, 이탈리아를 방문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고, 외교관이나 거주자는 입국이 허용된다. 노르웨이는 한국, 이란, 이탈리아 북부, 중국, 일본, 홍콩 등을 방문한 입국자에게 14일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있고, 르완다는 한국, 중국, 프랑스, 이란, 이탈리아 등 발병국을 방문하고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문진과 발열검사를 실시하며, 양성이면 치료센터 이송, 음성이라도 14일 자가격리다. 이미 검역을 강화했던 크로아티아는 입국 전 14일 내 대구·청도를 방문한 외국인을 14일 격리하기로 했으며, 대구·청도 외 한국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은 자가격리다. 조치별로 보면 아예 입국을 막거나 한국을 떠난 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입국을 허용하는 등 명시적 입국금지가 45곳이다. 중국을 포함한 15곳은 입국자에 대해 일정 기간 격리 조치를 하고
【 청년일보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가 20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확연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9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9명이고 사망자는 17명이었다고 10일 밝혔다. 9일까지 중국 내 누적 확진자는 8만754명, 사망자는 3천136명이며,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일 99명으로 100명 아래로 내려간 뒤 7일 44명, 8일 40명, 9일 19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명이며, 이들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로 베이징(北京)에서 1명, 광둥(廣東)성에서 1명이 나왔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7명씩이다. 이 가운데 우한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17명과 16명이며, 후베이성에서 우한을 제외하고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349명이고,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5만9천897명이며, 현재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1만7천721명이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4천794명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홍콩에서 115명(사망 3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 청년일보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거듭된 조처에도 바이러스가 잡히지 않자 이탈리아 정부가 전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리는 초강수를 뒀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9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9천1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1천797명(24.3%) 증가한 것이며, 전날 기록한 하루 최대 증가폭(1천492명)을 경신했고, 사흘 연속 1천명대 증가세다. 전 세계적으로는 중국(8만90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로, 한국은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가 7천478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 대비 97명(26.5%) 증가한 463명으로 잠정 파악됐으며, 사망자 증가 폭은 며칠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누적 사망자 역시 중국(3천123명)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고,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5.04%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 평균 3.4%보다 크게 높은 편이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3%로 세계에서 일본(28.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탈리아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 청년일보 】 세계보건기구(WHO)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제 코로나19가 많은 나라에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주말 동안 100개국에서 보고한 코로나19 사례가 10만 건을 돌파했다. 많은 사람과 국가가 그렇게 빨리 피해를 봤다는 것은 분명 괴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러나 그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통제될 수 있는 첫 팬데믹이 될 것이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에 좌우되지 않는다"며 "결정적이고 조기 대처로 코로나19를 늦추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 보고된 8만 명의 확진자 가운데 70% 이상이 회복돼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억제(containment)냐 완화(mitigation)냐로 보는 잘못된 이분법에 관한 것이 아니고 둘 모두에 관한 것"이라면서 "모든 국가는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억제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브리핑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원-투 펀치'로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대폭락을 기록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개장 초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2,013.76포인트(7.79%)나 폭락한 23,851.0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5.81포인트(7.60%) 미끄러진 2,746.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4.94포인트(7.29%) 떨어진 7.950.68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이날 종가기준으로 지난 2월 기록한 최고가에 비해 약 19%나 하락하면서 '약세장(베어 마켓)'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최고가보다 주가가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분류된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각) 개장과 함께 폭락하기 시작해 약 4분 만에 거래가 중지됐다. S&P 500 지수가 7% 하락,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15분간 거래가 중단된 것이다. 뉴욕증시는 이후 9시 49분께 거래를 재개했다. S&P 500 지수는 거래 재개 이후에 또다시 7% 이상 급락하며 결
【 청년일보 】 월요일 아시아 증시를 강타했던 코로나19 공포가 뉴욕증시를 강타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에 국제유가 폭락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큰 폭 하락 출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7% 폭락하면서 15분간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오전 9시 39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4.88포인트(7.29%) 폭락한 23,979.9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8.16포인트(7.00%) 추락한 2,764.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8.18포인트(6.86%) 폭락한 7,987.44에 거래됐다. 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과 국제유가 폭락 충격파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가 지속 확산하면서 시장의 공포심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당국은 일부 지역에 봉쇄령을 내리는 등 전격적인 조치도 단행됐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진자는 11만 명을 상회했
【 청년일보 】 일본 엔화 가치가 폭등하고 주식은 폭락세를 이어가는 등 일본 금융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파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도쿄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9일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과 엔화 강세 여파를 반영한 매물 홍수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50.99포인트(5.07%) 급락한 19,698.76으로 마감했다. 닛케이225가 20,000선 아래에서 하루 거래가 끝난 것은 작년 1월 4일 이후 약 1년 2개월여 만의 일이며, 이날 하락폭은 약 2년 1개월 만의 최대치다. 이로써 닛케이225는 코로나19 때문에 급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달 25일 이후 10거래일 동안의 낙폭이 3,702.98포인트(-15.83%)를 기록했다. 도쿄 증시 1부 전 종목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도 이날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2.49포인트(5.61%) 빠진 1,388.97까지 밀린 채 거래가 끝나는 등 전면 약세 장세가 연출됐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급등세를 이어갔는데, 이날 오후 3시 6분 기준 달러당 엔화 환율은 102.68~102.69엔으로 전 거래일 오후 5시 시점과 비교해 3.11엔(2.93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원유 수요의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논의마저 틀어지자 국제유가가 9일 장중 한때 30% 넘게 폭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가격 인하 전쟁이 거론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무산된 직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분기와 3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30달러로 낮췄으며 최저 2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석유 가격 전쟁이 명백히 시작됐다"며 "코로나19로 석유 수요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벌어진 이번 상황은 (미국 셰일산업을 겨냥했던) 2014년 가격 전쟁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석유 업체 엑손의 중동 담당 선임고문을 지낸 미국 드래거먼 벤처스의 알리 크데리 최고경영자(CEO)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2020년 20달러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예상했고, 모건스탠리는 올해 2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57.50달러에서 35
【 청년일보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기본 전망치를 종전 1.9%에서 1.4%로 하향 조정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달 16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낮춘 바 있으며, 이날 발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보고서에서 "한국은 코로나19의 심각한 확산세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아울러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불황'이 발생하는 경우를 가정하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0.8%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며 '하방 시나리오'를 함께 제시했다. 다만 무디스는 "한국은 유동성 압박 완화를 목표로 하는 재정 조치를 발표했다"며 "이러한 정책 조치는 경제가 입을 타격을 제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기본 전망치는 기존 2.6%를 유지했고,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의 경제성장률 기본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2%에서 4.8%로,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5%로 각각 내렸다. 무디스는 "코로나19가 중국 외 다양한 주요국에서 급속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코로나19와 날씨의 상관관계, 그 확산 전망 등을 높고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산대학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코로나19는 기온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이 바이러스는 8.72℃에서 가장 빨리 전파되며, 그 이상에서는 확산세가 둔화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는 고온에 매우 민감하다"며 "더운 나라일수록 감염 확산을 더 잘 막을 수 있지만, 기온이 낮은 국가와 지역은 확산에 취약하므로 더 엄격한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중국 중부 도시인 우한(武漢)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것은 기후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추론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월 20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400여 개 중국 내 도시와 지역 그리고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레바논의 보건 전문가인 하산 자라케트도 "기온이 올라가면 바이러스의 안정성도 낮아진다"며 "날씨 변화로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안정성이 줄어든다면 우리는 코로나19 확산세의 둔화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