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7월 들어 중순까지 수출이 반도체·승용차 등 주력 품목 호조에도 대미·대중 수출 부진으로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6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3억3천만달러로 4.1%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16.5일)보다 하루 줄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이달 1∼10일(9.5% 증가)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 폭은 둔화됐다. 지난달 수출은 한 달 만에 증가세(4.3%)로 돌아선 바 있다.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과 5월을 제외한 대부분의 달에서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6.5% 증가), 승용차(3.9% 증가), 선박(172.2% 증가) 등 주력 품목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석유제품(-17.5%), 자동차 부품(-8.4%) 수출은 감소했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유럽연합(EU·3.0% 증가), 베트남(1.1% 증가), 대만(29.9% 증가) 등에서 수출이 늘었지만, 주요 시장인 중국(-5.9%)과 미국(-2.1%)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 청년일보 】 하나증권이 21일 세계 8위 규모의 컨테이너선사인 HMM에 대해 해상물류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지만, 해상 운송에 부가가치가 제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4천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HMM의 올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6천870억원, 영업이익은 4천660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 매출은 1% 상승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28% 감소로 추정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선복 공급과 운임료 양측 부분에서 변화가 많았던 시기이므로, 실적 예측이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선적량은 감소하고 운임료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상법 개정으로 국내 상장사에 대한 주주환원 제고 압력이 높아지면서, 현금성 자산을 많이 보유한 HMM 역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HMM의 지난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3조1천억원, 유동금융자산은 12조6천억원에 이른다. 안 연구원은 "HMM은 현금도 많고 쓸 곳도 많다며, 우선 올해 안에 2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SK해운 선박에 대한 인수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이 대규모
【 청년일보 】 국내 4대 금융그룹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5조1천118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1천687억원)보다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를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회사별로는 온도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KB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이 1조6천41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분기 호실적의 기저효과 영향이다. 우리금융지주도 2분기 순이익이 8천784억원에 그쳐, 1년 전보다 8.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투자증권 출범 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4천700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나금융지주 순이익도 1조1천221억원으로 7% 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반적인 수수료 수익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 데다 환율 하락으로
【 청년일보 】 KB증권은 현대건설이 올 하반기 점진적인 실적 개선과 함께 실제적인 원전 수주 및 착공 가시화 등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21일 전망했다. 이러한 요인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의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18일) 현대건설의 종가는 7만900원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원전 사업에 기대감이 주가를 이끌었다면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실적 개선과 원전에서의 실제적인 수주와 착공 가시화가 주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을 원전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장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소형모듈원전(SMR) 착공 지원 부지 선정, 팰리세이드 SMR 300 2기 착공, 불가리아 대형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등을 통해 원전이 단순 ‘기대’의 영역을 벗어나 ‘현실’ 영역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원전 행정명령 서명 이후 원전산업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며 "기다릴 수 있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현대건설이 올해 매출 30조원, 영업이익은 9천104억원을 기록할 것으
【 청년일보 】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신보)은 신한은행과 '서울배달+땡겨요'의 활성화와 공정한 배달시장 조성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협약으로 신한은행은 서울신보에 16억원을 특별 출연한다. 서울신보는 이를 기반으로 2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전용자금인 '서울배달상생자금'을 신설한다. 소상공인이 특별보증을 이용하면 연 2.0%포인트 이차보전 금리 지원, 보증비율 상향, 보증료 최대 0.2% 인하 등 다양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이러한 혜택 제공을 통해 소상공인의 사업자금 확보를 돕고, 배달 수수료 부담을 낮춰 자생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예컨대 2만5천원의 주문이 들어오면 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는 6천710원에서 4천320원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생긴다고 서울신보는 설명했다. 신청 대상은 서울시에 소재한 음식점 중 땡겨요 앱을 통해 실제 매출 실적이 3건 이상으로 '서울배달 상생 인증'을 받은 사업자다. 서울신보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하거나 사업장이 위치한 자치구의 서울신보 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보증 한도는 최대 1억원에서 심사 결
【 청년일보 】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다시 1천400원선에 근접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이달에만 2.6% 하락해 일본 엔화 다음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관세 압박을 강화하고, 미국 물가 상승세까지 겹치면서 달러 강세가 심화된 영향이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8일 야간 거래에서 1천391.6원으로 마감됐다. 이달 들어서만 36.3원 올랐다. 17일에는 장중 1천396.5원을 찍기도 했다. 지난 4월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소식에 환율이 1천487.6원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하락했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위협을 재차 강화하면서 다시 상승 전환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국 정상들에게 관세 부과를 공식 통보했다. 한국을 포함한 일본, EU, 멕시코, 캐나다 등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내달 1일부터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부 국가는 당초 발표보다 관세율이 상향됐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무역 갈등이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도 "무역 갈등 심화가 심각한
【 청년일보 】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의 반도체 대장주 '원픽'도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대거 담아 보유율이 50%대를 회복한 반면, 개인은 '빚투(빚내서 투자)'까지 감수하며 SK하이닉스 순매수에 나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조8천7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달 월간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액(7천130억원)의 2배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이에 지난 18일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율은 50.19%로 지난 4월 24일(50.00%) 이후 3개월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지난 17일 대법원 판결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무죄가 확정되면서 그간 삼성전자를 옭아맸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최근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에 대한 대(對)중국 수출 규제를 해제하면서 과거 H20용 메모리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수혜가 기대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반면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를 3천10억원어치 팔았다. 지난 5월과 6월 2개월 연속 이어
【 청년일보 】 금융지주사들이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부하고 각종 금융서비스 지원에도 나섰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6시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실종 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충남 서산 2명, 충남 당진 1명, 실종자 2명은 광주 북구에서 발생했다. 시설 피해는 계속 늘어 도로 침수 388건, 토사유실 133건, 하천시설 붕괴 57건 등 공공시설 피해가 729건 접수됐고, 건축물 침수 64건, 농경지 침수 59건 등 사유시설 피해도 1천14건이나 발생했다. 일시 대피한 주민은 13개 시도, 72개 시군구, 4천995세대에서 7천29명으로 조사됐고, 이중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사람은 2천28세대 2천816명에 달한다. 이에 금융권이 전국에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회복을 위해 성금 지원에 나섰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는 각각 20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성금은 수해 피해 지역 긴급 구호·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주거 안전 확보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또 각 금융지주 관계사는 특별대출, 만기 연장, 금리우대,
【 청년일보 】 최근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어음 부도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어음 부도율(전자 결제분 제외)은 0.4%로 집계됐다. 지난 2월 0.04%에서 불과 석 달 만에 10배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 0.41%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어음 부도란 약속어음이나 환어음 등 어음을 발행한 사업자가 만기일에 어음 금액을 지급하지 못해 결제 실패가 발생한 것을 말한다. 지급 능력 상실로 어음 부도를 반복한 사업자는 어음 거래 정지 처분을 받게 되고, 심하면 파산을 맞게 된다. 기술적 부도를 제외하더라도 어음 부도율 상승세는 뚜렷했다. 정상적으로 차환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이 실제와 다르게 부도로 처리되면서 어음 부도율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를 고려해도 여전히 부도율이 높았다는 뜻이다. 지난 5월 P-CBO 기술적 부도 제외 어음 부도율은 0.24%로, 전월(0.06%)의 4배로 뛰었다. 2023년 4월(0.26%)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였다. 5월 어음 부도 장수는 1천장으로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부도 금액은 총 7천880억원
【 청년일보 】 내주(21∼25일)에는 지난 2분기(4∼6월) 우리나라 경제 성적표가 공개되고, 최근 출생아 등 인구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통계도 나온다. 우선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24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을 발표한다. 앞서 1분기의 경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이 -0.2%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깜짝 성장'(1.2%) 이후 곧바로 2분기 -0.2%까지 떨어졌고, 이후 3분기와 4분기 모두 0.1%에 그쳤다가 세 분기 만에 다시 역성장했다. 한은은 지난 5월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기저 효과와 소비 등 내수의 완만한 회복으로 2분기에는 한국 경제가 1분기보다 0.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대로 반등에 성공할지, 반등 폭이 0.5%보다 클지 주목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 첫 '경제사령탑'으로서 업무를 시작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구윤철 부총리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구 부총리 인사 청문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구 부총리는 당면 현안인 한미 통상협상을 위해 이르면 다음 주 미국을 찾아 카운터파트 격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