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베트남 정부가 29일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임시로 불허하기로 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날 베트남 정부가 한국∼하노이 노선에 대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대신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3시간가량 떨어진 꽝닌성 번돈공항을 이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당국은 이 같은 조치를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15분(한국시간 오전 10시15분)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을 오전 8시 30분께가 돼서야 각 항공사에 전화로 우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베트남 당국이 규제를 시행하기 전인 이날 오전 10시10분 인천에서 출발한 하노이행 아시아나항공 OZ729편이 이륙 후 40분이 지난 뒤 인천공항으로 회항했고, 승객 40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는 낮 12시 26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당사가 번돈공항을 이용한 이력이 없어 긴급 회항해 결항 조치했다"며 "베트남 공항 당국이 정확한 사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트남 당국은 29일 0시를 기해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도 임시 불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위험도를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끌어올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며칠 동안 코로나19 확진자와 피해국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명백한 우려"라며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이날 재설정된 '매우 높음'은 전체 4단계로 이뤄진 WHO 질병 경보체계에서 가장 높은 수위로, 그간 WHO는 코로나19의 위험도를 국가 단위인 중국에는 '매우 높음'으로 설정했으나 전 세계에 대해서는 두 번째로 심각한 단계인 '높음'으로 평가해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지구상의 모든 정부가 현실을 파악하라는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들이닥칠지 모르니 깨어나서 준비하라는 것"이라고 이번 조치의 의미를 밝혔다. 글로벌 위험수위를 최고 단계로 격상한 배경에는 코로나19의 확산이 통제되지 않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전 세계가 받을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라이언 팀장은 "확산과 충격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 청년일보 】구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직원들의 한국과 일본 출장을 제한했다. 심지어 아마존은 직원들의 미국 내 출장도 막는 등 미국 정보기술(IT) 업계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수위를 한층 더 높여가고 있다. 구글은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 4개국에 대해 직원들의 출장을 제한하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4개국은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면서 다수의 감염자가 나온 곳이다. 구글은 이미 직원 중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상태로,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구글 사무실에서 한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글은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서 열 예정이던 '글로벌 뉴스 이니셔티브 정상회의'도 이날 취소했고, "행사를 취소하게 돼 유감이지만 우리 고객들의 건강과 안녕이 우리의 우선순위 1번"이라고 밝혔다. 우버도 이날 직원들에게 중국 본토와 이란 전역, 그리고 한국과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 출장을 제한했는데, 특히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미국 내 출장도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직원들에게 필수적이지 않은 출장
【 청년일보 】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이어지며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또다시 급락 출발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5.81포인트(1.92%) 하락한 25,270.83에 장을 시작했다. 장중한때 808.21포인트(3.14%) 하락했지만, 오전 9시 41분(이하 미 동부 시각 기준) 현재 전장보다 523.31포인트(2.03%) 하락한 25,243.33포인트로 하락폭을 좁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1.86포인트(2.08%) 하락한 2.916.90포인트에 장을 시작했다. 장중한때 93.92포인트(3.15%) 하락했지만 9시 41분 현재 전장보다 57.82포인트(1.94%) 하락한 2,920.94포인트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6.74포인트(3.46%) 하락한 8269.74포인트로 장을 시작했으며, 같은 시각 136.67포인트(1.6%) 하락한 8,429.81포인트에 거래됐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
【 청년일보 】 러시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 달부터 한국민을 포함해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외국인의 러시아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통한 입국만 허용하고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한 극동, 시베리아 등 다른 지역으로의 입국은 금지하는 조치다. 러시아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새벽 발표한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 명의의 정부령을 통해 "교통부가 연방보안국(FSB), 관세청,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등과 함께 3월 1일 0시부터 한국발 외국인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제한하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 다만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 출입국관리소를 통한 입국은 예외로 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나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가 운영하는 인천~모스크바 구간 항공편을 이용해 들어오는 한국민 등 외국인의 입국은 허용한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FSB는 산하에 국경수비대를 두고 있어 출입국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는 보건·위생·검역 당국이다. 정부령은 또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 국민과 항공기 승무원, 공식 대표단이나 러시아 영주권자 등은 해
【 청년일보 】 뉴질랜드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뉴질랜드 언론은 28일 최근 이란을 방문한 사람이 뉴질랜드에서 첫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60대인 이 환자는 현재 오클랜드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영주권자로 이란에 머물다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를 거쳐 뉴질랜드로 돌아온 이 환자는 음압실에 격리돼 있으며 상태가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신다 아던 총리도 이날 뉴질랜드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온 사실을 확인하면서 "뉴질랜드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가 잘 돼 있다"며 "뉴질랜드는 항상 팬더믹 플랜을 마련해 두고 있으며, 모든 대비가 잘 돼 있다.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 상황에 따라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환자가 26일 오클랜드에 도착해 개인 차량으로 집에 갔다. 가족들이 환자의 상태가 걱정돼 신고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검사 결과가 이날 오후 공식적으로 나왔다면서, 지역사회에서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증하는 한국 국민에 대해 오는 29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임시 불허하기로 했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28일 베트남 정부가 29일 0시 1분부터 한국민에 대한 무사증(무비자) 입국 허용을 임시로 중단한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처는 코로나19가 급증한 대구, 경북 거주자와 최근 14일 이내에 이곳을 방문한 한국민을 포함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한 것에서 한층 강화된 것으로, 베트남이 한국민에게 15일간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한 2004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26일 대구, 경북 지역을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한국발 모든 입국자에게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는 등 입국 제한 조처를 강화해왔고, 이에 따라 한국민에 대한 비자발급도 대폭 제한될 것을 보인다.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는 이미 지난 25일 대구, 경북 출신 한국민에 대한 신규 노동허가서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고,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베트남 당국이 이 밖에도 한국민에 대한 다른 비자발급을 중단하기 시작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중국에서 한국인을 향한 경계심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중국 난징에서 현지 주민들이 집단으로 한국에서 돌아온 우리 국민들의 아파트 진입을 막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교민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천에서 출발해 난징에 도착한 우리 국민 30여명이 난징 시내의 아파트로 이동했지만 정문 앞에서 가로막혔다. 이들은 아시아나 OZ349편을 타고 난징에 도착했는데, 한 중국인 승객이 자신에게 인후통이 있다고 얘기해 주변 승객 34명이 격리됐고, 격리되지 않은 나머지 한국인 승객들은 각자 난징 시내의 자택에 가 당국의 지침대로 14일간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 주민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들어 한국인 주민들이 들어오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 결국 이 아파트에 살던 한국인 30여명은 한참을 정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인근 호텔로 옮겨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난징에 사업장을 둔 LG그룹 계열사 관계자들인 것으로 전해졌고, 난징에는 LG화학 배터리 공장과 LG디스플레이 공장 등이 있으며, LG계열사의 중국 측 고객사들은 중국 정부
【 청년일보 】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계속 늘고 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시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50곳에 이르는데, 전날 밤 11시 30분에 비해 5곳이 증가한 것으로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전 세계 4분의 1 이상의 국가에서 한국인을 그냥 들이지 않는 것이다. 외교부가 지난 25일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금지 등의 조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증가세에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한국인에 대해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25곳으로,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의 섬나라인 코모로가 추가됐으며,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도 25곳으로, 크로아티아와 아이슬란드, 우크라이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전날보다 4곳이 늘었다. 크로아티아는 최근 14일 이내 한국과 중국 등을 방문한 여행객을 상대로 6∼10시간이 걸리는 검역을 진행하고 있고, 아이슬란드도 한국인에 대해 자가격리 상태에서 타인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중국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 청년일보 】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급락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번주 4거래일 연속으로 2~3%씩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는 전날보다 배럴당 3.4%(1.64달러) 하락한 47.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8% 폭락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WTI는 이번주 들어 배럴당 6달러 이상, 12% 가까이 폭락한 상태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전날보다 2.66%(1.42달러) 내린 52.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심화하고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산유국들이 내달 초 회동을 하고 추가감산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유가 하락세를 막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국제금값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4%(0.60달러) 내린 1,64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