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는 9월 1일부터 예금자 보호한도가 현행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이는 2001년 이후 24년 만의 조치로, 은행·저축은행은 물론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 전반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예금보호한도 상향을 위한 6개 법령의 일부개정 대통령령안'을 마련해, 이달 16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후 금융위 의결과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등을 거쳐 오는 9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예금을 보호하는 모든 금융회사 및 상호금융조합이 파산 등의 사유로 예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될 경우, 개인 예금자는 최대 1억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이는 1997년 외환위기 직후 한시적으로 시행된 전액 보호조치 이후, 2001년 5천만원으로 부분보호가 도입된 이래 첫 상향이다. 특히, 새마을금고법, 농협구조개선법, 신용협동조합법 등 예금자보호법 외 개별법에 따라 운영돼온 상호금융권의 보호한도도 이번 대통령령 개정을 통해 1억원으로 통일된다. 퇴직연금, 연금저축, 사고보험금 등 별도로 보호받는 금융상품의 보호한
【 청년일보 】 신용카드에 더해 간편결제 등 비현금 지급수단이 활성화되면서 현금 사용이 빠르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의 '2024년 지급수단·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3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지난해 지급수단 중 현금 이용 비중(건수 기준)은 15.9%로 집계됐다. 신용카드(46.2%), 체크카드(16.4%)에 이어 세 번째다. 모바일카드(12.9%)도 현금과 비슷한 수준까지 비중이 커졌다. 계좌이체(3.7%)나 선불충전금(2.7%)은 이용 비중이 작은 편이었다. 현금 이용 비중은 지난 2013년 41.3%에 달했으나 2015년(36.0%)과 2017년(36.1%)에 30%대로 내려왔다. 이후 빠른 속도로 하락해서 2019년(26.4%)과 2021년(21.6%) 조사에서 20%대로 떨어졌고, 지난해엔 10%대 중반에 이르렀다. 약 10년 전만 해도 10번 결제할 때 4번은 현금을 썼다면, 이제는 1∼2번 쓰는 셈이다. 연령대별로 20대는 체크카드를, 30∼50대는 신용카드를 타 연령대에 비해 많이 쓰는 편이었다. 60대 이상은 현금 이용 비중이 높았다. 고령자들은 은퇴 후 신용카드 발
【 청년일보 】 KB국민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의 제휴로 50만명이 넘는 고객 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제휴로 KB국민은행은 저원가성 예금이 급증하고, 수수료 수익이 발생해 제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 속에 빗썸은 아직까지 시장점유율에 큰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15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스타뱅킹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올해 1분기 기준 1천333만9천명으로, 지난해 말(1천303만1천명) 대비 30만명(2.4%) 증가했다. 이는 KB금융그룹의 계열 앱 MAU 추이와 비교해도 두드러진 성장세다. 일례로 KB국민카드의 KB페이는 같은 기간 1.5%(12만5천명) 증가에 그쳤고, KB증권의 M에이블은 오히려 0.7%(1만3천명) 감소했다. MAU는 한 달 동안 적어도 한 번 이상 접속하거나 활동한 사용자 수를 말한다. KB스타뱅킹의 MAU가 증가한 건 빗썸이 실명 계좌 제휴를 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변경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월 계좌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말 빗썸 고객을 대상으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신규고객 2
【 청년일보 】 은행들이 시장금리 하락에 발맞춰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예금 이자 수익도 줄어들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15일부터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2종의 금리를 각각 0.10%포인트(p)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기존 연 2.80%에서 2.70%로, 자유적금 금리는 연 3.00%에서 2.90%로 낮아진다. 앞서 전날부터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낮췄다. 하나은행은 하나의정기예금 외 5종과 급여하나월복리 적금 외 7종의 기본금리를 0.10∼0.30%p, 우리은행은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를 0.20%p 내렸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12일 고객 상담과 직원 업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권 최초 외부 생성형 AI ‘GPT 모델’을 탑재한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Microsoft의 Azure 클라우드를 활용한 고성능 생성형 AI ‘GPT 모델’ 개발 관련 사항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고 시스템 개발을 진행했으며, 지난 3월 금융보안원 보안 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신한은행은 직원용 AI 업무비서 플랫폼 AI ONE에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탑재했다. 약 10만여건의 방대한 은행 업무지식을 GPT모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정비했으며, 매일 업데이트되는 최신 문서도 즉시 반영되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고객의 상담 요청에 맞춰 상품 내용·업무 규정·금융 정보 등 질의 응답 방식으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으며, 보다 전문적이고 빠른 고객 상담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신한은행은 직원용 플랫폼에 이어 고객이 직접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6월 중 ‘AI 창구’에도 서비스를 탑재할
【 청년일보 】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12일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해 ‘IBK ESG정밀진단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IBK ESG정밀진단 시스템’은 기업 ESG 수준을 상세 진단하는 ‘ESG정밀진단 컨설팅’과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컨설팅’을 제공한다. ‘ESG정밀진단 컨설팅’은 25개 산업군을 기초로 ESG 규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평가지표 선정하고 기업실사를 통해 개별 기업의 상황에 맞는 진단평가를 실시한다. 또 기업이 당면한 ESG 리스크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가이드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ESG정밀진단 컨설팅’의 신뢰도와 완성도를 제고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실제 데이터를 평가척도에 반영하고 ESG 평가모형 설계 시 ESG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컨설팅’은 기업의 탄소 배출량과 공급망 내 협력사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분석해 이산화탄소 순배출량 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감축 목표를 제시한다. 기업은행은 외부 공인 인증기관의 제3자 시스템 인증을 획득해 탄소배출량 산정에 대한 적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김인태 혁신금융그룹 부행장은 “신뢰
【 청년일보 】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지난 9일 KB라스쿨(La School) 고등부의 2024년도 졸업식과 2025년도 입학식을 동시에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즐겁게 공부하는 학교’라는 의미를 담은 KB라스쿨(La School)은 KB국민은행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KB Dream Wave 2030’의 학습 분야 프로그램이다. 2008년부터 18년간 전국 2만 3천여명의 청소년에게 학습·진로·문화 등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며 정서적 성장을 지원해오고 있다. ‘KB라스쿨(고등)’은 교육격차 해소 및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유명 강사의 실시간 온라인 강의 ▲대학생 멘토링과 집중 학습관리 ▲정서적 안정을 위한 비교과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AI 기반 학습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 ‘실시간 강의 AI 요약’ 및 ‘학생 수준별 문제풀이 강의’ 등 한층 진화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소년들의 힘찬 발걸음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 청년일보 】 NH농협은행 여신심사부문(부행장 김성훈)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독지리 소재 농가를 찾아 농촌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일손돕기에는 김성훈 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20여명이 포도순 자르기와 환경정비 활동 등 영농철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성훈 부행장은 “영농철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농협은행이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직원 사회공헌 커뮤니티‘WOORI 가족봉사단’(이하 ‘봉사단’)은 지난 10일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플로깅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봉사단’은 지난 3월 발대식과 4월 굿윌스토어에서 기부 물품 선별 등 봉사활동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5월 31일 ‘바다의 날’을 기념해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활동과 함께 해양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환경보호의 의미를 더욱 깊이 되새기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날 ‘봉사단’은 바다에서 밀려온 쓰레기, 폭죽 잔해물 등 다양한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고, 모은 쓰레기를 활용해 해양 생물을 주제로 ‘정크아트(Junk Art)’만들기 미션을 수행하며 봉사활동에 재미도 더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작년에는 WOORI 가족봉사단과 함께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해 꽃나무를 심었고, 올해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바다플로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환경을 보호하는 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5대 은행의 금융사고 피해액이 올해 들어서만 86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올해에만 13건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피해 금액은 857억9천900만원에 이른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총 5건에 488억4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과 농협, 신한은행이 뒤를 이었다. 은행권 금융사고 건수와 피해 금액은 지난해부터 급격히 불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5대 은행의 금융사고 건수는 지난 2020년 51건에서 2023년 36건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86건으로 급증했다. 피해 금액 기준으로 보면, 2020년 약 59억원에서 2022년 약 822억으로 늘었다. 2022년 사고 건수는 40건으로 2020년보다 적었으나 우리은행에서 700억원대 직원 횡령 사고가 발생한 영향이다. 이후 2023년 약 51억원으로 줄었던 피해 금액은 지난해 금융사고 건수 증가와 함께 1천774억원까지 불어났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수년 새 내부통제가 강화되고, 임의 대출 규제가 과거 사례가 많이 적발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내부통제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과거 취급됐던 대출들이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에서 괄목할만한 경영 실적을 내고 있다. 4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8천2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한편,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해 해외법인에서 순이익이 68%나 급증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국내 보험사들도 향후 동남아 등 신흥 시장 중심으로 지속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은행권, 해외사업 확대에 ‘잰걸음’...카뱅·토스도 글로벌 확장 가세 (中) 증권사 해외법인 실적 개선 뚜렷...금융당국, 규제 완화로 지원사격 (下) 국내 보험사, 해외서 흑자전환 성공…신흥시장서 성장동력 발굴 '속도' 【 청년일보 】 국내 성장동력 약화와 함께 ‘이자 장사’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주요 은행의 성장축이 해외사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해외 자회사의 실적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특히 신한은행의 해외사업 실적이 돋보이는 가운데,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동남아에 이어 폴란드와 중앙아시아 등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와 토스 등도 해외사업 확대에 속도
【 청년일보 】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대형리그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지난 8일 은행연합회에서 테크평가위원회를 열고 ‘2024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결과를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기술금융은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재무 상태나 신용등급 등이 취약한 창업·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평가 등급에 따라 대출 한도와 금리 등에 우대를 준다. 금융위는 기술금융의 안정적 공급·관리를 위해 반기별로 은행의 기술금융 공급 실적을 평가(테크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4월 발표된 '기술금융 개선방안'에 따라 개편된 지표를 처음 적용해 이뤄졌다.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모두 기술금융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통합여신모형 도입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평가됐다. '테크평가' 소형 리그에서는 지식재산(IP) 담보대출, 창업기업 지원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부산은행이 1위, 경남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기술신용평가서의 품질을 평가하는 '품질심사 평가'에서는 이크레더블과 아이엠뱅크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