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4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일어난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에 대한 비판적인 글은 물론,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 일부 장면과 대사를 인용한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며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극장 재개봉 요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의 봄' 속 이야기가 또 현실화할 뻔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모티프로 한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이 측근들과 쿠데타를 모의하며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라고 호통치는 영상을 올리고 "'서울의 봄'이 (영화가 아니라) 다큐였느냐"고 적었다. 이 글은 8천회가 넘는 공감을 얻고 2천회 넘게 재인용됐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영화에서 쿠데타에 성공한 이들이 단체 사진을 찍는 엔딩 영상과 함께 "'서울의 봄'을 살아생전에 체험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썼다. 이 게시물 역시 1만회에 가까운 공감을 받았다. "'서울의 봄'을 영화관에서 재개봉하라"는 글과 함께 패러디 포스터도 이어지는 중이다. 영화 평가 애플리케이션(앱) 왓챠피디아 '핫 랭킹'에서는 '서울의 봄'이 18위에 올랐다. '
【 청년일보 】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3일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에게 악성 댓글을 남긴 혐의(모욕)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사용하는 통상적인 의미나 표현이 문맥상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A씨의 변호인은 "객관적 사실관계를 근거로 의견을 밝히면서 부분적으로 모욕적인 표현을 썼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22년 4월 아이유의 의상과 노래 실력 등을 폄하하는 댓글 4건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어서 문장력이 뒤처진다"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신문선(66)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는 3일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문을 발표해 "대한축구협회는 변해야 한다. 재벌 총수가 행정을 하는 시대는 정몽규 집행부가 마지막이어야 한다"면서 "'일하는 CEO'가 되겠다"고 밝혔다. 방송 해설가와 프로축구단 사장 등을 지낸 신 교수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협회장과 허정무 전 축구 대표팀 감독과 더불어 '3파전'이 됐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리며, 이달 25∼27일 후보 등록이 진행된다. 새 회장 임기는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 도전장을 낸 신 교수는 1983년부터 유공 축구단에서 선수로 3시즌을 뛴 뒤 일찍 현역에서 은퇴했고, 1986년부터 방송 해설가로 활동하며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2011년부터는 명지대 교수로 일했고, 2014년엔 성남FC 대표이사를 맡아 축구 행정가로도 경력을 쌓았다. 2017년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나서서 첫 '경기인 출신 총재'에 도전했으나 낙선하기도 했다. 신 교수는 "축구협회의 난맥상은 축구의 기술적 영역과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임 등에 대한 업무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 청년일보 】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은 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배경, 체육회를 이끌어갈 구상 등을 밝히며 공식 선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던 유 전 회장은 "학생 선수들과 학부모들, 최저시급밖에 되지 않는 처우 속에서도 선수 한 명 키워보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발버둥 치는 지도자들, 그리고 갈수록 떨어지는 스포츠 관심과 비중으로 취재 환경마저 현저히 어려워졌다"면서 "이 모든 걱정과 두려움을 다시금 희망과 행복으로 바꿔드리기 위해 저 유승민이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시각각 바뀌는 현장의 상황들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의 경험을 어렸을 때부터 몸으로 체득한 현장 출신 행정전문가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면서 "선수들의 마음, 지도자의 마음, 학부모의 마음, 행정가로서 마음을 그 어떤 누구보다도 잘 아는 제가 여러분이 꿈꾸는 행복한 체육계를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체육회와 체육계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 지방체육회 및 종목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 선수 & 지도자 케어 시스템 도입 ▲
【 청년일보 】 2일 축구협회에 따르면 최근 4선 도전을 다짐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이날 오전 후보자등록의사표명서에 서명 제출하면서 '후보자'로서의 공식 행보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자동으로 직무 정지 상태가 됐으며,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김정배 부회장이 회장직을 대행한다. 차기 회장에 도전하려면 임기 만료일 50일 전에 선거에 나가겠다는 뜻을 축구협회에 밝혀야 한다. 2일은 임기 만료일인 2025년 1월 21일의 50일 전이다. 앞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마를 선언해 현재로서는 정 회장과 허 전 감독의 '2파전' 양상이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경선이 치러지게 된 건 정 회장이 처음 당선됐을 때인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그해 1월 28일 진행된 선거에서 정 회장은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중등축구연맹 회장, 윤상현 의원 등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후 2, 3선을 할 땐 홀로 입후보해 경선 없이 당선됐다.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인 정 회장은 1994년 울산 현대(현 HD) 구단주를 시작으로 30년 동안 축구계와 인연을 맺어왔다. 축구협회에 여러 방면에서 재정 기여를 할 수 있는 기업가인 데다 '현직 프리미
【 청년일보 】 가수 임영웅(33)이 지난달 개최한 자선 축구대회의 수익금 12억원 전액을 기부했다. 30일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난달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티켓 판매 수익금 12억 원 전액을 ‘월드비전’과 ‘사랑의 열매’를 통해 기부했다.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는 하나금융의 광고 모델이자 대한민국 대중음악을 선도하는 가수 임영웅이 직접 선수로 출격해 전현직 프로축구 선수들과 함께 펼친 친선경기로, 하나금융의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의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당시 임영웅은 경기 후반 20분 1대1 동점 상황에서 왼발 스루패스로 전원석의 득점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프타임에는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축구 팬들과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등 3만5000여 명의 관중이 모였다.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은 콘서트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대회에 참여하며 팬들과 소통했다”고 전했다. 한편 임영웅은 내달 27~29일, 내년 1월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RE:CITAL)’을 개최한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9일 2024시즌 K리그 대상 시상식이 개최된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취재진을 만나 차기 회장 선거 출마 관련 질문에 "후보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4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이어 정 회장은 "아직 여러 절차가 있어서 추후 정리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오늘은 K리그 한 해 농사를 추수하는 날이니 선수들과 팀 위주로 많은 기사를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4선 연임에 도전하기로 결정하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심사를 위한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전날 알려진 바 있다. 이후 하루 만에 나선 공식 석상에서 그 의지를 직접 확인한 셈이 됐다. 축구협회 행정 난맥상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기름을 부으며 축구협회와 정 회장에 대한 여론은 어느 때보다 부정적인 상황이다. '회장 사퇴 요구' 목소리도 이어져 정 회장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결국 4번째 임기를 향한 도전을 결심했다. 2013년 축구협회 회장을 처음 맡아 3번째 임기를 보내는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면 다음 달 2일까지 체육회 공정위에
【 청년일보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29일 '정몽규 회장의 귀에는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아우성이 들리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정 회장의 4선 도전은 그 자체로 축구계의 큰 불행"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허 전 감독은 "정몽규 회장은 국민들의 여망과는 달리 정반대의 결정을 내리며 또 한 번 축구 팬들과 축구인들에게 큰 실망감과 좌절감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4선 도전 의지를 굳히고 12월 2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심사를 요청하기로 했으며 축구협회에도 회장직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허 전 감독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1월 8일 치러질 예정인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허 전 감독은 "정 회장이 지금 해야 할 일은 4선 도전 선언이 아니라 위법·부당한 축구협회 운영에 대한 문체부 감사결과 조치 요구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월부터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감사를 벌인 뒤 정 회장 등 관련자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정 회장과 경선을 치르게
【 청년일보 】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 4곳이 미디어아트 전시실로 변신을 꾀한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12월 5~8일 '이태원 아트위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박유석·신재영·휘), 벨기에(에바 지올로), 호주(데이브 코트) 등 3개국의 미디어아트 작가 5명이 참여한다. 이태원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 사업의 하나로, 클럽이라는 지역문화를 새롭게 조명해 이태원의 문화적 진입장벽을 낮추는 한편 지역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고 구는 설명했다. ▲ BBCB(베톤부르트, 콘크리트바) ▲ 냐피 ▲ 팔러 서울 ▲ 피스틸 등 클럽 4곳에서 열린다. 5~6일에는 오후 5~10시, 주말인 7~8일에는 오후 1~6시에 운영된다. 개막식은 5일 BBCB에서 열린다. 작가 토크, DJ 공연, 라이브 뮤직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작가들과 로컬브랜드가 상생하는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즐길 특별한 기회"라고 말했다 전시가 열리는 클럽 4곳 모두를 방문해 도장을 찍어 전시 관람을 인증하면 굿즈(티셔츠, 파우치)를 제공한다. 박희영 구청장은 "단순한 작품전시를 넘어 이태원 문화와 대중을 연결하는 가교가 될
【 청년일보 】 감사원 감사, 검찰 압수수색 등 체육계 비리 의혹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수사가 이뤄지면서 대한체육회가 사면초가의 형국에 빠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상혁 부장검사)는 2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평창 동계훈련센터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선수촌이 검찰 압수수색 대상이 된 건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2월 기획재정부의 보조금 부정수급 현황 점검 결과 발표에 포함된 사안으로, 당시 기재부는 시설물 관리 용역 발주와 관련해 체육회와 낙찰 업체 간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며 계약 금액 70억원을 적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재부의 요청에 따라 주무 부처인 문체부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이날 진천선수촌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계약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흥 회장 체제의 대한체육회에 대한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부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이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가운데 시작된 검찰의 강제수사가 체육회는 물론 체육계 전체로 확대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 회장 체제에서 조직 '사유화' 비판에 직면한 체육회는 문체부와 체육 정책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