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박상우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장관이 최근 차량 급발진 논란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페달 블랙박스'를 부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제조사에 이를 의무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박 장관은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동차 제조사에 페달 블랙박스 부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제 개인 차량에는 블랙박스를 부착할 생각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제조사에 이를 강제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며, 여러 규제의 문제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나가는게 우선 옳은 것 같다"며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따르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제로 의무화하는 것은 또 다른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윤 의원은 "국토부가 제조사에 수년째 권고를 해왔으나 실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권고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페달 블랙박스는) 필요한 장치라고 생각하지만, 권고와 유도 방식으로 할지 법률적으로 강제할지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박
【 청년일보 】 현대차·기아는 10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및 환경부와 함께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매년 여름철 장마로 인한 침수 사고에 대비해 내비게이션에 실시간 홍수 위험 경보 알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의 안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내비게이션 고도화 프로젝트는 민·관이 상호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했다. 과기부는 프로젝트를 총괄해 협업 체계를 구성하고 침수 정보 외에도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내비게이션 개선 방향을 조율해 왔다. 환경부는 홍수 위험 정보를 NIA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각 기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중계한 데이터를 침수 위험 주변을 운행하고 있는 차량 내비게이션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4일부터 이번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침수 통제 정보 알림에 더해 실시간 홍수 경보에 따른 침수 위험 구간 및 댐 방류에 따른 위험 안내 정보를 추가로 송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으로 현대차·기아 고객은 침수 경보 지역 근방 주행 시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올해도 준수한 실적을 이어가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현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는 지난해 영국 자동차(승용 기준) 시장에서 역대 최대 연간 판매대수인 19만 6천239대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1~6월) 10만 7천326대를 팔며 전년 동기 대비 1.3% 판매를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의 영국 시장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10.66%로, 연간 10%선을 처음 넘긴 2022년 11.25%와 이듬해 2023년 10.31%에 이어 3년 연속 영국 점유율 10%선을 지키고 있다. 브랜드 별로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4만 6천404대를 판매해 48개 이상의 브랜드가 경쟁하는 영국 시장에서 9위에 올랐으며,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같은 기간 556대 판매로 39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이 기간 6만 366대를 판매해 영국 자동차 시장 4위를 차지했다. 영국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는 기아 SUV 스포티지가 올해 상반기 2만 4천139대로 2위에, 현대차 SUV 투싼이 1만 6천182대로 9위에 이름을 올렸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는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 '현대셀렉션'을 전면 개편한 리뉴얼 앱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셀렉션은 고객이 모바일 앱에서 현대차의 다양한 차량을 일 단위 또는 월 단위로 원하는 만큼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차는 이번 리뉴얼 앱 출시를 통해 기존 대비 대여 가능한 차종 및 트림을 늘리고 앱 인터페이스와 구독 요금제를 전면 개편했다. 먼저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 '디 올 뉴 싼타페', '더 뉴 투싼'을 신규 추가해 총 20개의 차종을 운영하고 차종 당 1개씩 운영하던 트림을 최대 4개까지 늘렸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필터 '기능과 이용 목적에 맞는 차종을 제안하는 '추천 차량'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 등 차급 단위로 책정되던 기존 구독 요금을 고객이 대여하는 차종 및 트림 단위로 책정되도록 개편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리뉴얼 앱에서는 기존에 적립만 가능했던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구독료를 결제할 수 있고 현대차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현대 페이'도 사용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친화적인 구독 서비스 제공을 위해 리뉴얼 앱을 출시했다"면
【 청년일보 】 급발진은 6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된다는 일각의 인식과는 달리 지난 10년간 정부 기관에 접수된 '급발진 의심' 사고 중 절반 이상은 50대 이하가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실이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이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10년 6개월간 접수한 '급발진 주장' 사고 신고 건수는 총 456건이다. 이 중 신고자의 연령이 확인된 사례는 396건이다. 이들 사례를 신고자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122건으로 가장 많은 30.8%를 차지했고, 50대가 108건(27.3%)으로 뒤를 이었다. 신고자가 40대인 사례도 80건(20.2%)이었다. 이어 70대 46건(11.6%), 30대 30건(7.6%), 20대 7건(1.8%), 80대 3건(0.8%)으로 집계됐다. 즉, 60대 이상 고령층이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을 사고 이유로 들어 신고한 사례(43.2%)보다 50대 이하가 신고한 사례(56.8%)가 더 많은 것이다. 최근 시청역 역주행 사고 등 60대 이상 운전자들이 급발진을 원인으로 주장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급
【 청년일보 】 정부가 차량 급발진 또는 페달 오조작에 따른 일각의 의구심 해소와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가리기 위해 '페달 블랙박스' 도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제조사들은 이에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미 페달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에 출고 시 페달 블랙박스 장착을 재차 권고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완성차 제조사들에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권고하는등 수차례 설득했으나, 제조사들은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사고기록장치(EDR) 등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할 수 있고,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려면 자동차 설계를 변경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자동차 가격 인상과 수입차 규제 적용 시 통상 마찰을 감안해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운전자에게 자동차 보험료 인센티브를 제공, 장착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또한 현재 정치권에서는 페달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국민의힘 이헌승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성과를 담은 '2024 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현대차는 점차 높아지는 ESG 경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보다 공고히 다지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 현대차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크게 ▲환경(E)▲사회(S) ▲지배구조(G) 등 세 파트로 구성됐다. 우선 환경 파트에서는 기후변화, 순환경제, 생물다양성 등 회사의 경영 활동과 밀접한 환경 관련 주제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의 물리적 리스크 분석 결과 및 5년 단위의 탄소 배출량 감축 로드맵, 생물다양성 관련 리스크 관리 현황 등이 새롭게 공개돼 대외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고자 했다. 사회 파트에는 임직원, 협력사, 고객, 지역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한 주요 콘텐츠가 게재됐다. 아울러 점차 중요도가 커지는 인권경영 관련 추진체계 및 거버넌스 관련 정보가 보강됐으며, 그린워싱
【 청년일보 】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옥스포드 대학과 영국 옥스포드 컨보케이션 하우스에서 '옥스포드-현대차그룹 미래연구센터(이하 미래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연구센터를 통해 미래 사회의 지정학적 변화와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의제를 도출하고 인류의 진보를 위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연구로 바람직한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 기관, 국제 기구, 학계 및 민간 전문가들과 논의와 토론을 통해 사회 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을 도출하고 ▲미래연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리더십 워크샵을 시행해 확보한 인사이트를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 수립에 활용한다는 목표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은 미국,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국가에 보유한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와도 연계해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미래상을 실현하기 위한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미래연구센터장에는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라파엘 라미레즈 교수와 ▲세계경제포럼 전략 예측 프로그램과 OECD 사무총장실 미래전략 고문을 거친 트루디 랭 교수가 위촉됐다. 현대차그룹 관계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국내 하이브리드차 등록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유차는 작년 동기 대비 판매가 50% 넘게 줄며 등록 비중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하이브리드차(상용차 제외) 신차 등록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18만7천903대를 기록했다. 전체 신차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2.9%로, 하이브리드차 등록 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반기 기준 올해 상반기가 처음이다. 반면 경유차는 같은 기간 7만5천985대의 등록 대수를 기록하며 9.3%의 등록 비중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8% 감소한 수치로, 경유차 등록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도 반기 기준 올해 상반기가 처음이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하이브리드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 차종으로 확대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확대의 첫 모델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의 상품성 개선모델이 될 전망이다. 기아도 올해 6개 차종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2026년 8개, 2028년 9개 차종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8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12차 교섭에서 기본급 11만2천원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로써 오는 10일과 11일 예고했던 부분 파업은 유보됐다. 조합원 투표에서 잠정 합의안이 통과하면 올해 임금협상은 파업없이 마무리된다. 9일 현대자동차 노사에 따르면 올해 잠정합의안은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외에도 기술직(생산직) 추가 신규 채용, 협력사 상생 펀드, 저출산 대책 지원 등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 내용을 포함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이 오는 12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현대차 올해 임협은 마무리되며, 6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잠정 합의안은 기본급 4.65% 인상(11만2천원, 호봉승급분 포함), 2023년 경영성과금 400%+1천만원, 2년 연속 최대 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280만원 지급,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임금 교섭 타결 관련 별도 합의 주식 5주 지급 등을 담았다. 이와 별개로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달성'이 예상되는 9월께 품질향상 격려금 500만원과 주식 20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매년 60억원을 출연하는 사회공헌기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