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소율은 8.9%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 세계 경제성장률 수치 상 올해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항만 물동량도 같은 추이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 수출입 물동량, 12억7천456만t…전년 比 10.8% 감소 해양수산부는 21일 지난해 항만 물동량이 모두 14억9천735만t으로 전년(16억4천397만t)보다 8.9%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로 2009년 물동량이 전년보다 5.5% 하락한 이후 11년 만에 전년 대비 물동량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수출입 물동량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발전용 유연탄 수입량 감소 때문에 전년(14억2천915만t)보다 10.8% 줄어든 12억7천456만t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전년(2억1천482만t)보다 3.7% 늘어난 2억2천279만t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의 모래 채취가 지난해 10월부터 다시 시작되면서 모래 물동량이 전년
【 청년일보 】서울 아파트값이 새해 들어 3주 연속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약 9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지방 역시 작년 말 정부의 규제지역 확대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했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71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은 1월 셋째 주(18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9% 올라 지난주(0.25%)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8∼11월 매주 0.01∼0.02% 수준으로 오르며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12월 1∼4주 0.03%, 0.04%, 0.05%, 0.06%로 매주 상승 폭을 키웠고 새해 들어서도 0.06%, 0.07%, 0.09% 등 3주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0.18%로 지난주(0.14%)에 이어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해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7월 둘째 주(0.09%) 이후 가장 높게 상승해 서울도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9%로 상승 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0.31% 올라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
【 청년일보 】법인 보유 주택의 양도세율 인상에 법인이 주택 매도에 나섰지만 개인들의 매수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주택 가격 하락으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법인이 매도한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아파트 포함)은 총 5만87건으로, 전달(3만3천152건)보다 51.1% 증가했다. 지난해 월간 기준으로 7월(5만642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거래량이다. 지난해 말에 법인이 주택 매도에 나선 것은 올해 1월부터 법인 보유 주택의 양도세율 인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까지는 법인의 주택 양도 차익에 대해 기본 법인세율(10∼25%)에 추가세율(사원용 주택 제외) 10%를 더해 과세했지만, 이달부터는 추가세율이 20%로 올랐다. 주택뿐만 아니라 입주권과 분양권에 대해서도 추가세율이 적용된다. 지난달 법인의 주택 매도 건수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1만6천644건)에서 가장 많았으며 부산(4천788건), 서울(4천275건), 경남(4천1건), 경북(3천281건), 충남(3천206건), 대구(2천524건), 전북(2천181건), 광주(1천961건)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과천시의 경우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이 사교육 시장도 빗겨가지 않았다. 지난해 학원가의 대출 규모가 역대 최대치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현재 교육서비스업체의 대출금은 10조7873억원이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래 작년 2분기(10조4865억원)에 처음으로 대출액 10조원을 넘어선 뒤 2분기 연속 최대 규모를 경신한 수치다. 표준산업분류 상 교육서비스업에는 일반 학교를 비롯해 유치원, 보육원, 유아 교육기관, 일반 교습학원, 태권도장 등 민간 교육시설이 포함된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1년 전(8조4739억원)보다 대출 규모가 27.3% 급증하면서 역대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중가 폭(24.5%)을 뛰어넘었다. 한은 관계자는 "집합 금지 조치에 따라 주로 민간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대출금이 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8월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수도권 학원 6만3천여 곳의 영업활동이 대폭 제한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3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학원가의 대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청년일보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의 경기 부양 의지를 확인한 영향 등으로 상승 출발했다. 19일 오전 10시2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89포인트(0.34%) 상승한 30,919.15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03포인트(0.45%) 상승한 3,785.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83.82포인트(0.64%) 오른 13,082.32에 거래됐다.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가 이날 열릴 청문회에서 경기 부양 의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힘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청문회 준비자료에서 경제의 회복을 위해 더 적극적인 재정지출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간 행동이 없다면 우리는, 훗날 경제에 장기간 상처를 남길, 길고 더 고통스러운 침체를 각오해야 한다"면서 더 담대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사적으로 금리가 낮은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크게 행동하는 것"이라
【 청년일보 】 금융위원회는 오는 3월 말까지 소상공인·중소기업에 한시적으로 적용한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프로그램'을 재연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9일 올해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전(全) 금융권 만기 연장·상환유예, 금융규제 유연화 등 한시적 금융지원 조치는 방역 상황, 실물경제 동향, 금융권 감내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은행권이 이자상환 유예에 부정적인 입장 나타내는 것에 대해서는 "이자상환 유예가 1만3천건, 1천570억원 정도 된다. 대출 규모는 4조7천억원 정도 되는데 그 정도는 금융권이 감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은행권과의 협의 등을 거쳐 최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또 기간산업안정기금 신청 기한(오는 4월 말)의 연장을 추진한다. 아울러 다음달 초에 종료되는 기간산업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운영 기간도 늘릴 방침이다. 또한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한시적 완화(오는 3월 말까지),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한시적 적용 유예(오는 6월 말까지) 등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에 대해서는 먼저 연장을 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 청년일보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금융감독원 독립론에 대해 일축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1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2021년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두 가지(금융육성-금융감독)를 나눈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안 맞고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는다"며 "실제로는 감독정책과 금융정책이 엮여 있어 나누는 게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것은 서로 하려고 하고, 싫은 것은 서로 안 하려는 것도 있다"며 "감독체계 개편은 전체적 정부조직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데, 지금이 정부조직법을 개편하기 적절한 시기인지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상적으로 학계에서 하듯이 하면, 한계에 부딪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3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 등을 예로 들며 감독체계 개편 필요성을 역설했는데, 은 위원장은 발언은 윤 원장의 주장을 사실상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은 위원장은 "(개편) 논의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간담회 당시 "(금융위와 금감원으로) 이원화된 감독체계 아래에서는 감독 정책과 집행 간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진다"며 "결과적으로 사후 개선이 잘 안 되고 금융감독
【 청년일보 】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구속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언급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구속에 대해 "유감스러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김 회장은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법원 판결은 한국에서 CEO가 얼마나 큰 책임을 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예"라며 "한국의 독특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에서 기업활동을 하기 위해선 CEO가 국내 규제상황과 직원들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한국 기업이지만 세계적으로도 리더십 가진 중요한 기업"이라며 "삼성이 글로벌 리더십 유지하며 지속해서 기업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김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 한국지사장과 야후코리아 최고경영자(CEO), 한국GM 사장 등을 역임하고, 2014년부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 1980년부터 한국에서 지낸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회 회장은 "한국에 오래 살면서 이 같은 사건을 굉장히 많이 겪었는데, 이번이
【 청년일보 】 정부가 청년층의 주택 마련을 위해 최장 40년짜리 장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도입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2021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대출만 가지고 어떻게 집을 사느냐는 말이 있다. 30·40년 모기지를 도입해 매달 월세를 내면 30·40년이 지나면 자기 집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당장 40년짜리 모기지를 낸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시범사업이라도 한 번 하겠다"며 "젊은 사람들이 지금의 소득으로 집을 갖고 주거 안정을 이룰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해가 지날수록 집값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청년세대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는 것을 감안해 초장기 모기지를 도입해 주거 안정의 기반을 만들어주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은 위원장은 또 "청년은 소득도 없어 무슨 재주로 돈을 빌리느냐고 하는데 청년에 대해서는 기존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보다는 좀 더 융통성 있게 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금융위는 현행 금융기관별 DS
【 청년일보 】 지난해 중소기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등 'K-방역' 제품 수출이 급증했다. 중소기업의 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분기별 수출 증감률이 1분기 1.7%에서 2분기 -13.7%로 크게 떨어졌다가 3분기 3.6%, 4분기 7.9%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수출액(288억 달러)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견·대기업 수출이 전년보다 6.7% 감소한 것에 비하면 중소기업은 선전했다.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2019년 18.6%에서 지난해 19.7%로 커졌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중소기업 수출이 선전한 이유로 K-방역 제품 수출 증가와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수출 호조 등을 꼽았다. 특히 기타정밀화학제품 수출은 26억 달러로 304.9%, 의약품 수출은 23억 달러로 198.1% 늘었다. 기타정밀화학제품과 의약품 수출액에는 각종 진단키트(PCR방식·신속항원방식) 제품 수출액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진단키트는 전 세계 179개국에 9천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는데, 이는 전년보다 2989%나 증가한 것이다. 이
【 청년일보 】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현대차가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2배 이상을 내며 지난 2014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19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 이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0곳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6조6천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2조8천585억원)와 비교하면 131.5% 증가한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2014년 연간 영업이익 7조5천5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5년 6조3천579억원, 2016년 5조1천935억원, 2017년 4조5천747억원, 2018년 2조4천222억원, 2019년 3조6천847억원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해외 수요가 회복되고, GV70 등 제네시스 판매 증가와 해외 신차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 아이오닉 5의 티저 이미지가 최근 공개된 가운데
【 청년일보 】18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근로소득 간이세액표에서 자녀세액공제 기준을 기존 '20세 이하 자녀 수'에서 '7세 이상 20세 이하 자녀 수'로 바꾸기로 했다. 7세 미만 자녀를 둔 근로자들의 월 급여 원천징수액이 1만~9만원 안팎 늘어난다. 세금을 월급에서 원천징수하고 연말정산을 통해 환급·추가로 내는 구조에서 원천징수액 증가는 세금을 좀 더 미리 내는 것이지 더 내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2019년부터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7세 미만 모든 아동으로 확대하면서 이들은 자녀 세액공제(자녀가 2명 이하라면 1명당 15만원, 셋째부터는 1명당 30만원) 대상에서 뺐다.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받는 대신 자녀 1명당 15만~30만원인 자녀세액공제를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는 20세 이하 자녀에 모두 제공하던 세액공제 대상을 2019년부터 7세 이상(7세 미만 취학아동 포함)으로 줄인 이후 이 같은 제도 변화를 근로자의 월 급여 간이세액표에 반영한 것이다. 이 같은 세법개정은 지난해부터 시행됐지만 간이세액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7세 미만 자녀를 둔 경우 자녀 세액공제를 받지 못해 그만큼 세 부담은 늘었지만 원천징수 때 이런 부분이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