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세계 초강대국 미국의 입김이 거세다. 요근래 국력이 전세계 6위까지 올랐던 한국도 경제가 휘청일 지경이다. 미국은 한국의 최대 우방국으로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도운 혈맹의 나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추진하는 미국의 관세 정책은 양국간 무역 통상 정책의 기준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근간을 뒤흔들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원가 부담과 가격 경쟁력 하락에 이은 지속가능경영에도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미국 측의 주장대로라면 무역적자를 안기는 국가들에 대한 관세 부과는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무역 수지 균형을 이룰 때까지 한미 FTA 적용은 요원한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 2024년 달러화 강세와 소비 호조로 수입이 급증하며 사상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수입품을 대량 구매해 수입이 증가했으며, 미국 경제 역시 2.8% 성장하며 소비 수요도 급증했다. 다만, 강달러 영향으로 미국 제조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며 자동차, 부품 수출이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는 9천184억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수출은 3조1천916억달러(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