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운항 선박 내 긴급 유지·보수·정비(MRO)를 위한 3D프린팅 신기술을 개발하며 조선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하고 있다. HD현대 조선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목포에 위치한 HD현대삼호에서 ‘운항 선박 내 유지보수 부품 자체 제조를 위한 3D프린팅 융합 실증기술(제품명: 3D프린팅 디지털 워크샵)’에 대한 최종 평가와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울산광역시와 산하 기관들, 씨에스캠, HD한국조선해양, HMM, 한국선급(KR)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3D프린팅 디지털 워크샵’ 과제에 착수했다. 이 과제는 올해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으로, 운항 중인 선박에서 자체적으로 MRO 관련 부품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는 3D프린팅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장거리를 운항하는 대형 선박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여러 종류의 예비 부품을 선적하고 출항한다. 하지만 3D프린팅 기술이 도입되면 선상에서도 필요 부품을 언제든지 제작해 즉시 교체가 가능해진다. 주문, 제작, 배송까지 일련의 과정이 단축되는 만큼 시간과 비용도 절약될 수 있
【 청년일보 】 LG전자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을 비롯한 유럽 고객 맞춤형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으로 유럽 공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17~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냉난방공조 전시회인 ‘ISH(International trade fair for sanitation, heating and air) 2025’에 참가한다. LG전자는 총 492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유럽연합(EU)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탈탄소∙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그린딜 정책을 도입했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고효율 제품 구매 시 세금 혜택과 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혁신적 난방의 개척자(Pathfinder for Innovative Heating)’를 슬로건으로 주거용부터 상업용까지 유럽 지역 특성에 최적화된 고효율 히트펌프를 앞세워 현지 공조 시장을 공략한다. 유럽은 주거용 에어컨 보급률이 낮고 난방기 보급률이 높은 편이다. 북유럽과 중부유럽 지역은 겨울철 기온이 매우 낮아 난방이 필수적이다. LG전자의 대표적인 주거용 히트펌프는 ‘써마브이(Therm
【 청년일보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위기 대처 능력을 강조하며 회사가 처한 복합 위기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내비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삼성 임원들에게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고 질책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 회장의 메시지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달 말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부사장 이하 임원 2천여명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에서는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과 고 이건희 선대회장 등 오너 일가의 경영 철학이 담긴 영상이 상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이재용 회장의 기존 발언들과 함께 올해 초 신년 메시지로 내놓으려고 준비했던 내용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상에 이 회장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다. 이 회장은 영상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경영진부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중요한 것은 위기라는 상황이 아니라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라며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 청년일보 】 국내 정유업계가 액침냉각유 제품을 선보이며 데이터센터와 이차전지로의 사업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액침냉각(이머전쿨링)은 서버, 배터리 등을 비전도성 냉각 액체에 직접 담가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방식으로, 물이나 공기보다 훨씬 높은 열전도율을 가진 특수 액체를 사용해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흡수하고 외부로 방출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이 높은 특징이 있다. 액침냉각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는 용량과 전력 소모가 많아지면서 효율적인 냉각방식에 대한 필요성이 커져 윤활유를 생산하는 정유사들이 개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보다 40~100배가 많은 전력량을 소비하며 이 중 서버 냉각용 에너지가 전체 사용 전력량의 절반에 달해 액침냉각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정유기업들은 액침냉각유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액침 냉각을 기반으로 최근 흑자를 견인한 윤활유 사업 분야를 적극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정유 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중 GS칼텍스가 제일 먼저 액침냉각유 제품을 시장에 출시했다
【 청년일보 】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이 미국 소비자 평가에서 세탁기에 이어 냉장고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미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상냉동 냉장고' 평가에서 30인치와 33인치 모델에서 각각 1위에 선정됐다. 21∼28인치 모델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델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상냉동 냉장고는 단순한 구조로 고장 위험이 적고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냉장고 내부에 온도 센서를 설치한 뒤 한 달 이상 테스트하며 540만개 이상의 온도 데이터를 분석해 냉장고의 보관 성능을 평가하고 수천 명의 회원 설문조사를 반영해 브랜드 신뢰성과 고객 만족도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LG전자의 30인치 모델(76점)은 온도 조절과 에너지 효율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온도 균일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소음은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33인치의 경우 LG전자 모델(76점)이 에너지 효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온도 조절과 온도 균일성, 소음, 가격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21∼28인치에서는 삼성전자의 28인치 모델(78점)이 온도 조절과 균일성,
【 청년일보 】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14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신용 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인 'Baa3'에서 투자부적격등급인 'Ba1'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에 Ba1 기업신용등급(CFR)을 부여하고 기존의 Baa3 발행자 등급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보증하는 SK온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의 2026년 만기 무담보 선순위 채권 등급도 Baa3에서 Ba1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들 3곳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유지했다. 반면 국민은행이 보증하는 SKBA의 2027년 만기 채권에 대한 Aa3 등급은 유지했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의 등급 조정은 향후 1∼2년 동안 높은 부채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는 배터리 부문의 지속적인 부진과 높은 부채 부담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SK지오센트릭에 대한 조치도 SK이노베이션과의 긴밀한 신용 관계를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정적' 전망 유지에 대해서도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충분한 부채 감축 조치를 실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
【 청년일보 】 현대제철이 경북 포항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이나 다른 사업장 근무를 원하는 인력을 모집한 결과 약 90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현대제철과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등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전날까지 포항공장 기술직 1천2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결과 약 20명이 신청서를 냈다. 또 충남 당진제철소 박판공장에서 근무할 전환 배치 인력을 모집한 결과 약 70명이 응했다. 현대제철은 세계 경기 둔화와 중국발 저가 철강 공세 등에 따라 포항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를 신청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주로 건설 현장에 사용하는 형강 제품을 생산하던 포항2공장 가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회사 측은 포항1공장과 2공장에 매달 80억∼90억원의 적자가 나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조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와 별도로 현대제철은 회사 전체 차원에서 14일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 전 임원 급여를 20% 삭감했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해외 출장을 최소화하는 등 원가 절감 방안을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희망퇴직이나 전환 배치 등은 절차를 밟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
【 청년일보 】 LX그룹의 글로벌 물류 기업인 LX판토스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전략 지역으로 설정하고 물류사업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외 물동량을 파악하고 주요 거점에 물류센터를 짓거나 인수하는 방식으로 물류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X판토스는 2016년 8월 판토스와 하이로지스틱스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2021년 5월 LG그룹에서 인적분할돼 설립된 LX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사명도 LX판토스로 변경됐다. LX판토스는 LX그룹의 지주회사인 LX홀딩스의 손자회사로, LX인터내셔널의 자회사다. 올해 들어 LX판토스는 미국 제조기업의 리쇼어링 가속화로 북미 물류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조지아주의 신축 대형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리쇼어링은 해외로 진출한 기업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LX판토스는 LG전자와 한화큐셀 등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서비스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며, 철도와 트럭이 결합된 복합운송을 뜻하는 인터모달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물류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LX판토스가 미국 물류에 중점을 두는 배경에는 전 세계로부터 수입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
【 청년일보 】 반도체·배터리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R&D 비용으로 총 35조215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 대비 7조원가량 늘렸다. 2023년 연간 R&D 비용은 28조3천528억원이었다.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의 R&D 투자 확대는 '초격차 기술'을 경쟁력의 핵심으로 본 이재용 회장의 전략적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한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취임 이후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을 강조해 왔다. 또한 한종희·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 등을 통해 반도체, 파운드리, AI(인공지능) 등 기술 초격차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하며 올해도 R&D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두 사람은 신년사에서 "지금은 AI 기술의 변곡점을 맞이해 기존 성공방식을 초월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고도화된 인텔리전스를 통해 올해는 확실한 디바이스 AI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자"고 말했다. 이어 "AI가 만드는 미래는 우리에
【 청년일보 】 롯데지주는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사단법인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와 2025년 KBO 리그 공식 행사 개최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허구연 KBO 총재, 박근찬 KBO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2025년 KBO 4대 행사를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한다. KBO 4대 행사는 리그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3월)', 신인 선수를 지명하는 '신인드래프트(9월)', MVP와 신인상 등을 수여하는 'KBO 시상식(11월)',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를 선정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12월)'이다. 또한, 롯데지주와 KBO는 팬들을 위한 색다른 볼거리 기획 등 프로야구 저변 확대와 리그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롯데는 프로야구 출범 원년부터 팀명과 연고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그룹으로 한국 프로야구 성장과 함께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KBO 리그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구연 KBO 총재는 "롯데지주와의 협약을
【 청년일보 】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주처인 사우디전력공사와 8천900억원 규모의 PP12(Power Plant 12)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발전소 건설 회사인 셉코3와 컨소시엄을 맺고 계약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 주요 기자재 공급, 종합 시운전 등을 담당한다. PP12 가스복합발전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북서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곳에 2028년 1천800㎿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다. 사우디전력공사는 급증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PP12 가스복합발전소가 완공되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앞으로 5년간 매년 6GW 규모의 발전소가 증설될 만큼 전력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에만 카타르 피킹 유닛,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 PP12까지 중동에서 4건의 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근 5년간 약 6조7천억원
【 청년일보 】 LS전선은 영국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와 HVDC(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공급을 위한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내셔널그리드는 영국 전력망을 총괄하는 기업으로 영국 본토와 북해 지역에서 대규모 송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8년간 총 15개 프로젝트의 케이블 공급과 설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셔널그리드는 약 213억파운드(약 40조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번 프레임워크 계약은 개별 프로젝트 진행에 앞서 주요 공급업체를 미리 선정하고 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계약에는 LS전선을 포함해 유럽과 일본 등 전 세계 6개사가 참여했으며, 구체적인 프로젝트별 계약은 향후 별도로 체결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LS전선은 앞으로 개별 프로젝트에 참여해 해저 및 지중 HVDC 케이블의 공급과 포설, 접속 공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 LS전선은 2007년 국내 최초로 HVDC 케이블 기술을 개발한 이래 북당진·고덕 1·2차 사업과 제주 2·3연계 사업 등 국내 모든 HVD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영국과 독일 등 해외에서도 3조원 이상의 HVDC 수주 실적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