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20년 3월 이후로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이날 테워드로스 총장은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낼 위치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WHO가 공개한 코로나19 주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일에서 11일 전 세계 코로나 19 관련 사망 건수는 전주 대비 22% 감소한 1만935건을 기록했으며, 같은 시기 코로나19 신규 확진 건수는 전주보다 28% 감소한 313만975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테워드로스 총장은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까지 뛰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래야 한다"며 "여기서 (방역 노력을) 멈추고 기회를 놓치면 더 불확실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원숭이 두창 역시 발병 건수가 줄고 있지만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지금 긴장을 풀 때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70%라는 목표를 빠짐없이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WHO의 권고 사항을 따라 방역을 위한 의료인력과 시설을 운용해
【 청년일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고 오히려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14일(현지시간) '연준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드롭 0.25%(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현재 미국 경제가 당면한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점이라는 것을 머스크가 우려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0일에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디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한다"고 연준을 비판했었다. 또 최근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가 주요 원자재 가격이 정점을 지났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자 머스크는 이에 동의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연준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유력시된다. 전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8.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1%포인트의 급격한 금리 인상
【 청년일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발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사실상 좌절됐다. 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인상 폭을 최소 0.75%포인트부터 고려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꺼번에 1%포인트를 올릴지 모른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서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3% 올라 전문가 전망치 8.0%를 상회한 것이 발단이 됐다. 최근 유가 하락에 힘입어 물가상승률이 뚜렷하게 둔화할 수도 있다는 시장의 예상이 깨진 것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이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연준이 전체 상승률보다 더욱 주목하는 이 지표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7월(0.3%)의 두 배가 됐다는 소식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길게 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제롬 파월 의장의 지난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시작으로 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이 쏟아진 직후에 나온 최악의 결과여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 청년일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대반격에 나서며 파죽지세로 수복 지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P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러시아군의 정착지 20곳을 해방했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심야 화상 연설에서 "9월 들어 오늘까지 우리 전사들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서 6천㎢ 이상을 해방시켰다"며 "우리 군의 진격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대로라면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가 되찾은 지역은 서울 면적(605㎢)의 10배에 해당한다. 앞서 11일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이달 탈환한 영토 면적이 3천㎢라고 밝혔는데, 발표 규모가 하루 사이에 두 배로 증가했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일부 지역에서는 우리 군이 러시아 국경까지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은 수복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대거 항복을 선언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당국 관계자는 AP통신에 "상황이 절망적이라는 사실을 러시아 군인이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영국 군사 당국의 분석 내용도 우크라이나의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청년일보 】영국의 새 국왕인 찰스 3세는 "충성심, 존중, 사랑으로 영국인들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평생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찰스 3세는 9일(현지시간) 첫 TV 대국민 연설에서 "평생 헌신한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약속을 오늘 여러분께 되풀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관해서는 "좋은 인생이었고 운명과의 약속을 지켰으며, 깊은 애도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남 윌리엄은 이제 왕세자이며, 콘월 공작이자 웨일스공"이라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캐서린 왕자빈을 '웨일스공 부인'(Princess of Wales)이라고 불렀는데 영국 왕세자빈에게 주어지는 이 작위는 찰스 3세의 왕세자 시절 부인이자 윌리엄 왕세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빈의 사망 이후 공석이었다. 이어 그는 부인 커밀라 왕비도 새로운 역할에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3세 부부는 이날 버킹엄궁의 새 주인으로서 처음 입성했다. 버킹엄궁 앞에 모인 추모객들은 새 국왕에게 열렬한 환영을 보내고 국가인 '하느님, 국왕을 지켜주소서'(God Save the King)를 부르기도 했다.
【 청년일보 】영국 최장 집권 군주이자 영연방의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로 서거했다. 재위 기간은 70년으로 왕위 계승권자인 여왕의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즉각 찰스 3세로서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영국 왕실은 8일(현지시간) 여왕이 이날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 앞서 여왕은 지난해 4월에 70여년 해로한 남편 필립공을 떠나보낸 뒤 급격히 쇠약해졌으며 10월에는 하루 입원을 하고 올해 초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왕실은 찰스 왕세자가 국왕 자리를 자동 승계해 찰스 3세로 즉위한다고 밝혔다. 찰스 3세는 이미 공식적인 영국의 국왕이지만 관례에 따라 대관식은 몇 개월 뒤에나 열릴 전망이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에 전 세계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과 모든 공공장소, 군부대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역시 의회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미국과 영국의 동맹을 강화한 누구와도 비할 수 없는 위엄과 불변의 정치인"이라며 "군주를 넘어 시대를 정의했다. 여왕의 유산이 영국 역사와 전 세계사에
【 청년일보 】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눈길을 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8일 오전(현지 시각)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멕시코 대통령궁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트위터에 "삼성과 좋은 관계에 있다.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만나 건설과 에너지, 통신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기재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만나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2030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해줄 것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과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함께한 사진에서 두 사람이 함께 들고 있는 것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홍보물이다"고 설명했다. 재계에 따르면 멕시코는 삼성과 다방면에서 좋은 관계를 맺고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함께 조홍상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부사장, 박태준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지점장이 배석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 등을
【 청년일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준은 7일(현지 시각)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미래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대체로 미약하다"며 "다수 지역은 향후 6∼12개월간 추가 수요 약화 전망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 7∼8월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오는 20∼21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7월 초 이후 종합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면서 12개 관할 구역 중 9곳에서 "물가상승률이 일정 부분 둔화를 보고했지만, 여전히 물가는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물가 수준이 "매우 높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언급도 보고서에 담겼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 기업들은 "최소 연말까지 물가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기업이 인력을 구하기 위해 보너스와 노동자들이 원하는 유연한 근로 합의를 해줘야 한다는 점에서 "종합적인 노동시장 여건은 여전히 경직적"이라며 공급망 차질 역시 "계속 생산에 차질을 초래할
【 청년일보 】 미국 뉴욕증시가 연말에 반등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흔들림 없는 통화긴축 기조와 갈수록 커지는 경기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기준으로 연말까지 21.5% 반등해야 올해 들어 지난 8개월 동안의 하락분을 겨우 만회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7% 급등해야 연간 손익분기점을 회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뉴욕증시의 연내 회복이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까지는 아니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스트 마크 헐버트는 5일(현지시간) 진단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 1928년 이후 9∼12월 S&P 500 지수의 상승률이 최소 21.5%를 넘었던 해는 전체 기간의 2.6%로 집계됐다. 가능성이 매우 낮기는 하지만 전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다만 올해처럼 첫 8개월간 급락장이 펼쳐졌던 해에 연말까지 하락분을 전부 만회한 사례는 찾기 힘들다. 9월 두 번째 거래일까지 S&P 500 지수의 연초 대비 하락폭이 올해와 거의 비슷했던 1928년부터 3년 동안은
【 청년일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 암살 미수 사건에 대해 피의자에 대한 단죄를 촉구하며 국제사회가 규탄에 나섰다. 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국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우린 폭력과 증오를 거부하는 아르헨티나 정부 및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연대감을 표명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피해를 보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며 "총격 시도 행위는 어떤 상황에서도 강하게 비난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역시 트위터를 통해 "신체적 위해를 가하는 것도 정치 행위라는 (잘못된) 관행이 중남미에 자리 잡고 있다"며 "정치는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지 그런 파시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가브리엘 보리치(칠레)·루이스 아르세(볼리비아)·페드로 카스티요(페루)·마리오 압도 베니테스(파라과이)·루이스 라카예 포우(우루과이)·기예르모 라소(에콰도르) 대통령도 정치적 폭력을 거부하며 이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