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세계 각국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항체와 치료제 개발에 발벗고 나선 가운데 코로나19가 이미 돌연변이를 일으켜 2종류의 아류형이 생겨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중국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중국과학원이 발행하는 '국가과학평론' 3월호에 코로나19가 S형과 L형으로 이미 변이를 일으켰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베이징대 생명과학학원 생물정보센터의 루젠(陸劍) 연구원과 중국과학원 상하이 파스퇴르 연구소 소속의 추이제(崔杰) 연구원이 주저자로 등재됐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103개의 코로나19 유전체(게놈) 분자 진화 과정을 분석해 149개 돌연변이 지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149개 돌연변이 중 다수가 최근에 변이를 일으켰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149개 돌연변이 중 101개가 두 아류형인 S형과 L형에 속한다. S형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거의 유사하지만, L형은 전염력이 훨씬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두 아류형은 전염력, 중증 증상 발현 정도 등에서 큰 차이를 보였고, RNA 28144번 유전체가 서로 다르게 구성돼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으며, 연구팀은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계속 퍼지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이하 현지시간) "이들 IT 업체가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잘못된 정보와 음모론이 SNS와 유튜브를 통해 계속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컨대 페이스북은 키워드 검색 시 공인된 의학 자료가 제공되도록 하고 주요 의료기관이 잘못을 지적한 콘텐츠는 삭제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에 대한 대응을 강화했지만, 이런 노력에도 코로나19 관련 검증되지 않은 정보나 과도한 공포를 유발하는 내용은 온라인상에서 여전히 적지 않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실제로 한 자연건강 옹호 사이트 설립자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코로나19 사망률을 공식 발표보다 훨씬 높게 쓴 기사나 코로나19가 생명공학에 의해 개발된 무기라고 주장하는 영상 등이 링크돼있고, 유튜브에서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공격하기 위해 코로나19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영상도 유통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클렘슨대학에
【 청년일보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미국 시애틀 사무소 직원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워싱턴주 시애틀 시내에 있는 자사의 브라질 담당 사무실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이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이 직원이 근무하던 사무실은 아마존 본부와는 다른 건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해당 직원은 지난달 25일 몸이 안 좋아 귀가하고서 그 뒤로는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다"면서 "현재 격리 중인 직원을 회사 차원에서 돕고 있다"고 말했고, 의심 증상이 있는 직원은 출근하지 말고 검진을 받을 것을 지시했다. 미국 워싱턴주에서는 3일 저녁까지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9명이 사망했으며, 현지 보건당국은 워싱턴주에서 23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각국의 관광 명소들도 문을 걸어 잠갔다. 연일 확진자가 늘고 있어 추가적인 폐쇄나 행사 취소도 불가피할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명 박물관을 비롯해 테마파크, 유적 등 코로나19의 여파로 문을 닫거나 개방을 축소하는 세계 명소가 속출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은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박물관을 폐관했으며, 루브르 박물관 관계자는 전날 재개관 문제를 두고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쳤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5천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금지한 바 있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인 이탈리아는 인파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를 거쳐 코로나19의 여파로 문을 닫았던 밀라노 대성당(두오모)을 내달 2일부터 재개방한다고 밝혔다. 밀라노에 있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 공연장 가운데 하나인 라 스칼라도 폐관 기관을 좀 더 연장하기로 했고, 확진자가 몰린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박물관들도 안전 조치를 마련한 뒤 재개방하거나 개방 정도를 줄이는 방침을 내렸다. 베네치
【 청년일보 】 미국 교통보안청(TS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한국과 북부 이탈리아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기를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에 승객 탑승 전 발열 검사와 코로나19 증상 문진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시행 시기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11시 이후 출발하는 비행편부터 적용된다. 3일(현지시간)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TSA는 이날 한국과 북부 이탈리아에서 미국행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를 대상으로 외항사에 발동하는 조치(EA)와 자국 항공사에 발동하는 조치(SD)를 발령,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발 미국행 항공기 승객에 대해 탑승 전 발열 검사가 의무화되고, 발열 기준은 38도이며 그 이상의 발열이 확인되는 경우 탑승이 거부된다. 또 기침과 콧물, 한기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는지, 최근 14일 이내에 위험 지역에 있는 의료시설을 방문했거나 그런 시설에서 일했거나 입원했는지,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지를 물어보게 되며, 해당 사항이 있으면 역시 탑승이 거부된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사 직원의 한국, 이탈리아 출장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국, 이탈리아를 포함한 몇몇 국가에 대한 출장 제한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중국 출장 제한 조치는 이미 그 전부터 내려졌으며, 해당 국가 출장은 업무상 중대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허용되며 부사장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애플은 또 각종 회의나 출장을 최대한 전화와 영상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구글은 오는 5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 예정이던 '구글 I/O'(연례 개발자회의)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의는 매년 전세계 IT(정보기술)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구글의 연례 행사로, 구글은 성명에서 "행사를 개최할 수 없게 돼 슬프지만 건강과 안전이 우리의 우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 기업들의 출장 제한이나 행사 취소는 갈수록 늘고 있는데, 아마존, 인텔, 시스코 등은 오는 9일 미 올랜도 주에서 열리는 의료 IT 콘퍼런스인 'HIMSS'에 불참을 선언했다. 이 행사에는 도널드
【 청년일보 】 "참으로 미안한 비유이지만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했다. 딱 누구처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향한 '말폭탄'과 함께 전면에 재등장하며 '정점'에 이른 정치적 위상을 한껏 과시했다. 김 제1부부장은 3일 오후 10시 30분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 제목의 담화에서 자신들의 화력전투훈련은 '자위적 행동'이라면서 유감을 표명한 청와대에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번 담화는 그의 '데뷔 담화'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쏠렸지만, 그 수위와 화법, 형식 등 여러 방면에서 모두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시종일관 거침없는 직설적 화법으로, 김 제1부부장은 청와대를 향해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 '바보스럽다', '저능하다'라고 원색적인 표현을 퍼붓는가 하면, "우리 보기에는 사실 청와대의 행태가 세 살 난 아이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북한 고위 당국자들이 대남 비난 담화를 낸 것은 종종 있는 일이나, 김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그간 '최
【 청년일보 】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해 1천명이 됐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후생노동성을 인용해 보도했다. 코로나19 감염자 1천명 도달은 중국, 한국, 이란,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5번째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야마구치(山口)현에서 코로나19 감염자 1명이 새로 확인되면서 일본 내 감염자가 1천명에 도달한 가운데, 감염자는 국내 감염 확인자(중국 관광객 등 포함)가 280명, 크루즈선 탑승자가 706명, 전세기편 귀국자가 14명이다. 그간 감염된 이들 가운데 12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 6명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다. 일본에서 전염됐거나 중국 등에서 일본으로 온 여행객 감염자를 지역별로 보면 전체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중 27개 도도부현에 분포했다. 홋카이도(北海道) 79명으로 가장 많고 아이치(愛知)현 41명, 도쿄도(東京都) 40명, 가나가와(神奈川)현 31명 순이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이들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3일 기준 58명이라고 NHK는 전했다. 교도통신은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좀더 확산돼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자리를 잡으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1.1%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4일 낸 '글로벌 시나리오'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이 되면 올해 세계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1%로 종전 전망치인 2.3%보다 1.2%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 기관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가 코로나19가 중국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던 지난달 초순 이를 2.3%로 낮춘 바 있으며, 특히 이번에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팬데믹 상황에서 2분기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0.3%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2.0%에 그치고 미국(-0.5%)과 유로존(-1.4%)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2개 분기 연속 GDP가 감소하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진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평가한다. 이 기관은 "코로나19가 더 확산하고 높은 감염률이 세계적인 현상으로 퍼지면서 팬데믹이 될 경우의 경제 충격을 분석했다"면서 "이 경우 노동력,
【 청년일보 】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0.43달러) 오른 47.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7분 현재 배럴당 0.33%(0.17달러) 오른 52.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직후 상승 폭을 키우다 이후 다시 상승 폭이 깎였다. 미즈호의 에너지 선물 디렉터인 밥 야거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 역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반짝 상승했다가 다시 미끄러졌다. 국제 금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3.1%(49.60달러) 오른 1,644.40달러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