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증권은 농심에 대한 목표주가를 48만7천원에서 50만9천원으로 상향했다고 17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가영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 컨센서스(시장평균전망치)를 20.5% 웃돌았다"면서 "본사는 내수와 수출 모두 매출이 줄었지만 프로모션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짚었다. 또, 해외법인은 "미국 법인의 매출 및 수익성 하락이 전년 대비 영업이익 역성장의 이유가 됐으나, 중국은 전년 대비 각각 32%와 29% 많은 매출 44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농심의 실적이 4분기에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에는 케이팝데몬헌터스 콜라보 제품을 2개에서 8개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강화와 알디, 타깃, 퍼블릭스 등 미국 주류 채널의 투움바 추가입점 효과로 해외매출이 전년 대비 18%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경우 광군제 마케팅이 작년보다 강화되면서 수익성이 소폭 악화하겠지만 전사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1%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이에 목표주가를 50만9만원으로
【 청년일보 】 하나증권이 맞춤형 자산관리(WM) 및 전통 기업금융(IB) 부문 등에서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조직개편을 통해 적극적으로 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을 이룬 한편, 발행어음 인가 신청 사업자로서 심사 결과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은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개시해 지난달 첫 거래를 완료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현지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직접 매매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하나증권은 홍콩을 넘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하나증권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및 해외주식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험을 구성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 5월 해외주식 거래 시 고객이 별도의 환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주식거래를 하고 필요한 금액만큼 자동 환전되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미국 국채 담보대출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투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 청년일보 】 최근 시장 금리가 뛰면서 은행 대출금리도 약 2년 만에 다시 6%대에 올라섰다. 부동산 대출 규제로 가뜩이나 좁아진 은행 대출 문이 거의 닫히는 분위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930∼6.060% 수준이다. 4대 은행에서 6%대 혼합형 금리는 지난 2023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이다. 두 달 보름 전인 8월 말(연 3.460∼5.546%)과 비교해 상단이 0.514%포인트(p), 하단이 0.470%p 높아졌다. 이는 같은 기간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2.836%에서 3.399%로 0.563%p 뛰었기 때문이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도 연 3.520∼4.990%에서 3.790∼5.250%로 상단이 0.260%p, 하단이 0.270%p씩 상승했다. 같은 기간 지표 금리인 은행채 1년물 금리가 0.338%p 뛴 탓이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3.770∼5.768%) 역시 같은 기간 상단이 0.263%p나 올랐다. 지표금리인 코픽스는 불과 0.01%p 높아졌지만, 부동산·가계
【 청년일보 】 코스피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약 반년 사이 50% 가까이 급등하면서 국내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종목의 수가 47개에서 61개로 급증, 사상 최다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대형주 위주의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상위권 종목을 중심으로 시총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16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 시총 10조원 이상 상장사의 수는 총 6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기업은 알테오젠(29조6천억원), 에코프로비엠(14조7천억원), 에코프로(12조2천억원) 등 3개이고, 나머지 58개는 모두 유가증권시장 소속이었다. 코스피 불장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5월 말까지만 해도 '시총 10조 클럽'은 총 47개에 불과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알테오젠만 홀로 기준선을 넘은 상태였는데 불과 5개월여만에 14개나 개수가 늘어난 것이다.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는 '시총 100조 클럽' 기업군에도 삼성전자(575조4천억원), SK하이닉스(407조7천억원)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108조3천억원)이 추가로 합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5월 말 2천211조원에서 이달 14일 기준 3천299조원으로 49.2%
【 청년일보 】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고학력인 20∼30대 장기 백수가 13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영향으로 6개월 넘게 구직하는 실업자가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16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구직 활동을 6개월 이상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는 지난달 기준 11만9천명으로, 2021년 10월(12만8천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이하 장기 실업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인 2020년 5월∼2021년 12월 계속해서 10만명을 웃돌았고, 이후 대체로 10만명 아래에 머물다가 지난달 급증했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65만8천명) 중 장기 실업자 비율은 18.1%였다. 같은 10월과 비교할 경우 1999년 통계 작성 시작 이래 최고 수준이었다. 외환위기 여파가 계속되던 1999년 10월(17.7%)보다도 높았다. 장기 실업자 비율은 지난 4월 9.3%로 한 자릿수였지만, 5월 11.4%로 두 자릿수로 올라선 뒤 6개월 만에 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지난 고학력 청년층이 장기 실업자 증가의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경제활동인구
【 청년일보 】 인구 고령화에 따라 암질환 발생이 증가하면서 암보험의 보장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암보험 시장에서 고가의 첨단 치료기술에 대한 보장을 확대하는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특히, 중입자방사선치료는 기존 양성자 치료보다 무거운 탄소 입자를 이용해 암세포에 에너지를 집중 전달하는 고정밀 치료로 치료 효과는 높고 부작용이 적은 최신 의료기술인데, 치료비가 5천만원~1억원에 달한다. 이에 보험사들은 첨단 치료비에 대한 보장을 강화에 나선 것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달 만성질환부터 암 등 중증질환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건강할때 준비하는 행복케어종합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기존 보험이 진단 시 1회성 보험금 지급에 그쳤던 한계를 보완해 만성질환 진단 후에도 건강관리와 치료지원을 지속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암 수술, 항암치료, 항암호르몬치료 등 주요 치료비는 최대 1억2천만원, 비급여 암 치료비는 최대 8천만원까지 보장한다. 특히 항암방사선중입자치료비 담보도 새롭게 포함해 고액 치료 부담을 줄였다. NH농협생명은 지난 9월 100세까지 암치료 보험금을 보장하는 신상품 ‘치료비안심해2N
【 청년일보 】 증권사들이 지역별 센터를 리모델링해 오픈하고 있다. 이들은 고객의 편의를 염두에 둔 공간 변화를 통해 자산관리 부문의 역량을 제고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제주 지역 자산관리 핵심 거점인 ‘신한 Premier 제주금융센터’를 전면 리노베이션해 오픈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리노베이션은 2006년 8월 센터 개설 후 약 19년 만에 이뤄진 대대적인 재정비”라며 “지역 내 개인 및 기업 고객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자산관리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 Premier 제주금융센터는 제주 지역 내 유일한 증권·은행 복합 자산관리 허브로, 신한금융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고객의 다양한 자산관리 니즈에 대응해왔다. 이번 리노베이션으로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으며, 새로 신설된 대형 ‘신한 Premier Hall’은 세미나 뿐 아니라 고액자산 고객의 모임 및 행사 개최가 가능한 커뮤니티형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신한 Premier 제주금융센터는 신한은행 호남제주본부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찾아가는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 지역 맞춤형 금융 솔루션 제공 등
【 청년일보 】 HMM이 글로벌 시황 불확실성과 미국 보호관세 여파 속에서도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다만 운임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4분기 전망이 밝지 않아 증권가에서는 잇따라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MM은 지난 13일 올해 3분기 매출 2조7천64억원, 영업이익 2천9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27.3%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3천38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35.5% 줄었다. 이로써 HMM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1천439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급 과잉과 글로벌 정세 불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견조한 영업이익을 유지했다”며 “영업이익률이 11% 수준으로 글로벌 선사 가운데 상위권”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운임시장 약세는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올해 3분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평균 1,481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52%나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미국 보호관세 우려로 물동량이 증가한 반면, 올해는 본격적인 관세 부과로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다. 미주 서안·동안 노선 운임은 각각 69%, 63
【 청년일보 】 케이뱅크와 에식스솔루션즈 등 그간 상장 적기를 엿보던 '대어'들이 연이어 상장 시동을 걸며 시장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사천피'(코스피 4,000) 강세장 훈풍을 타고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할 좋은 기회라고 판단한 기업들이 일제히 모여들며 기업공개(IPO) 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차오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와 LS그룹의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가 각각 지난 10일과 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인터넷 은행 1호인 케이뱅크의 이번 상장 도전은 세 번째다. 앞서 2023년 2월 투자심리 위축 등을 이유로 상장을 연기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보다 부진해지자 상장을 철회했었다. 이번이 '삼수 도전'인 데다 직전 상장 추진 때 시장에서 총공모주식 수가 많아 물량 소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 관측도 나왔던 만큼, 이번 도전 때는 공모가를 낮추는 등 공모구조를 일부 개선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탈, MG새마을금고 등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로서도 케이뱅크를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는 것이 가장 원활한 투자금 회수 방식이어서 수익률을
【 청년일보 】 '투자의 구루(스승)'로 꼽히는 워런 버핏(95)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식을 수십조원 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가 14일(현지시간) 공시한 보유주식 현황 자료(Form 13F)에 따르면 버크셔는 9월 말 기준으로 알파벳 주식을 43억3천만달러(약 6조3천억원) 어치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버핏은 '가치투자'를 투자 철학으로 내세우며 그동안 애플을 제외한 기술주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 월가에선 버핏과 2023년 별세한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이 과거 구글에 대한 투자 기회를 놓친 것을 후회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멍거 부회장은 2017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기술주 분야에서 저지른 최악의 실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구글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버핏 회장도 구글 투자설명서를 작성한 사람들이 찾아온 적이 있다면서 "얼마든지 질문해서 구글을 파악할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라고 아쉬워했다. 미 CNBC 방송은 버크셔의 포트폴리어 매니저인 토드 콤스나 테드 웨실러가 알파벳 투자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앞서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