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전문성 및 가치 제고 등을 위해 회사·사업을 분할 또는 합병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삼성에피스홀딩스’ 설립 및 삼성에피스홀딩스 자회사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편입시키는 방향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분할을 공시했다. 이번 사업 분할은 CDMO 고객사와 경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고객사의 잠재적 우려 해소 및 바이오 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혼재돼 있는 근원적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 특성과 전략에 적합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LB는 지난 4월부터 HLB생명과학 흡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HLB생명과학 자회사 지분을 확보해 계열사 성과가 HLB 가치에 직접 반영되도록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향후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Rivoceranib)의 수익 구조와 판권 및 실시권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품목 허가 신청 시 추진력이 향상될
【 청년일보 】 유전자 치료 시장 규모가 365.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유전자 치료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유전자 치료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완치하기 위해 개인의 유전자를 변형하는 의학적 기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글로벌 유전자 치료 시장의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발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유전자 치료 시장은 72.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향후 9년간(2024~2032년) 연평균 19.4% 성장해 2032년에는 365.5억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치료 유형별 유전자 치료 시장은 2023년 기준 유전자 침묵(Gene Silencing) 치료 34.4억 달러, 유전자 증강(Gene Augmentation) 치료 21.2억 달러, 세포 대체(Cell Replacement) 치료 14.7억 달러, 기타 치료 1.8억 달러 순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유전자 침묵 치료 부문의 시장 점유율이 47.7%로 가장 높았는데, 승인 및 상용화된 치료제의 다양성과 신경계 주요 질환에 대한 높은 치료 효과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치료 영역
【 청년일보 】 오스템임플란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ESG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ESG를 지속가능한 경영의 선결 과제로 삼아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진들이 위원회를 구성, 직접 운영하며 보다 투명하고 전문적인 ESG 경영 토대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위원회는 전사적인 ESG 경영 전략과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사내 인식 개선과 내재화 교육을 진행한다. 또 중장기 ESG 과제와 목표를 설정하고 리스크 대응을 관리하며 ESG 활동 성과를 점검하고 보고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치과의사의 더 좋은 진료를 도와 인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경영 이념을 폭넓게 실천하고 치과의료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ESG 경영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위원회를 신설했다"며 "ESG를 '세계 1위 치과기업'이란 목표 달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초석으로 인식하고 모범 기업이 되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그간 치과의사 임상교육, 치과대학 장학사업 등 치과계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을 중심으로 사회 환원을 실
【 청년일보 】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취업규칙 변경에 대해 노동청에 철저한 조사와 시정명령 등을 요청했다. 또한, 내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단체교섭을 조기에 개시할 것을 사측에 요구한 상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응에 따라 내년 임단협 단체교섭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전날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사측이 최근 취업규칙 하위 문서인 사내 정보보호 규정 및 지침을 근로자 과반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개정했으며, 규정 위반과 관련해 ‘해고’ 조항과 ‘3진 아웃제(3회 위반 시 자동 해고)’ 등 근로자에게 불이익인 징계 조항을 신설해 근로자들이 과도한 징계 위험에 노출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사측이 취업규칙에 없는 문서인 비밀 유지 계약서에 대한 내용을 담고, 미작성자에게는 시스템 접근 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주었으며, 노조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도 적법한 동의 절차 누락을 시정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노조는 비밀 유지 계약서 철회와 취업규칙 불이익을 변경하도록 요구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적극적인 대응을 회피하고
【 청년일보 】 일평균 1인 상급병실 비용이 최대 600배나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및 병원별 1인 상급병실 비용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평균 1인 상급병실 비급여 진료비용이 지역별로 차이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1인 상급병실의 비급여 진료 비용은 전국 평균 15만 3천604원이다. 이 중 서울 지역의 경우 일평균 1인 상급병실 비급여 진료비용이 21만 3천882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2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1인 상급병실 비급여 진료비용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으로, 지난해 1인 상급병실 비급여 진료비용은 10만 7천948원이었으며, 서울의 약 절반 가격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별로 살펴보면 부산 연제구 소재 A병원의 1인 상급병실료는 5천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서울 강남구의 B병원의 1인 상급병실료는 300만원에 달했다. 이처럼 병원별로 1인 상급병실료는 최대 600배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1인 상급병실의 진료과목별 비급여 진료는 소아청소년과가 138억원(26.3%)으로 가장 컸고, 산부인과는 119억원(22
【 청년일보 】 사직 전공의에 대한 5월 추가 모집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수련병원을 떠난 전공의 10명 중 6명이 이미 일반의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련병원에서 사직했거나 임용을 포기한 레지던트 8천791명 가운데 5천399명(61.4%)이 현재 의료기관에 일반의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의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했지만, 전공의 수련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의 의사를 의미한다. 일반의가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전문의 시험에 합격하면 전문의 자격을 얻게 된다. 재취업한 사직 전공의 중 의원급 의료기관에 근무 중인 인원은 3천258명으로 전체 재취업자의 60.3%에 달했다. 이 가운데 서울 소재 의원에 재취업한 전공의는 1천94명으로 약 3분의 1을 차지했고, 인천(226명)과 경기(901명)를 포함하면 수도권에만 68%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급종합병원에 재취업한 경우는 117명(2.2%)에 불과했다. 병원급 의료기관 재취업자는 1천312명, 종합병원은 712명으로 조사됐다. 재취업하지 않은 사직 전공의는 총
【 청년일보 】 인천청라의료복합타운에 들어설 서울아산청라병원 신축 공사의 첫 삽을 떠 올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6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청라메디폴리스PFV는 오는 6월 내로 서울아산청라병원 착공 신고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청라메디폴리스PFV는 지난해 말 병원 건축허가를 획득, 이후 감리·도급 계약 등을 추진하며 병원 건설에 시동을 걸고 있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서구 청라동 9만7천459㎡ 터에 지하 2층, 지상 19층, 800병상 규모로 지어진다. 병원에는 최첨단 암센터와 심장·소화기·척추·관절 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2029년까지 청라의료복합타운 남쪽 도로 개설과 북쪽 도로를 정비하고, 교육·연구·숙박 등 복합시설들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생활숙박시설 '메디텔'과 노인복지시설(노인주택)에 대한 건축허가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창업 교육시설 ‘라이프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소와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병원(MGH) 연구소 등의 건축허가 절차가 완료된 상태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75%에서 유지할지, 조정할지를 결정한다. 최근 1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2%로 후퇴하면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 이하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한국은행도 기존 전망치인 1.5%를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금리가 인하되면 대출금리 또한 하락하기 때문에 시중에 통화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소비심리가 살아날 여지가 있지만, 물가 상승 등으로 오히려 소비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가계부채마저 줄지 않고 있어 대출을 늘려 소비를 늘릴지, 부채조정으로 가계 안정화를 꾀할지 금융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 경기가 위축된 현재를 중심으로 앞으로의 부동산, 산업, 의료·제약 분야의 소비 흐름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정부, 가계대출 관리 나서…“주담대 금리, 부동산 거래 영향” (中) 가계부채 부담은 '민간 소비' 걸림돌…"지역경제 직접적 영향 불가피" (下) 주택담보대출 상승세 속 '정신건강 주의'
【 청년일보 】 매년 5월 셋째 주는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지정한 '자궁경부암 예방 주간'이다. 자궁경부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0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올해로 15년째를 맞았다. 24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신규 발생자 수는 2018년 3천583명에서 2022년 3천174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조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7.0명에서 6.2명으로 줄었다. 이 같은 수치는 조기 검진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현행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은 여전히 여아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보다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예방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HPV는 남녀 모두에게 성관계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자궁경부암 외에도 항문암, 질암, 구강암, 생식기 사마귀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중 네 번째로 흔한 암으로, 99.7%는 HPV 감염이 원인이다. 2022년 기준 약 66만명의 신규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했고, 약 35만명이 사망했다. 이 바이러스는 1972년 독
【 청년일보 】 미국 사회의 ▲열악한 식습관 ▲가공식품 ▲약물 등이 만성 질환과 어린이 질환의 전국적 증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간됐다. 23일 CNN에 따르면 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MAHA 건강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통해 어린이 예방접종을 재평가하고, 가공식품과 살충제의 안전성 등에 대해 연구할 것을 권고했다. 먼저 보고서는 백신 접종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 등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음을 지적하며, 백신의 적절한 사용과 만성 소아질환에 대해 백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시스템의 ‘잘못된 인센티브’로 인해 미국의 어린이들이 ▲ADHD 치료제 ▲항우울제 ▲천식 치료제 ▲GLP-1 약물을 포함한 의약품을 과도하게 처방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어린이에게 항우울제 등이 명확한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어린이들이 과도하게 ▲ADHD ▲우울증 ▲지적 장애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불필요한 약물, 치료, 사회적 낙인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꼬집었다. 보고서는 어린이들이 가공된 곡물이나 설탕, 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