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1분기 소득 하위 10% 가구의 월평균 적자 규모가 처음으로 70만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줄어드는 반면 필수 소비지출은 줄이지 못하면서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졌다는 분석이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당 월평균 흑자액은 127만9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흑자액은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금액으로, 가계가 실제로 남긴 여유 자금을 의미한다. 하지만 소득 하위 10%인 1분위 가구의 상황은 정반대였다. 1분기 1분위 가구의 월평균 흑자액은 -70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적자 규모가 7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은 22.3% 커졌다. 1분위 가구는 처분가능소득이 줄어든 가운데 소비지출이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올해 1분기 이들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56만4천원으로 작년보다 6.4% 감소했다. 근로소득은 17.2% 늘었지만 사업소득이 30.9% 급감했고, 이전소득도 3.2% 줄었다. 반면 소비지출은 126만5천원으로 7.6% 증가했다. 소득 하위 10~20%에 해당하는 2분위 가구
【 청년일보 】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단기 급등하면서 시중은행 달러 예금 잔액이 급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 예금 잔액은 총 604억3천682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622억6천208만달러에 비하면 2.9% 감소했다. 달러 예금 잔액은 이달 4일 650억5천172만달러까지 가파르게 늘었다가 8영업일 만인 16일 595억4천940만달러로 8.5% 급감하는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1,350.0원으로 단기 저점을 찍은 뒤 이달 18일 1,393.0원까지 숨 가쁘게 상승했다. 다시 1,4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달러 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적립해뒀다가 출금하거나 만기가 됐을 때 원화로 돌려받는 금융상품을 가리킨다. 통상 달러 예금 잔액은 환율과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 투자자들이 환율 상승 시 차익 실현, 하락 시 저가 매수에 나서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637억9천719만달러 수준이었던 달러 예금 잔액은 환율이 1,480원대를 기록한 올해 4월 말 577억1천389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건전성 규제 유예를 앞두고 자산·부채 듀레이션(실질 만기) 관리 강화를 골자로 한 공동협약을 보험업계와 체결하기로 했다. 규제 완화가 단기 실적 경쟁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22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보험사들과 함께 이르면 이번 주 중 자산·부채 듀레이션 관리 강화를 위한 공동협약(MOU)을 맺을 계획이다. 이는 내달 발표 예정인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계획 이행방안 발표를 앞두고 보험사의 단기 실적주의를 자극해 과당경쟁 재발 우려에 따른 것으로, 과도기 현장 감독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금융당국은 할인율 현실화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할인율을 현행보다 낮추는 시점을 최대 3년까지 미루는 내용이다. 시장금리 하락과 보험사들의 건전성 부담 심화로 부채 평가 부담이 과중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K-ICS(신지급여력제도) 비율은 197.9%로 전 분기보다 8.7%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할인율 현실화가 미뤄지면 보험사 건전성 지표가 일시적으로 개선된 것처럼 보이면서 보험사들이 단기 실적을 노린 장기보험
【 청년일보 】 새 정부가 포용·상생금융 기조를 강화하면서 주요 은행들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보증 출연, 금리 감면, 창업기업 특화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자금 공급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들은 총 수 조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상생금융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3천7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올 상반기 565억원을 출연해 조성한 9천28억원의 보증 한도에 더해, 하반기 300억원을 추가로 특별출연해 보증재원을 확대한 것이다. 자금은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통해 보증비율 90% 이상의 우대 조건으로 공급된다. 폐업자 전용 장기분할 상환 상품, 채무조정 프로그램 '119PLUS 대출' 등 연체 우려 차주에 대한 맞춤형 지원책도 함께 운영 중이다. KB국민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의 금융지원 협약을 통해 미래 성장산업 육성과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나선다. 총 50억원을 특별출연해 1천40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하며, 보증비율 100%와 보증료율 인하 혜택이 적용된다. 협약
【 청년일보 】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분기말 부실채권 상각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의 올해 6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5천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말(42조6천571억원) 대비 1천423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달부터 카드론이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포함되면서 대출 막차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카드론 수요는 눈에 띄게 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카드론 잔액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강화 차원에서 전 금융권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100%로 제한한 데 이어, 카드론 역시 해당 규제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따라 전 금융권에서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 한도가 연 소득 100% 이내로 제한된 가운데 금융당국은 카드론도 신용대출 한도 규제에 포함하기로 했다. 한편, 대환대출,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현금서비스 잔액 등도 전월보다 소폭 줄었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 청년일보 】 21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4일만에 3,200선을 재탈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거래대비 22.74포인트(0.71%) 오른 3,210.8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천934억원, 1천1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5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상위 200개 종목인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859억원, 53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2천4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며 "외국인과 더불어 기관도 순매수세에 힘입어 3,200선을 재탈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IB)인 JP모건이 2년 내 코스피 5,000 전망 등 긍정적 의견을 제시하자, 최근 국내 주가 상승에 대해 '비싸다'는 인식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거래대비 4.8원 내린 1,388.2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장이였다. SK하이닉스는 1.
【 청년일보 】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KB스타뱅킹 내 전자문서 서비스의 누적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전자문서 서비스는 금융·행정·공공기관 등에서 우편으로 받았던 중요문서를 KB스타뱅킹에서 전자문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KB국민은행은 2022년 금융기관 최초로 전자문서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국세청, 국민연금공단,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 및 KB금융그룹 계열사 등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해왔다. 또한 열람방식 간소화, 본인인증 절차 개선 등 서비스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21일부터는 기존 ‘KB국민인증서’ 외에도 공동인증서와 금융인증서로 전자문서 열람이 가능함에 따라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KB스타뱅킹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올 상반기에 국내 일반 투자자에게 지급된 해외증권 배당금은 10억1천만달러(약 1조4천54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4억8천600만달러) 대비 2.1배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의 배당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올해 상반기 기준 '외화증권 배당금 지급 현황'을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종목이 지급한 배당금이 9억2천900만달러로 전체 지급액의 92.4%를 차지했다. 예탁원에 따르면 미국 증권 시장의 배당금 비중은 지난 2021년 76.3%에서, 2023년 87.2%, 지난해 89.3%로 계속 상승 추세다. 일본 증권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5천200만달러를 배당해 5.2% 비중으로 2위였고, 그 외 시장은 개별 비중이 1%에 이르지 못했다. 배당금 지급이 가장 많았던 10개 종목은 모두 미국 ETF 상품이었다. 1위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반영한 ETF로 배당금이 1억2천400만달러에 달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미국 기업 주식은 배당금 상위 10위에 포함된 것이 없었다. 유명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인 '
【 청년일보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하 특검팀)이 캄보디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과 관련해 수출입은행을 압수 수색했다. 특검팀은 21일 서울 영등포구의 수출입은행 본점에 수사 인력을 보내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특검팀은 정부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측은 이 사업 수주 등을 위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거쳐 김 여사에게 6천만원 상당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천만원 상당 샤넬가방 각 2개 등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청탁이 이뤄진 무렵인 2022년 6월 13일 정부는 5년간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를 기존 7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늘렸다. 2022년 11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캄보디아 순방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로부터 EDCF을 수탁받아 기금 운용·관리 업무를 맡은 기관이 수출입은행이다. 특검팀은 압수물을 분석하며 캄보디아에 대한 EDCF 차관 지원 한도가 늘어난 구체적 경위를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
【 청년일보 】 권대영 신임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부위원장이 '민생회복'을 금융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부위원장은 21일 취임 직후 기자실을 찾아 "어려운 국민들의 회복이 가장 급한 것 같다"며 "민생회복에 금융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당국의 기본 책무로 금융시스템 안정을 강조하면서도, 사회적 약자 지원과 가계부채 등 민생 현안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금융위의 DNA는 시장 안정"이라며 "부채 문제와 사회적 약자 문제에도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 자금이 비생산적 분야에 머물지 않고 실물경제로 흘러가도록 하는 정책 추진 의지도 내비쳤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권에 넘치는 돈이 생산적인 곳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물꼬를 트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정기획위원회가 금융위원회를 해체하고 금융감독위원회 신설을 논의 중인 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제가 말씀드리기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권 부위원장이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주요 정책을 주도해온 인물인 만큼, 금융위 중심의 조직 체계가 유지되는 쪽으로 논의 방향이 전환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