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연체율 상승과 함께 유동성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저축은행들에 대해 비업무용 부동산을 신속히 매각할 것을 지시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2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저축은행에 비업무용 부동산을 신속히 매각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이는 저축은행들이 채권 회수 과정에서 유입된 비업무용 부동산의 보유를 금지하는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른 조치다. 비업무용 부동산은 저축은행의 고유 영업 목적과 무관하게 소유할 수 없는 자산이지만, 담보권을 실행하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금감원이 이러한 행정지도를 내린 배경에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저축은행들이 담보부동산을 대규모로 유입하고 있는 상황이 자리하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 담보 가치 하락과 유동성 문제로 인해 은행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담보부동산 유입 시 경매 감정가보다 과도하게 높은 가격으로 취득하지 않도록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담보부동산을 고가에 취득하여 대출 손실을 은폐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유입된 비업무용 부동산은 매분기 공매를 통해 신속하게 매각하도록 유도하고 있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 카카오페이에 이어 네이버페이와 토스에 대한 현장검사에 나선다. 이들 업체가 고객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해외 사업자에게 제공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오는 26일부터 네이버페이와 토스가 고객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해외 제3자에게 제공했는지에 대해 현장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카카오페이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에 이어 진행되는 후속 조치다. 금감원은 앞서 서면검사를 통해 이들 업체에 대한 기본적인 검토를 마쳤으나, 추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검사로 전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면검사만으로는 실제로 어떤 정보가 주고받았는지, 고객의 동의가 충분히 이루어졌는지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며 “현장검사를 통해 전산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어떤 항목의 정보가 오갔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사례가 유사하게 발견될 경우,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결제대행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 4월부터 약 6년간 4천만 명이 넘는 고객의 카카오계정 ID,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가입 및 거래내역 등의 개인정보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한은 금통위)가 지난 22일 기준금리를 기존 3.5% 수준에서 동결했다. 금통위는 이같은 결정의 배경으로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언급했다.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에도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은행들이 대출을 더 조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일부 가계 신용대출 상품 금리를 0.2%p(포인트) 추가 인상하기로 했고, 신한은행은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오는 26일부터 당분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 외 한은은 올 2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이 1천896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 1분기 말보다 13조8천억원 증가한 수치로, 2002년 4분기 통계 공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5% 동결...“집값 상승 및 가계 대출 증가 지속” 한은 금통위가 지난 22일 하반기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동결. 이날 금통위는 동결 배경에 대해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외환시장의 경계감도 남아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변화가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외환시장 등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수 위원들이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흘러갈 경우 내달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간) 공개된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대다수(vast majority) 위원들은 지표가 지속해서 예상대로 나온다면 다음(내달 17∼18일)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은 지난달 30∼31일 열린 FOMC 회의 내용을 담았다. 연준은 이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다. 일부 위원은 이미 지난달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7월 FOMC 회의에서 모든 위원이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하는 것을 지지했다"면서도 "몇몇(several) 위원은 최근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세가 이번(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제공했거나 그런 (인하) 결정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안정적
【 청년일보 】 역대 최다 규모인 78개사가 참여한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21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연다고 밝혔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은행 14개사, 보험사 15개사, 증권사 7개사 등 모두 78개 금융기관이 참여한다. 은행 12개사는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을 대상으로 현장면접을 진행하고 6개 은행의 경우 현장면접에서 우수면접자로 선발되면 채용 시 서류전형을 면제한다. 17개 금융기관에서는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49개 기관은 채용 상담을 제공한다. 올해 처음으로 청년 창업가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권 창업지원 상담관'과 고졸출신 현직자가 직접 취업노하우를 전하는 '고졸 취업성공 토크콘서트'도 운영한다. 박람회는 내달 중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돼 운영될 예정이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는 미래 가능성과 꿈을 실현하는 기반"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다양하고 풍부한 취업 정보와 기회를 최대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금융권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하 금감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현 우리금융 경영진의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원장은 20일 금감원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한 우리금융지주 및 은행 경영진의 대응태세를 강하게 질타하며 "우리금융이 보이는 행태를 볼 때 더는 신뢰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그는 "우리은행 부당대출 건은 제왕적 권한을 가진 전직 회장의 친인척에게 수백억원의 부당대출이 실행되고 그 결과 대규모 부실이 발생한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은행 내부 시스템을 통해 사전적으로 인지할 수 있었어야 하며, 엄정한 내부감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조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관 자체의 한계 등으로 문제점을 밝혀내지 못할 경우, 계좌추적권, 검사권 등이 있는 금융당국이나 수사기관 등에 신속히 의뢰해 진상을 규명해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원장은 "우리은행이 친인척 대출에 대해 몰랐었다는 손 전 회장의 발언을 옹호하면서 '심사소홀 등 외에 뚜렷한 불법행위가 없었다'고 말하며, 금감원에 보고하지 않은 것을 합리화하는 행태를 지속했
【 청년일보 】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오는 2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국내 채권 업계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10명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25bp(1bp=0.01%) 인하할 것이라고 답했다.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지난달 99%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이와 관련해 금투협은 "다음달 미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국내 내수 부진 우려가 더해져 이달 금통위의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예상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면서도 "가계 부채와 부동산 리스크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국내 채권 시장 금리에 대해서는 금리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62%로 우세했다. 지난달 54%에 비해서도 8%포인트 증가했다. 금리 상승 응답자는 17%에서 12%로, 금리 하락 응답자는 29%에서 26%로 줄었다. 물가와 관련해선 이스라엘-
【 청년일보 】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한달 전보다 5조5천억원 증가한 1천120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5조6천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은 1천억원 감소했다. 우리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3%포인트(p), 비대면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1%p 오른다. NH농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주택담보대출 및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상했다. 이 외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3.65%로 나타났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금리 3.47% 보다 높은 수치로, 업권에서는 대출 취급을 늘리기 위한 수신 잔액 확보가 목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 1천120조원...한 달 전 대비 5조5천억원 증가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천120조8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5천억원 증가.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3월(-1조7천억원) 1년 만에 뒷걸음쳤다가, 4월(+5조원) 반등한 뒤 4개월째 증
【 청년일보 】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금융기관과 서면으로 진행해 오던 보증사고 후 업무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이하 신보중앙회)는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함께 기존 금융기관과 서면으로 진행한 보증사고통지, 채무이행 등 보증사고 후 업무처리를 전자적 방식으로 전환하는 채권관리업무 전자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보중앙회는 지난해 하반기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BNK경남은행, 부산은행과 전자화를 완료했다. 이달에는 신한은행, 제주은행(보증사고통지만 해당)과 연계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내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광주은행 등 시중·지방은행 및 인터넷 전문은행까지 확대해 채권관리 업무 전자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훈 신보중앙회 회장은 "지역신보와 금융기관이 서로 도움이 되는 채권 관리 업무 전자화 추진으로 지역신보의 업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16일 오전 10시부터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 연장 접수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소진공의 소상공인정책자금(직접대출)을 이용하며 정상 상환 중인 채무자가 상환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경영 애로와 상환 가능성이 확인되면 원리금 상환 기간을 최대 5년(60회차) 추가로 부여받을 수 있다. 이번 제도는 업력과 잔액 요건을 폐지해 신청 대상을 확대했다. 지원 후 적용하는 금리 산정방식을 합리화해 금리 상승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문턱을 낮췄다. '직접대출 잔액 3천만원 이상+업력 3년 이상'의 지원 요건 등이 전면 폐지돼 지원 대상이 직접 대출을 보유한 모든 소상공인으로 대폭 확대됐다. 연체 중인 경우는 해소 후 신청할 수 있고 이자만 납부 중인 소상공인은 1회차 원리금 납부 후 신청이 가능하다. 휴·폐업했거나 새출발기금 채무조정과 같이 다른 공적 조정을 신청했거나 이용 중이면 신청이 제한된다. 심사 후 지원이 결정되면 분할 상환 기간이 최대 5년 더 부여된다. 당초 원리금 분할 상환 기간이 3년인 경우 5년을 추가하면 8년으로 전환돼 월 상환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상환연장 후 금리는 기존 약정해 이용 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