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가계의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이 7분기 연속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제결제은행(BIS)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 부문의 평균 소득 대비 부채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11.4%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4분기 말(11.3%)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 DSR은 2023년 3분기 말 12.3%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올해 2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1분기 말(11.9%)까지는 분기별로 0.2%포인트씩 낮아졌고, 이후에는 분기마다 0.1%포인트씩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이는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소득 확대와 함께 대출 금리 하락, 상환 구조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별 비교에서는 우리나라의 가계 DSR이 미국(8.0%), 영국(8.7%), 일본(7.7%)보다는 높았으나, 노르웨이(21.1%), 호주(16.3%), 캐나다(13.9%)보다는 낮았다. BIS 통계에 포함된 17개국 가운데에서는 7번째 수준이다. 향후에는 가계부채
【 청년일보 】 비만·당뇨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바이알 제형이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바이알 제형 품목허가는 한국릴리가 원활한 마운자로 국내 공급을 위해 추진한 제형 다변화의 성과로, 현재 국내에 공급되고 있는 ‘마운자로프리필드펜주’의 공급 부족 발생 시 다른 제형의 마운자로를 공급함으로써 공급 부족 문제를 조기에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한국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바이알주(성분명: 터제파타이드)’ 대한 품목허가가 지난 12일 승인됐다. 이번에 허가된 마운자로바이알주 품목은 ‘마운자로퀵펜주’와 ‘마운자로프리필드펜주’처럼 자가주사제로, ▲마운자로바이알주 2.5mg/0.5ml ▲마운자로바이알주 5mg/0.5ml ▲마운자로바이알주 7.5mg/0.5ml ▲마운자로바이알주 10mg/0.5ml ▲마운자로바이알주 12.5mg/0.5ml ▲마운자로바이알주 15mg/0.5ml 등 총 6개 품목이 허가됐다. 단회 투여용(일회용) 주사 용액이 들어있는 vial(작은병) 형태의 의약품으로, 별도의 주사기와 주사침을 이용해 피하 주사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마운자로바이알주 품목허가는 국내 환
【 청년일보 】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 기반 플랫폼이라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대형 오프라인 출점을 잇달아 발표하고, 중국 상하이 1호점을 열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동시에 조직 체계를 'C레벨(Chief-level) 책임제'로 재편해 의사결정 구조를 정비하는 등 내년 IPO를 앞두고 성장 전략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내년 초까지 서울 주요 상권에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소비자 체험 접점을 확대해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내년 1월 9일에는 홍대에 '무신사 킥스 홍대'를, 같은 달 30일에는 명동에 '무신사 스토어'를 새롭게 선보인다. '무신사 스토어 잠실'도 1월 중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월에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와 '무신사 아울렛&유즈드'가 잇따라 문을 열 예정이다. 앞서 영등포 타임스퀘어엔 여성 패션에 초점을 맞춘 '무신사 걸즈'를 오픈했으며, 지난 11일에는 용산 아이파크몰에 국내 매장 중 최대 규모인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과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 청년일보 】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배달 플랫폼 성수기를 맞아 연말 수요 집중 공략에 나선다. 특히, 배민은 음식 배달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모션을 전개해 연말 배달 시장을 적극적으로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각종 모임 등이 집중되는 연말은 배달 플랫폼에 있어 연중 최대 대목 중 하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말 배달앱 이용 고객은 일반적으로 평시 대비 평균 약 150~200%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며 "배민 역시 프로모션 진행으로 인한 단기적 손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가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에 놓인 시점과 배달앱 성수기가 맞물려 배민에게는 한동안 침체됐던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배민이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배달 플랫폼 점유율에서 경쟁업체인 쿠팡이츠 대비 소폭 열세에 놓여 있다는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고 있다. 이에 배민은 쿠팡이츠와의 간극을 벌리고, 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방안 중 일환으로 주력 사업인 음식 배달 분야에서 '배민푸드페스타'를 전개한다. 오는 21일까지 진행
【 청년일보 】 전날 광주경찰청 수사본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생한 붕괴 사고로 실종됐던 작업자 4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여 시신을 모두 수습했다. 사망자는 미장공 1명, 철근공 2명, 배관공 1명으로 모두 하청업체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수사 당국은 사고 당시 동바리(지지대) 없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특허 공법'이 적용된 점에 주목하고, 해당 공법 적용 과정에서 구조적 결함이나 안전 조치 미이행이 있었는지 집중 규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 12일 시공사인 구일종합건설 등 6개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시공사인 구일종합건설 측은 사고 책임을 부인하는 입장을 내놨다. 구일종합건설 배진섭 이사는 지난 13일 현장 브리핑에서 "무너진 철제 구조체(트러스)는 우리가 아닌 공동수급사(홍진건설 지칭)에서 지난 4월까지 시공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후 인수인계를 받아 9월 25일부터 공사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배 이사는 이어 "(인수인계 뒤에는) 슬라브를 만들어 형틀처럼 바닥을 형성하는 비구조체 시공 작업을 진행했다"며 붕괴의 직접적 원
【 청년일보 】 최근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조정 노력에도 신용평가사들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지속되는 업황 부진에 기업의 채무부담이 커져 유동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와 S&P 글로벌신용평가가 지난 10일 공동 개최한 ‘글로벌 교역 환경 변화와 신용위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최우석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본부장은 국내 석유화학업계에 대한 전망을 두고 "중국의 대규모 증설 영향으로 구조조정에도 단기적 수급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현금창출능력 위축으로 저조한 채무상환능력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제열 S&P 이사도 내년 전망에 대해 "산업 간 실적 차별화가 심화할 것"며 "석유화학 부문은 공급 과잉 지속과 더딘 구조조정으로 인해 하방 압력이 가장 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홍 S&P 상무 또한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가장 큰 문제는 초과 공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지인데 쉽지 않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들 모두가 내년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분석을 내놓은 셈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 로드맵을 제시하
【 청년일보 】 올해 K방산이 유럽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성과를 올린 데 이어 방산 수주 잔고만 100조원에 이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방산업계 안팎에선 글로벌 안보 불확실성 증대와 맞물려 내년에도 호실적 기조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1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산 '빅4'로 불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기업들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조4천9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합산 영업이익(2조6천589억원)을 약 8천억원 상회하는 수준이다. 방산업계 '맏형' 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누적 매출 18조2천816억원, 영업이익 2조2천8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방산 업계 최초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데 이어 올해는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넘보고 있다. 올 3분기 지상 방산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천98억원, 5천726억원을 거뒀으며, 전년 동기 대비 27%, 30% 늘었다. 현대로템은 철도와 방산 분야에서 고른 해외 수주에 힘입어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천3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한 해 영업이익(4천
【 청년일보 】정부의 강력한 화석 연료 탈피 및 재생에너지 확충 정책 기조 아래, 도시 공간을 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혁신할 핵심 동력으로 창호형 BIPV(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기술 도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창호형 BIPV 기술은 별도의 부지 확보가 어려운 고층 빌딩 밀집 도시 환경에서, 건물의 외장재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분산 전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솔루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요구에 부응, 한국남부발전(KOEN)이 한국재료연구원(재료연)과 협력 국내 최초로 차세대 도시형 태양광 기술인 '윈도우솔라필름(창호형 BIPV)' 실증에 착수하면서 정체되었던 국내 BIPV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창호형 BIPV가 도심 재생에너지 부흥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는 명확하다. 도시의 건물들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지만, 옥상 공간만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설치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창호형 BIPV는 건물의 수직적인 외벽 전체를 발전소로 활용하게 함으로써, 별도의 부지 확보 없이도 대규모 발전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는 정부가 목표하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제로 에
【 청년일보 】 화요일인 1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부터 밤 사이 경기북부·남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 오전부터 밤 사이 서울·인천·경기남서부와 충청북부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늦은 밤부터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1~3㎝, 강원내륙 1㎝ 안팎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중·남부내륙·산지 5㎜ 미만, 서울·인천·경기, 강원북부내륙·산지, 충남북부, 충북중·북부 1㎜ 안팎이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9~2도, 최고 2~10도)보다 높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4~5도, 낮 최고기온은 5~1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경기 북부·경기 남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인천·충남은 오후부터, 강원 영서·대전·세종·충북·전북은 밤에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2.0m, 남해 0.5∼1.5m로 예상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환율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연간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FX Swap) 계약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외환시장 수급 불안을 완화하고 국민연금의 환율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올해 말 만료 예정이던 국민연금공단과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해외 자산 투자 과정에서 달러가 필요할 경우 연간 650억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 보유액을 활용해 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도 제7차 회의에서 '국민연금기금 한시적 전략적 환 헤지 기간 연장(안)'과 '목표초과수익률 설정방안(안)'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위는 지난해 12월 환율 급등 이후 환 손실 가능성에 대비해 전략적 환 헤지 기간을 올해까지로 한시 연장한 바 있다. 최근에도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해당 조치를 내년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외환당국은 외환스와프가 외환시장 불안 시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해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
【 청년일보 】 광주은행 차기 행장으로 정일선 영업전략본부 부행장이 단독 추천됐다. 광주은행은 15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정일선 광주은행 부행장을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정일선 부행장은 1995년 광주은행에 입사한 이후 영업·여신·인사 부서 등을 거치며 여신 심사관리·영업 부문에서 전문성을 쌓았고 2021년 인사지원부장을 맡아 조직 운영과 인사 제도 전반을 총괄했다. 2023년 부행장보·2024년 부행장으로 승진했으며, 은행 내부에서는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조직 관리 역량과 리더십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부행장이 선임될 경우 제13대 송종욱 은행장(2017~2022년)과 제14대 고병일 은행장(2023~2025년)에 이어 세 번째 내부 출신 광주은행장이 된다.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됐던 고병일 현 은행장은 고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행장은 2023년 1월 행장에 취임한 이후 한 차례 연임했으며 재임 기간 지역 기반의 상생 경영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취임 직후 최대 현안으로 꼽혔던 광주시 금고를 지켜냈고, 토스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금융권 최초의 공동대출 상품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 확장에도 기여했다. 본점
【 청년일보 】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은 중소기업 재직자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에 기여하기 위해「NH중소기업재직자 우대저축」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NH중소기업재직자 우대저축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가입 자격 확인을 받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가입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3년 또는 5년이며, 월 10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납입하면 기업이 납입액의 20%를 추가 지원한다. 여기에 최대 2.1%p의 우대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만기수령 시 기업지원금에 부과되는 소득세의 50%(청년은 90%)를 감면 받을 수 있으며, 기업은 지원금 납입액을 손비로 인정받는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한편, 이번 상품 출시를 기념해 서울 강남구 소재 농협은행 일원동지점에서 첫 가입 고객 축하행사를 진행하고, 중소기업 재직자 지원 취지를 공유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이번 상품은 기업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중소기업 지원과 고용안정에 기여하는 상생금융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