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지난해 2월 임기가 만료된 강영구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의 후임 인선작업이 개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강 이사장은 지난해 2월 임기만료 됐으나, 후임 인선 작업이 지연되면서 약 1년 2개월간 이사장 대행체제로 유지해 왔다.
7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보추천위)는 오는 15일 서울 소재 모 호텔에서 조찬간담회를 열고 현 강영구 이사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첫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후보추천위원회에는 삼성화재를 비롯 현대해상, 한화손보, 신한이지손보 등 4개 손해보험사 사장단 포함 내부출신 비상임이사 등 6인과 이항석 보험학회장, 송성주 리스크관리학회장 그리고 강윤진 한국화재소방학회장 등 외부 인사 3인 등 총 9인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보추천위원장에는 송성주 회장이 맡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 한 대표이사는 "당초 지난 2월께 이사장 후임 인선을 위해 날짜 조율을 진행했는데 위원들간 일정이 맞지 않아 다소 늦어지다가 결국 4월 15일로 확정돼 통보됐다"면서 "후보추천위원장에는 현 리스크관리학회장인 송성주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가 맡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후보추천위에서는 후임 이사장 인선을 위한 공모 일정이 논의될 예정이며, 공모 일정이 확정되면 화재보험협회는 이에 맞춰 지원 접수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차기 이사장 인선작업은 늦어도 내달 중순께는 일단락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강 이사장의 후임 후보에는 손해보험사의 대표이사 경력을 보유한 A사의 L모 전 대표이사와 B사의 S 모 전 대표이사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태다.
반면 최근 후임 기관장 인선 작업이 지연된 유관기관의 경우 후보군에 관료 출신들은 배제될 것이란 분위기가 적지 않게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금융당국 전 고위관계자는 "올해 초 금융당국내 모 유관기관장의 후임 인선에 관료 출신이 선임되면서 그동안 지연된 유관기관장 후임 인선에 물꼬가 튼 것으로 이해하고 예탹결제원장과 신용정보원장 등 금융권 유관기관장 후임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이는 윗선의 (인선 개시)신호로 잘못 이해해 금융당국이 인선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이로 인해 현재 모든 인사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예탁결제원장 및 신용정보원장 후임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해 윗선에서 좋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두 기관의 유력 후보들도 현재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취업심사 승인도 나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서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금융권 일각에 따르면 차기 예탁결제원장에는 이윤수 전 금융위 증선위원이 유력시되는 분위기며, 신용정보원장에는 김미영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단독 추대, 내정된 상태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현 정권에서 관료 출신들간 피감기관의 기관장 자리를 두고 그들만의 카르텔을 통해 자기식구끼리 번갈아가면서 꿰차온 관행에 대한 문제 의식이 짙다는게 정설"이라며 "사실상 그 동안 피감기관장의 자리는 금융당국이 내정해온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들 유관기관장 인선의 경우 과거 관행대로 금융당국이 후임자를 내정해 진행될 가능성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라며 "다만 추천위원들 역시 피감기관의 대표들이라는 점에서 당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