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19억달러가 넘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호조가 상품수지 흑자폭 확대를 이끌었고, 물동량 급증과 물류 적체에 운임수지 등 서비스수지가 두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19억1천만달러(약 2조1천24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째 흑자일 뿐 아니라 작년 같은 달(-33억달러)보다 52억1천만달러 늘었다. 4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8년 4월(14억9천만달러) 이후 3년 만이다. 매년 4월은 국내 기업의 배당이 이뤄지면서 외국인 배당금이 증가로 지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수출이 늘고 국제 운임도 오르면서 상품·서비스수지가 크게 개선된 영향이 크다. 먼저 수출과 수입의 격차를 의미하는 상품수지 흑자는 45억6천만달러로 전년 4월(7억달러)과 비교해 38억6천만달러 늘었다. 수출은 521억7천만달러
【 청년일보 】 중소기업의 수출 규모가 지난 10년 동안 2%가량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 중소중견기업수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5천125억 달러로 10년 전인 2010년에 비해 9.9% 늘었다. 이 중 중소기업 수출액은 1천7억 달러로 2.1% 증가했다. 이에 비해 대기업은 3천212억 달러로 5.8%, 중견기업은 893억 달러로 42.6% 늘었다. 중소기업 수출액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해외 판로 개척이 쉽지 않은 탓이다. 수출을 위해서는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외국에서 요구하는 각종 규격 인증을 획득하고 마케팅 능력이 요구된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도 필요하다. 모두 중소기업에는 부담되는 항목이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추진단장은 "탄소 중립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이 강조되며 수출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한 정책 대응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소기업의 최근 수출 감소량은 대기업과 중견기업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액은 2018년 6천49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
【 청년일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윗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트위터의 CEO 잭 도시가 비트코인을 저장할 수 있는 하드웨어 지갑을 만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려 반등이 시작됐지만 이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CEO 장펑차오도 "다른 사람의 재정에 손실을 끼치는 트윗은 웃기지 않으며 무책임하다"는 트윗 글을 올리며 머스크의 트윗에 비판을 가했다. ◆머스크 트윗에 비트코인 시세 하락...잭 도시 하드웨어 지갑 방안 제시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4일 오후 3시(한국 시간 5일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39% 하락한 3만7천176.25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6천961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에 비트코인 해시태그와 깨진 하트 이모지, 이별하는 남녀의 대화를 올려 비트코인 하락을 유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CNBC는 "머스크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와의 사랑을 끝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풀이했다. 머스크는 올해 초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공개 선언한 뒤 테슬라 전
【 청년일보 】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당정간의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기재부가 선별 지원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재부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으로 요약되는 보편 지원보다 피해계층에 집중하는 선별 지원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수입을 더 벌어들이신 분들도 있다"면서 "모두에게 동등하게 20만원을 줄 것이라면 어려운 사람에게 50만원을 주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기재부의 이같은 발언은 올 초 4차 재난지원금에 앞서 벌어졌던 보편·선별 지원 논쟁처럼 선별 지원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올 초 홍 부총리는 이낙연 당시 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 국민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저부터 늘 가슴에 지지지지(知止止止)의 심정을 담고 하루하루 뚜벅뚜벅 걸어왔고 또 걸어갈 것"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지지지지는 도덕경에 나오는 표현으로 '그침을 알아 그칠 곳에서 그친다'
【 청년일보 】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석유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은 지난 1월(10.0%) 이후 다섯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12.1% 뛰었다.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이 이어지는 탓이다. 특히 팟값은 130.5% 뛰었다. 파 가격은 3월(305.8%)과 4월(270.0%)에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달걀도 AI 영향으로 줄어든 공급 탓에 45.4%나 치솟으며 전월(36.9%)보다 더 올랐다. 정부는 달걀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을 늘리고 있지만, 가격 상승은 잡히지 않는 모양새다. 이같은 급등세에 정부는 6월 중 계란 수입물량을 4월과 5월(4천만개)보다 많은 5천만+α개로 늘리기로 했다. 계란 및 가공품 7종에 적용되는 긴급할당관세 지원 조치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과(60.3%), 마늘(53.0%), 배(52.1%), 고춧가루(35.3%), 상추(22.0%), 오이(21.9%), 고구마(12.2%) 등도 두 자릿수 상승을 보였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올해 1분기 서비스업 대출이 31조원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비스업 부진에 이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려 버티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1분기말(3월말) 기준 모든 산업의 대출금은 1천435조8천억원으로 작년 4분기말보다 42조1천억원 불었다.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27조7천억원)와 비교해 14조4천억원 확대됐지만, 전년 동기(51조4천억원) 보다는 축소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서비스업의 대출금 잔액은 911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31조1천억원 늘었다. 증가폭도 4분기(28조7천억원)보다 3조6천억원 더 커졌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서비스 업황 개선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일부 업종의 자금 수요가 늘고, 집합제한업종 소상공인 대상 특별 자금지원 프로그램 등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으로 대출 증가 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가운데 특히 도·소매업(7조5천억원), 숙박·음식점업(3조원)
【 청년일보 】 5월 소비자 물가가 2.6% 오르며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에 농축산물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오른 데다 농산물 가격 인상분이 재료비에 반영되며 서비스 가격까지 전반적으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6(2015년=100)으로 작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이같은 상승률은 2012년 4월(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고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0.6%), 2월(1.1%), 3월(1.5%)을 지나 4월(2.3%) 이후 두 달 연속 2%대 상승했다.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농축수산물은 작황 부진과 AI 여파에 12.1% 올랐다. 이 중 농산물은 16.6% 상승했는데, 파(130.5%), 달걀(45.4%), 쌀(14.0%)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파는 생육 부진 탓에 130.5% 올랐는데, 전월(270.0%)보다는 상승 폭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축산물은 10.2%, 수산물은 0.5% 올랐다. 공업제품 물가는 3.1% 상승했다. 석유류(23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관광, 유통 등 대면서비스업의 경우 여전히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한 상황임을 고려 고용유지 지원금 지원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원)은 2일 고용노동부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 연장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고용보험법 시행령 제21조에 규정된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한이 최장 180일로 제한되면서 올해 초부터 지원금을 받은 기업들은 이달 말 지급기한이 끝나게 된다. 한경연은 코로나19 직격탄에 매출 급감 업종들의 고용 유지에 고용유지지원금 역할이 컸다며 올해 말까지 고용 유지 지원금 지원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경연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업종들이 매출 급감과 큰 폭의 적자에도 고용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용유지지원금의 역할이 컸다며 적어도 기업들의 일상 복귀가 기대되는 올해 말까지는 고용유지원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건의서에는 관광, 유통 등 대면서비스업이 여전히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만큼 180일로 제한된 고용유지지원금의 지급 기간을 12개월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경연
【 청년일보 】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의 약 85%가 비재무 사항을 정확히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1일 2020년 사업보고서 중점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사업보고서 제출 2391개 사 중 비재무사항이 미흡한 것이 1건 이상 발견된 곳이 2021곳(미흡 비율 84.5%)에 달했다. 미흡 비율은 1년 전보다 38.2% 포인트 증가했다. 배당 정책의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해 작성 기준이 강화되면서 신규 점검 항목인 배당 사항의 미흡 비율(63.0%)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례 상장 기업 공시는 최근 신설된 기재 항목(관리종목 지정유예 해당 여부 등)에 대한 부실 기재가 다수 발생하면서 미흡 비율(80.0%)이 전년(44.5%)보다 35.5%포인트 늘어났다. 다만 직접금융 자금의 사용(40.4%→32.1%), 제약·바이오 공시(60.6%→57.3%) 관련 기재는 전년 대비 개선됐다. 재무사항 미흡 비율도 24.7%(2602곳 중 643곳)로 2019년 점검 때보다 19.8%포인트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내부감사기구와 외부 감사인 간 논의내용 기재 미흡(36.4%), 외부감사제도 운영현황 공시 미흡(21.1%),
【 청년일보 】 우리나라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반도체 중심의 글로벌 수요가 겹치며 32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한 507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3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5월 수출 증가율은 1988년 8월(52.6%) 이후 약 32년 만에 최대폭이며, 증가율이 4월(41.2%)에 이어 두 달 연속 40%대를 기록한 것은 수출 역사상 처음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5월 수출액으로는 역대 5월 가운데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달은 조업일수가 21일로, 4월(24일)보다 사흘 적었음에도 수출액은 500억달러를 웃돌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49.0% 증가한 24억2천만달러를 기록하며 201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4억 달러를 넘어섰다. 아울러 올해 1∼5월 누적 수출액은 2천484억 달러로, 같은 기간 누적 기준으로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반도체·자동차 등 우리 주력 품목들이 골고루 선전하면서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15대
【 청년일보 】서울 집값이 지난달 다시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이후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둔화됐지만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지며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40% 올라 전월(0.35%)보다 오름폭이 확대된것으로 1일 나타났다. ◆서울 집값 2·4 대책 영향 두 달 연속 하락...규제 완화 기대감, 재건축 단지 매수세 증가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 집값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0.17%→0.26%→0.40%→0.51%로 4개월 연속 상승 폭이 커졌다가 2·4 대책 영향으로 3월 0.38%, 4월 0.35%로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줄었는데, 지난달 다시 상승 폭이 확대된 것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월 0.43%에서 지난달 0.48%로, 연립주택이 0.20%에서 0.25%로, 단독주택이 0.36%에서 0.39%로 각각 오름폭을 키웠다. ◆강북권 개발 호재 중저가 위주 집값 상
【 청년일보 】 예상을 웃도는 세수 호황으로 올해 국세 수입이 3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인 가운데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자산시장 호황에 경기 여건도 호전되면서 예상을 웃도는 국세 수입이 추경의 실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30일 정부 당국과 국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세 수입은 88조5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조원이나 늘었다. 올해 국세 수입이 30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정부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올해 국세 수입이 지난해 국세 수입 285조5천억원보다 15조원 이상, 올해 세입 예산 282조7천억원보다 17조원 이상 더 걷힌다는 의미다. 올해 세입 예산이 지난해 세입 결과치보다 낮게 책정된 것은 올해 세입 예산이 책정된 시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한복판이던 지난해 여름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입 결과치(285조5천억원)는 작년 가을 3차 추경 당시 연간 추정치인 279조7천억원보다 5조8천억원 많았다. 세수 회복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1분기 극심한 세수 부진이 기저효과로 작용했다는 점, 하반기부터 세수가 늘기 시작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