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오는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 대통령인 저와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회담이 다음 주 금요일인 2025년 8월 15일 위대한 알래스카주에서 열릴 것"이라며 "상세한 내용은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관영매체 타스도 크렘린궁이 트럼프, 푸틴 대통령의 15일 알래스카 회동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미러 정상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 복귀 이후 푸틴 대통령과 6차례 통화했지만 대면으론 만난 적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중재 외교의 일환이라 할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개전 4년째인 우크라이나 전쟁이 분수령을 맞이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이 알래스카를 방문하면 그가 2015년 유엔 총회 참석 계기에 방미해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만난 이후, 비록 본토는 아니지만, 약 10년만에 미국 땅을 밟는 것이 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 청년일보 】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올해 들어 4천 달러선을 처음 돌파하며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58분(서부 오후 3시 58분)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3.28% 오른 4천2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4천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같은 시간 시총 1위 비트코인이 0.54% 내린 11만6천904달러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이날 가격은 4천7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4월 저점 대비로는 약 200% 급등하며, 2021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4천800달러대에 접근하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 자금이 급증하고 있고, 기업들이 대규모 매입에 나서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 상장된 9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67억달러 이상 유입됐다. 또 코인을 대량 보유하는 디지털 자산 재무들이 120억달러 이상 규모의 이더리움을 사들였다. 이더리움 상승세는 디지털 자산 시장 전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를 401(k) 퇴직연금 계좌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등 현지 매체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01(k)는 미국의 퇴직연금 계좌 중 하나로, 수백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코인데스크는 평가했다. 현재 미국의 은퇴 연금 시장 규모는 43조달러에 달하며, 그중 약 9조달러가 401(k)에 보관돼 있다. 이는 전체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 행정명령은 가상화폐 외에도 사모펀드나 부동산 등 대체 자산에 401(k) 계좌 투자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도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가상화폐 투자가 명확히 금지된 것은 아니었지만, 노동부는 기존 지침을 통해 "401(k) 상품에 가상화폐 옵션을 추가하려는 수탁자는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해왔다. 그러나 이 지침은 지난 5월 철회됐고,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노동부가 새로운 지침을 마련하도록 함으로써 가상화폐를 다른 투자 자산들과 동등한 위치에 놓이도록 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이에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이유로 회피하던 자산운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보호무역 기조의 핵심인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가 7일 0시 1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7일 오후 1시 1분)을 기해 공식 발효됐다. 이번 조치로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품목에 대해 최대 41%, 최소 10%의 상호관세가 기존 관세에 추가로 부과된다. 한국에는 15%의 관세가 적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국의 비관세 장벽과 자국 산업 보호를 이유로 관세를 정당화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미국 무역적자 축소와 대규모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관세 압박' 전략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국은 발효 직전인 지난달 30일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율을 당초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 조건은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1천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였다. 다만 한국 정부는 해당 투자의 상당수가 대출 및 보증 형태라고 밝힌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미국이 갚을 필요 없는 선물"이라 표현하는 등 해석의 차이가 존재한다. 자동차 및 철강 등 기존에 품목별 관세가 존재하던 제품은 상호관세 대신 기존 관세가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제품에 대해 최대 100%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 이에 한국의 대미 수출 2위 품목인 반도체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미국 내 투자 발표 행사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집적회로(chips)와 반도체(semiconductors)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는 예외로 두겠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시행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전날 CNBC 인터뷰에서 "다음 주 정도에 품목별 관세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어 조만간 구체적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시 그는 관세 대상 품목으로 반도체와 의약품을 언급했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품목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약 106억달러(14조7천억원)로, 전체 반도체 수출의 7.5%를 차지했다. 중국(32.8%)·홍콩(18.4%)·대만(15.2%) 등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부품 조립이나 가공 등을 거쳐 미국으로 재수출되는 간접 수
【 청년일보 】 일본 정부가 오는 15일 전후 80년을 맞아 총리 담화를 내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당초 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조망하는 메시지를 개인 자격으로 준비했지만, 여당 패배 이후 당내 보수파의 반발에 밀려 이를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후 80년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집권 자민당 내 보수파 반발 등을 고려해 종전일인 8월 15일과 일본이 항복문서에 조인한 9월 2일에는 발표하지 않을 방침이다. 전후 담화는 일본 역대 총리들이 과거사를 성찰하고 대외 메시지를 발신하는 중요한 외교·역사 이벤트로 자리매김해 왔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는 1995년 전후 50년 담화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를 처음 공식화했으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도 2005년 전후 60년 담화에서 이를 계승했다. 반면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15년 전후 70년 담화에서 "우리나라는 반복적으로 반성과 사죄의 마음을 표해 왔다"고 과거형으로 표현하면서 “사죄를 후대에 계속하게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답하며 구체적인 일정 언급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로 이동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한미 정상회담 관련 구체적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그는 지난달 30일 양국 무역협상 타결 발표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주 내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조만간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전날 워싱턴DC에서는 양국 외교장관 회담이 열려 정상회담 일정 등을 포함한 사전 조율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에 50% 관세를 부과한 배경에 대해서는 "브라질 사람들을 사랑하지만, 브라질 정부 운영자들이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현재 수사받고 있는 그에 대한 조치를 '정치적 탄압'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룰라 대통령과는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와의 무역 이슈에 대해서는 "내가 들은 바로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더 이상 사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며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합의에 따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협상 결과를 반영해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조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한국의 상호관세율을 15%로 명시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한미 양국 간 협상 끝에 관세율을 10%포인트 낮추는 데 합의했으며, 이번 조치는 해당 내용을 공식화한 것이다. 일본 역시 무역 합의에 따라 상호관세율이 15%로 조정됐다. 다만, 관세 회피 목적의 제3국 환적 사례에 대해서는 국가별 관세 외에 추가로 40%의 벌칙성 관세가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의 수입품 분류 체계인 'HTSUS(통일관세일람표)' 수정도 지시했으며, 개정 내용은 서명일로부터 7일 이후 수입되는 물품부터 적용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8.0과 8.7의 대규모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인근 러시아와 일본에 '위험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두 나라는 해안 지역 주민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리고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첫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24분께 캄차카반도 동쪽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8.0으로 관측됐다. 진앙은 캄차카반도 중심 도시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약 136㎞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19㎞였다. 이어 오후 12시16분께 같은 해역에서 규모 8.7의 두 번째 초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약 110㎞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20㎞로 파악됐다.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며 긴급 대피를 촉구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첫 지진 직후 러시아와 일본 해안에 3시간 이내 쓰나미가 도달할 수 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도 홋카이도부터 규슈까지 태평양 연안 전역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리고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 청년일보 】 미국이 유럽연합(EU)과 27일(현지시간) 관세 협상 종료 시한을 닷새 앞두고 EU산 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무역협정을 타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회동한 자리에서 15% 관세율에 합의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양측은 항공기와 반도체 장비 등 일부 전략적 품목에 대해서는 상호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EU는 관세율을 30%에서 15%로 낮추는 반대급부로 미국에 대규모 에너지 구매와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에도 15%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U산 자동차 제품에는 현재 기존 2.5%에 25% 품목관세를 더한 27.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모든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율이 적용돼서다. 양측은 의약품에 적용되는 관세를 두고 입장차를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 앞서 의약품은 어떤 합의에도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15% 관세율이 의약품을 포함한 대부분의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품목
【 청년일보 】 구글이 검색 질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결과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인공지능(AI) 기능 '웹가이드(Web Guide)'를 새롭게 선보였다. 2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검색 베타 프로그램인 '서치 랩스(Search Labs)'를 통해 이 기능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웹가이드는 폭넓고 복잡한 질문을 단순 나열식이 아닌 주제별로 분류된 형태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검색과 차별화된다. 웹가이드는 지난 5월 공개된 대화형 'AI 모드'와 지난해 선보인 'AI 오버뷰'에 이은 새로운 형태의 AI 검색 기능이다. 특히 AI 모드에서 사용된 '팬아웃(Fan-out)' 기술을 접목, 질문 내 포함된 다양한 의도를 AI가 파악해 여러 카테고리로 나눠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혼자 여행하는 방법'이라는 질문에는 종합적인 여행 가이드뿐만 아니라, 안전 팁, 개인 여행 후기, 교통 및 숙박 정보 등 관련 페이지를 주제별로 그룹화해 제시한다. 긴 문장이나 다층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AI가 문맥과 맥락을 분석해 요점을 추출하고 구조화된 정보로 재구성한다. 구글은 이 기능이 자사의 최신 AI 모델인 '제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까지 주요 무역상대국들과의 관세 협상을 대부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내달 1일에는 거의 모든 거래가, 아니면 전부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럽연합(EU)과의 협상에 대해선 "50대 50의 확률, 어쩌면 그보다 낮은 가능성"이라면서도 "그들이 미국에 부과한 30%의 관세를 낮춰야 타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EU는 현재 가장 큰 대상이며, 우리는 매우 열심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는 이미 "거래의 골격은 갖췄다(have the confines of a deal)"고 평가했으며, 나머지 국가들에 대해서는 개별 서한을 통해 10~15% 수준의 관세 부과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그는 "거의 200개국에 서한을 보낼 계획"이라며 "그게 바로 거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한미 '2+2 회담'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일정 변경으로 취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협상에 대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으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도 미국 측 인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