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장내 미생물은 오랜 기간 소화와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미생물이 혈압 조절에도 깊이 관여한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코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후각수용체가 신장에도 존재하며, 이 과정을 매개한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 후각수용체, 신장과 장내 미생물의 소통 창구 우리가 일반적으로 후각수용체라고 하면 냄새를 맡을 때 작용하는 코 속의 센서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플러즈닉 박사 연구진은 이 수용체가 신장에도 존재하며, 장내 미생물이 생산하는 특정 물질과 상호작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핵심 물질은 단쇄지방산(SCFAs)입니다. 장내 미생물이 섬유질을 분해해 생성하는 단쇄지방산은 혈액을 통해 신장으로 전달되고, 후각수용체와 소통하면서 혈압 조절 효소인 레닌(renin)의 분비를 조절합니다. 이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장내 미생물 활동: 섬유질 분해 → 단쇄지방산 생성 2. 단쇄지방산 이동: 혈액을 통해 신장으로 전달 3. 신장의 후각수용체 반응: 단쇄지방산 신호 감지 → 레닌 조절 4. 혈압 조절: 안정적인 혈압 유지 또는 필요에 따라 조절 결국 장내 미생물과 신장의 후각
【 청년일보 】 겨울철 낮은 습도와 건조한 날씨에는 전기가 외부로 흡수되지 못해 스치기만 해도 따끔한 정전기가 일어날 수 있다. 정전기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현상이지만 정전기가 발생하면 심한 경우에는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해 피부 장벽을 악화시킨다. 겨울철 정전기와 헤어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충분한 수분 섭취는 피부의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술이나 커피는 이뇨 작용을 유발해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 피부에는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손에는 핸드크림을 자주 발라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머리카락에도 정전기가 발생한다면 샴푸 후 트리트먼트와 헤어 에센스를 사용해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두번째로는 실내 습도를 50~60%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난방 사용으로 인해 실내 습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가습기나 젖은 수건 또는 물이 담긴 그릇을 방 안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옷을 벗을 때는 양말부터 벗도록 하자. 정전기가 발생하기 전 맨발이 바닥에 닿아 있으면 정전기가 땅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방지 효과가 있다. 또, 겨울철 의류
【 청년일보 】 "임금명세서, 회사가 재발급을 거부할 수 있나요?" Q. 최근 임금명세서를 분실해 회사에 다시 요청했는데, 회사 담당자분이 보관의무가 없다며 재발급을 거부했습니다. 회사가 임금명세서를 보관하거나 재발급할 의무가 없나요? A1. 근로기준법 제42조와 시행령 제22조에 따르면, 사용자는 근로계약서, 임금대장, 휴가 관련 서류 등 특정한 근로계약 관련 문서를 3년간 보존해야 합니다. 하지만 임금명세서는 법령에서 보존 의무를 명시한 서류에 포함되지 않아, 사용자가 임금명세서를 보관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법 위반에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A2. 다만, 사용자가 임금명세서를 보존할 의무는 없더라도 근로자가 임금 지급 세부내역을 확인하고 임금 체불 분쟁을 예방할 수 있도록 임금명세서를 보관하고, 재발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A3. 한편, 회사가 임금명세서 분실에도 불구하고 재발급을 거부하는 경우, 서류 보관의무가 부여된 임금대장, 근로계약, 출퇴근 및 휴가 기록 등을 열람해 이를 근거로 근로자가 직접 임금내역을 산출할 수 있는 점도 참고가 필요합니다. ※ 참고법령 - 근로기준법 제42조(계약서류의 보존) 사용자는 근로자 명부와 대
【 청년일보 】 현대사회는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세대 간의 소통 부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인 복지가 단순히 특정 연령층을 위한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세대 간의 연결을 강화하고 지역사회를 통합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노인 복지 서비스의 수요 증가와 함께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노인 복지는 주로 돌봄과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세대 간의 상호작용을 유도하거나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계를 도모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노인 복지는 더 이상 단순한 지원의 개념을 넘어 세대 간의 연결을 위한 다리 역할을 해야 합니다. 세대 간 소통 부족은 사회적 고립과 세대 갈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공동체 의식의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노인 복지 프로그램이 세대 간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구조로 변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청소년과 노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 청년일보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그동안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정국에 따른 정치·사회적 혼란 가중화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됐으나, 탄핵안의 가결로 이 같은 우려가 해소될 지 주목되고 있다. 과거 암울했던 시기에나 존재했던 비상계엄이 또 다시 발동될 것이란 건 그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비상계엄 선포 영향에 1천400원대에 머물던 환율은 한때 최대 1천440원대까지 치솟아 외환 당국은 비상에 걸렸고,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은 계엄 선포 이튿날인 4일 이후 4거래일 동안 12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그야말로 경제가 요동치는 등 그야말로 '계엄 리스크'의 여파는 상당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계엄선포 11일만인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우여골절 끝에 가결되며 국정 정상화의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통화와 금융 안정화 대책 마련도 필요하나 무엇보다도 여야간 그동안 빚어온 반목과 갈등을 접고 정국 수습책 마련을 위한 합심(合心)이 필요한 때다. 정국 불확실성으로 인해 나라 경제는 내수 침체, 환율 급상승, 주가 하락 등 대내외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어려운 상황
【 청년일보 】 천식은 전 세계 약 300만명 이상이 고통받는 흔한 질환입니다. 환경 요인과 알레르기 체질의 상호작용으로 발병하며, 기관지가 만성적으로 예민해져 숨을 쉬기 어렵게 만드는 특징을 지닙니다. 이러한 천식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주로 기도평활근을 이완시키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는 천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후각수용체'가 있습니다. ◆ 기관지와 수용체의 연관성: 숨겨진 센서의 역할 우리 몸의 수용체는 외부 신호와 내부 신호를 감지하는 중요한 센서입니다. 흥미롭게도, 기관지에도 음식의 쓴맛을 감지하는 수용체가 존재하며, 이는 섬모 운동을 활발히 하여 가래를 제거하고 숨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수용체의 역할은 단순히 맛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기도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 후각수용체의 확장된 역할 기관지에는 후각수용체로 알려진 특정 수용체가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후각수용체는 코에서 향기 신호를 감지해 두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후각수용체는 기관지에서도 발견되며, 단순히 냄새를 감지하는 것을 넘어 기도평활근의 이완에도 기여합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 청년일보 】 겨울은 아름다운 설경과 따뜻한 코트가 주는 낭만이 있는 계절이지만, 동시에 피부와 건강을 위협하는 건조함과 차가운 바람이 지배적인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워 건강과 미모를 동시에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공기 중 습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피부가 쉽게 수분을 잃게 됩니다. 특히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피부의 수분 증발이 더욱 가속화됩니다. 피부가 건조하면 탄력을 잃고 각질이 쌓이며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는 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피부 관리의 기본인 '보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세안 직후 피부는 가장 민감하고 수분을 잃기 쉬운 상태입니다. 이때 토너를 사용해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하면 건조함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토너는 피부에 흡수율을 높이고 다음 단계의 스킨케어 제품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분 공급 후에는 보습 크림으로 피부에 수분 보호막을 형성하세요. 특히 세라마이드나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제품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성분들은 피부 깊숙이 침투해 탄력을 개선하고 촉촉함을 오래
【 청년일보 】 "주휴수당…받을 수 있을까요?" Q1. 제가 원래는 금요일, 토요일 7시간씩 일하기로 했거든요. 근데 사장님이 강제적으로 매일 1시간씩 일을 더하고 가라고 해요. 그럼 실제로 일하는 건 16시간인데 근로계약서에는 14시간으로 되어 있거든요. 진짜 주휴수당을 받을 방법은 없는 건가요? A1. 주휴수당의 지급을 회피하고자 소정근로시간을 14시간으로 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의무적으로 항상 연장근로를 1시간씩 하는 경우 형식적으로는 15시간 미만 근로자에 해당하나 실질적으로는 15시간 이상 근로자에 해당하므로 이 경우에는 이를 입증해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매일 또는 매주 고정적으로 연장근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근로자와 합의를 거쳐 변동적으로 연장근로가 이루어진다면 15시간 미만 근로자로 볼 수 있습니다. Q2.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가게 기계가 고장 났다고 내일 하루는 쉰다고 해요. 저도 얼쩔 수 없이 쉬게 됐는데, 이럴 경우에도 주휴수당을 받지 못하는 건가요? A2. 주휴수당이 발생하지 않는 결근은 근로자가 임의로 일하지 않은 날을 말합니다. 따라서 기계고장 등 사업장의 사정으로 인해 가게
【 청년일보 】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노인 인구의 증가가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도전과 과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노인복지는 더 이상 단순한 복지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노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참여를 동시에 증진시킬 수 있는 노인일자리 창출이 핵심 해결책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빠른 속도의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이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이 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국가 경제와 사회 구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노년층의 빈곤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경제적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일자리 제공은 절실합니다. 또한,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과 정신적 건강 문제 역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일자리를 가진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삶의 만족도와 정신 건강 지표가 크게 향상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노인일자리는 경제적 지원 이상의 사회적, 심리적 중요성을 가집니다. 정부
【 청년일보 】 "서민들의 꿈에 세금을 매길 수 없다" 영화 '마스터'에서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이병헌의 대사다. 이 대사는 현재 대한민국 청년들의 현실을 생각하면 더욱 묵직하게 다가온다.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지만 월급은 제자리 걸음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무거운 삶의 짐을 짊어진 청년들이 가상자산 투자에 몰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일 수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는 약 645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30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47.5%다. 전체 투자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청년세대는 가상자산을 단순한 투기 수단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마지막 희망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은 이들에게 돌아갈 보호막을 마련하기도 전에 과세라는 카드를 먼저 꺼내 들었다. 물론 세금을 걷는 행위가 불합리하다고만 할 수는 없다. 소득이 발생하면 과세는 당연한 의무다. 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아직 기초적인 규제와 투자자 보호 장치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주식시장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명확하다. 물론 올 여름 국내에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됐다. 이 법
【 청년일보 】 스트레스와 피부 노화: 과학이 제시하는 새로운 해결책 β-아이오논 ◆ 피부,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다 현대인은 바쁜 일상 속에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와 마주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단순한 정신적 피로를 넘어 피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주름, 탄력 저하, 건조함 같은 피부 문제는 대부분 스트레스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 스트레스 호르몬, 피부 노화의 주범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우리 몸은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코르티솔이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피부의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을 파괴해 피부 노화를 가속화합니다. 콜라겐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히알루론산은 수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이 두 가지가 손상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이 생기며 탄력을 잃게 됩니다. ◆ 코르티솔 작용 억제, 피부 노화 해결의 열쇠 코르티솔이 피부 노화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막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코르티솔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GR)와 결합해야만 본격적으로 작용을 시작합니다. 만약 이 결합을 막을 수 있다면, 코르티솔로 인한 피부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β-아이오논, 자연에서 답을
【 청년일보 】 추운 겨울철 날씨에 난방 사용이 잦아지면서 건조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면역력 악화 등 각종 피부 질환이 발병될 수 있는 계절이다.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중 하나인 건선(Psoriasis)은 붉은색의 좁쌀 같은 발진이 나타나고 은백색 각질이 두피, 팔꿈치, 무릎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한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연령대 구분은 없지만 처음 발병하는 연령대는 20대가 가장 높다. 건선의 원인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이 유발 인자로 작용한다. 특히 겨울철 찬 기후에 건조한 피부, 정신적 스트레스, 피부 외상, 감염 등이 악화를 반복시킨다. 건선으로 인해 생긴 각질을 문지르고 긁거나 억지로 떼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상처가 나거나 출혈이 발생하면 상처부위를 통해 각종 부작용 및 2차 감염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난치성 피부 질환인 건선은 불치병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선은 불치병이 아니다. 스스로 꾸준한 관리를 통해 완전한 회복이 가능하다.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히스타민제에 의존하기 보다는 피부 건강을 위해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