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사흘째인 15일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감소 폭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842.1원으로 전날보다 3.2원 하락했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L당 1,843.6원으로 4.4원 내렸다.
경유 가격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면서 두 유종 간 가격 격차도 빠르게 축소됐다. 한때 20원 이상 벌어졌던 경유와 휘발유 가격은 사실상 비슷한 수준까지 좁혀졌다. 이는 석유 최고가격제에서 공급가격 최고액이 경유가 휘발유보다 낮게 설정되면서 경유 가격 하락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높은 서울 지역 역시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65.2원으로 전날보다 2.9원 내렸고, 경유 가격은 16.2원 하락한 L당 1,854.6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유소 가격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급등세를 보이다 지난 10일 최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만 최근 들어 낙폭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실제로 전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일 대비 18.8원 하락한 L당 1,845.3원이었고, 경유 가격은 24.8원 떨어진 L당 1,847.9원을 기록해 이날보다 하락 폭이 컸다.
한편 이번 주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고 중동 산유국들의 감산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략 비축유 방출에 합의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34.6달러 오른 배럴당 123.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5.3달러 상승한 126.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7.5달러 오른 176.5달러로 집계됐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