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항공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자 커피 한 잔 값보다 싼 국내선 항공권까지 등장했다. 2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일부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이용객이 급감하자 승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약 5천원 정도의 헐값에 국내선 편도 항공권을 팔고 있다. 중국 최대의 저비용 항공사인 '스프링 에어라인스'(春秋航空ㆍ춘추항공)은 자사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하이(上海)∼충칭(重慶) 노선의 편도 항공권을 커피 한 잔 값보다 싼 29위안(약 5천원)에 판매하는 특판행사를 하고 있다. 중국 '경제수도'인 상하이에서는 '카페 라테' 한 잔 가격이 큰 잔 기준으로 32위안(약 5천500원)이라고 SCMP는 전했다. 상하이∼충칭간 거리는 약 1천400㎞이며, 비행시간은 3시간가량 된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스프링 에어라인스는 또 이번 특판 행사에서 1천600㎞ 거리인 상하이∼하얼빈 노선의 편도 요금을 69위안으로 책정했고,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에 본사를 둔 선전항공도 선전∼충칭 노선의 편도 항공권을 100위안(약 1만7천3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첫 확진자가 발병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武漢) 내 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홍콩 명보와 중국 현지 매체가 27일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청년보가 우한시 방역지휘본부에 질의해서 얻은 회신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천(陳) 모 씨로, 지난해 12월 8일 처음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나타냈다. 우한시 우창(武昌)구에 사는 천 씨는 발병 전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 화난(華南)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코로나19 감염 후 입원해 치료를 받은 천 씨는 현재 완치돼 퇴원한 상태이다. 코로나19 초기 환자 중 일부가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과학자들의 연구 논문이 발표된 적은 있으나, 중국 보건 당국이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매체 신경보(新京報)도 비슷한 보도를 내놓았는데, 우한시의 전염병 전문 병원인 진인탄(金銀潭)병원의 중환자실 책임자인 우원쥐안(吳文娟) 주임은 최초 환자가 12월 1일 발병했다고 전했다. 오 주임은 "70대인 이 환자는 화난수산시장과 가까운 곳에 살았지만, 뇌경색, 치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고 중국 전문가가 주장했다. 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중 원사는 "먼저 중국만 고려하고 외국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현재 외국에 일련의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武漢)의 시장에서 팔던 야생동물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는데, 이를 뒤집고 바이러스가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나왔을 수 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중 원사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초 우한에서 처음 환자가 나온 뒤 중국 전역과 세계 다른 나라까지 퍼졌는데, 중 원사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서는 "4월 말에는 기본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2월 중순에서 하순에 정점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2월 15일이 되자 과연 숫자가 내려왔다"며 "중국의 신규 환자가 중국 이외 지역
【 청년일보 】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면서 관련 업종이 아닌 일본 맥주업계가 한국시장 기반을 거의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27일 발표한 올 1월 품목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으로의 맥주 수출량은 4만7천600ℓ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무려 99.0%나 격감했고, 금액으로는 98.5% 감소한 549만엔이었으며, 올 1월 감소폭은 물량 기준으로 작년 12월(-97.9%)보다 커진 것이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경제보복 조치로 반도체 핵심 소재를 중심으로 수출규제를 하기 전까지 한국은 일본 맥주업계의 최대 해외 시장이었다. 2018년 국가별 맥주 수출액 순위에서 한국은 약 60%를 점유하며 압도적 1위에 올랐으나,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이 시작된 작년 7월을 정점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본격화하면서 급감세로 돌아섰다. 작년 7월 전년 동월 대비 18.6% 증가해 793만591ℓ에 달했던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량은 8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90.7% 감소세로 급반전했고, 9월에는 수출량이 1천10ℓ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10월에는 일본 재무성의 수출 통계에서 '제로'(0)로 잡히
【 청년일보 】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관계자를 인용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런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통지를 받았다고 전하면서, CDC는 이 환자가 최근 중국 등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는 나라에서 귀국한 것도 아니고, 알려진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보건 관리들은 이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 추적에 착수했다. 이 환자가 어떻게 감염됐는지와 코로나19에 노출된 다른 사람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WP는 이번 사례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징후"라고 지적했고, CDC는 "현재로서는 이 환자가 어떻게 (코로나19에) 노출됐는지 모른다"며 "이 환자는 미국의 공중보건 시스템에 의해 감지됐고 한 임상의가 잡아냈다"고 밝혔다. CDC는 이번 사례가 코로나19의 미국 내 지역사회 확산의 첫 사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의 유치원과 학교 개학을 연기했다. 전 주민이 청취하는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27일 코로나19와 관련 "탁아소, 유치원으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전염병 예방을 위한 교양과 방역사업이 힘있게 전개되고 있다"며 특히 "감염증이 퍼지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학생들의 방학을 연장"했다고 언급했다. 별도로 대상 지역을 특정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이번 방학 연장은 전국적인 조치로 보이며, 개학 예정일도 밝히지 않았다. 북한에서 방학기간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경우 1월부터 2월 중순까지이며 대학교의 경우 1월 한달 정도로 알려졌다. 방송은 이어 "학생들의 방학이 연장된 데 맞게 각급 학교들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교양사업을 방법론있게 짜고드는 것과 함께 위생방역사업에 힘을 넣고 있다"며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방역활동을 상세히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교사와 학생이 거주하는 기숙사 시설을 철저히 소독하고, 기숙사생들에 대한 검진과 의학적 감시를 강화하고 있고, 우리의 초·중·고교에 해당하는 소학교와 초급·고급중학교에 서는 교사와 학부모 간 학생들의 건강 상태에
【 청년일보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33명 늘어 이틀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 400명대를 유지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433명, 사망자는 29명이었으며 2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만8천497명, 사망자는 2천744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409명과 26명으로 전날보다 감소했고, 후베이 이외 지역 신규 확진환자는 24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3단계는 '여행 재고'를 권고하는 것이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브라질에서 중남미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주변국들이 긴장 상태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부 국가는 최근 확진자가 늘어난 한국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검역을 강화하기도 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61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전 세계 6개 대륙 중 유일하게 바이러스가 도달하지 않았던 남미도 코로나19의 영향권에 들어갔는데, 이 환자는 최근 환자가 급증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주에 지난 9∼21일 다녀온 후 증상을 보였다. 브라질과 국경을 맞댄 남미 대부분의 나라는 물론이고 중미와 카리브해 국가들도 남미 첫 코로나19 상륙에 긴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남미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서 다소 비켜서 있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를 오가는 직항이 극히 적다는 것이었는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 내 확산이 빨라지면서 남미 유입 가능성도 더 커진 것으로 대서양을 건너 중남미와 유럽을 잇는 직항편은 매우 많다. 각국은 공항과 항구의 검역을 더욱 강화하고, 격리시설과 병상을 확보하는 등 의료 체계를 점검하고 나섰다. 주요 발병국에서 온 여행객에 대한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해야 할 무슨 일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매우매우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미국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고, 조기 국경폐쇄 등이 주효했다는 취지로 미국의 대응을 자평했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백악관이 요청한 25억 달러 규모보다 더 많은 액수를 배정한다면 이를 수용할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매우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24~25일 인도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