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발생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가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완충에 가까운 과도한 충전을 방지하는 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적으로 전기차 화재 건수는 187건에 이르며, 서울에서만 1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전기차 화재 특성상 정확한 원인 파악은 불가능하나,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계속되는 완충에 가까운 과도한 충전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시는 현시점에서 충전제한이 전기차 화재예방에 유의미한 방법이라 보고, 전기차 90% 충전제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내달 말까지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 개정을 통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90% 이하로 충전을 제한한 전기차만 출입할 수 있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공동주택 관리규약이란 다수가 거주하는 공동주택의 주거생활의 질서유지와 입주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공동주택 입주자가 자율적으로 정하는 기본규칙이다. 시·도지사는 공동주택 관리규약의 표준이 되는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마련하고 있으며, 준칙이 개정·배포되면 입주자대표회의는 해당 준칙을
【 청년일보 】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한 중학교에 과도한 두발 제한 규정을 개정하라고 권고했으나 학교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 2월 29일 한 중학교 교장에게 학생들 개성의 자유로운 발현권 및 자기 결정권이 과도하게 제한되지 않도록 염색, 파마 등 두발 변형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학생생활 및 용의 복장 규정' 중 두발 제한 관련 부분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이 같은 규제가 기본권 제한에 관한 과잉금지 원칙 위반이며 행복 추구권에서 파생되는 일반적 행동 자유권, 개성의 자유로운 발현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교육공동체 전체의 의견을 종합했을 때 두발 규제는 기존 교칙을 따르기로 했고, 모든 결정 과정에서 소수의견의 존중과 보호가 필요하나 과반 다수제 의사결정의 안정성을 포기할 수 없으므로, 권고 이행은 시간을 두고 절차를 거쳐 시행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인권위 아동권리위원회는 해당 학교가 인권위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학교 측에 유감을 표하고 "학교는 헌법과 국제인권조약에 명시된 학생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지
【 청년일보 】 최근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해 방역 당국이 경계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전날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지난 4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6배 가까이 폭증했고, 이 중 65세 이상 환자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이었고 이달 첫째 주까지 5.8배 규모로 불어났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 1만2천407명의 65.2%(8천87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50∼64세가 18.1%(2천251명), 19∼49세가 10.3%(1천283명)의 순이었다. 국내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표본감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달 둘째 주 13.6%에서 이달 첫째 주 39.2%로 4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세부 계통인 KP.3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으며, KP.3 변이의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45.5%로 6월 대비
【 청년일보 】 인천 대단지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핵심 밸브가 임의로 조작됐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서구 청라동 아파트 방재실에서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을 실시한 결과 아파트 관계자에 의해 특정 밸브 작동이 중단된 점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 불이 난 직후 수신기로 화재 신호가 전달됐으나 스프링클러 작동의 핵심 역할을 하는 밸브를 정지시키는 버튼이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아파트 관계자 진술 등을 추가로 확보해 관련법 위반 사항에 대해 조치할 방침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전기차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 140여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또 지하 설비와 배관 등이 녹아 대규모 정전과 단수가 이어졌다. 인천 서구에 따르면 이로 인해 지난 6일 10시 기준 기준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는 이재민은 800여명으로 집계됐다. 임시 복구로 화재 닷새만에 수돗물 공급은 재개됐으나 입주민이 겪는 불편
【 청년일보 】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0분께 구로역 상행선 점검 모터카와 선로 보수 작업용 모터카가 충돌해 작업자 30대 작업자 2명이 사망하고 50대 1명이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명은 다리가 골절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 모두 코레일 소속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수습 작업으로 오전 5시 40분께까지 전동차 10개와 고속열차 5개가 10∼30분가량 지연 운행됐다. 오전 7시 현재는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수련병원들이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을 실시하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실제 지원지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들은 내달부터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이날 재개한다. 레지던트 1년 차는 오는 14일까지, 인턴과 레지던트 2∼4년 차는 16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수련병원들은 이미 지난달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마감했으나, 지원율이 모집 대상 7천645명 가운데 104명만 지원해 1.4%에 그쳤다. 104명 중 인턴은 13명, 레지던트는 91명을 각각 기록했다. 당시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에 45명이 지원했는데, 전체 전공의 지원자의 43.4%가 '빅5' 병원에 쏠렸다. 정부는 수련 복귀 의사가 있었으나, 짧은 신청 기간과 주변 시선 때문에 모집에 응하지 못한 전공의들이 더 있다고 판단해 기간을 연장했다. 다만 의료계는 이러한 정부의 조치에도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미 하반기 모집 지원율이 1%였는데, 추가 모집을 한다고 지원자가 늘겠느냐는 분위기다. 실제로 의대 증원 등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은
【 청년일보 】 금요일인 9일도 전국적인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2~35도로 예보됐다. 늦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제주도에, 오전부터 저녁 사이 강원산지와 남부지방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전라권은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60㎜, 강원산지, 광주·전남, 전북동부,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5~40㎜로 예보됐다. 전라권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30㎜ 내외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1.0m로 예측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치료제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자, 방역 당국이 치료제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도 보건소를 중심으로 치료제 공급을 대폭 늘리고, 공급 주기도 기존의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렸다. 8일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전국의 시도 보건소, 병원, 약국 등에 공급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총 7만6천43명분에 달했다. 이는 6월에 공급된 737명분에 비해 약 103배, 5월의 1천812명분과 비교하면 약 42배 증가한 수치다. 이번 치료제 공급 확대는 최근 등장한 오미크론 신규 변이 바이러스 KP.3의 영향으로 신규 입원환자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7월 넷째 주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465명으로, 7월 첫째 주(91명) 대비 5배 이상 늘어났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치료제 주간 사용량도 큰 폭으로 증가해, 6월 넷째 주 1천272명분에서 7월 5주에는 약 4만2천명분으로 33배가량 증가했다. 질병청은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시도 보건소를 중심으로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의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현장
【 청년일보 】 지난 3년 동안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줄었지만, 중상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국내 산재 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2020년 882명에서 지난해 812명으로 7.9%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90일 이상 요양이 필요한 사고 부상자인 '중상해 재해자'는 5만3천440명에서 6만1천465명으로 15.0% 증가했다. 박 의원은 중상해 재해자 증가가 '법의 사각지대'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은 '3개월 이상 요양이 필요한 부상자가 동시에 2명 이상 발생한 재해'를, 중대재해처벌법은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한 재해'를 중대재해로 정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상해 재해자가 '1명'만 발생했을 땐 중대재해 조사보고서 등 작성 대상에서 제외돼,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방안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박 의원은 이날 사망사고에 국한된 사고조사 대상을 중상해 재해까지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 의원은 "정부는 산재가 감소했다고 자
【 청년일보 】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으로 지난달 구속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전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는 불구속기소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의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2월 16일과 17일, 27일과 28일에 걸쳐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약 2천400억원을 투입해 553차례에 걸쳐 SM엔터 주식을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카카오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시세 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고 승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원아시아파트너스 자금이 투입된 3일을 제외하고, 2월 28일 하루의 시세 조종 혐의만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와 카카오가 SM엔터 인수를 둘러싸고 서로 공개매수 등으로 분쟁을 벌이자 금융감독
【 청년일보 】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으로 지난달 구속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전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는 불구속기소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의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2월 16일과 17일, 27일과 28일에 걸쳐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약 2천400억원을 투입해 553차례에 걸쳐 SM엔터 주식을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카카오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시세 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고 승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원아시아파트너스 자금이 투입된 3일을 제외하고, 2월 28일 하루의 시세 조종 혐의만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 청년일보 】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퇴근시간대 성수역 일대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2·3번 출입구 후면에 계단 신설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성수역 주변 급속한 개발로 유동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지하철 출입구 혼잡도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계단 설치 등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줄 것을 지시했다. 최근 성동구 성수동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유동 인구가 늘고, 특히 퇴근 시간대 성수역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혼잡도가 가중되는 상황이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성수역의 퇴근 시간대 일평균 승하차 인원은 1만8천25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대비 10년 만에 2.1배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성수역 개통 당시 조성된 노후하고 협소한 4개 출입구로는 늘어난 수송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3번 출입구 인근은 신생기업 본사와 인기 매장 등이 위치해 다른 출입구 인근에 비해 많은 인원이 이용하고 있다. 실제 퇴근 시간대 성수역을 이용하는 인원 10명 중 3명이 3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늘어난 수송 수요가 3번 출입구에 집중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