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는 1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연 2.75% 수준으로 동결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채권 전문가 대다수가 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 시장 전반의 심리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49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8%가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2월 조사에서 동결을 예상한 응답 비율(45%)보다 무려 4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변화는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성 확대와 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2월 금통위에서는 0.25%포인트(p)의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됐지만, 이번엔 신중론이 우세한 모습이다. 금투협은 "미국 관세정책 등 경기하방 압력이 큼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성과 가계부채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존재함에 따라 4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달 국내 채권시장 금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국내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전방위적인 조사에 나선다. 최근 iNAV 오류, 배당금 논란, 과열된 보수 경쟁 등 ETF 시장 전반에서 불거진 문제들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업계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점검이 예고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1일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타임폴리오 등 주요 운용사들에 ETF 운용 구조와 거래 관련 자료를 광범위하게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제출 대상 자료에는 ▲합성 ETF의 스와프 담보 내역 ▲주식 대차거래 내역 ▲ETF 설정 및 환매 내역 ▲괴리율 공시 자료 등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 10일 이복현 금감원장이 주재한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ETF 시장 내 구조적 문제를 면밀히 파악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ETF 관련해 사고가 잇따르다 보니 감독당국 차원에서 현황을 파악할 필요성이 있어 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특히 합성 ETF의 스와프 담보 구조를 통해 투자자 보호 수준을 들여다볼
【 청년일보 】 미국이 상호관세 유예 조치 종료를 앞두고 주요 동맹국들과의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선트 미국 통상대표부(USTR)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베트남과 협상을 진행했으며, 오는 16일 일본, 다음 주에는 한국과의 논의가 예정돼 있다"며 "협상이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선트 장관은 조기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선제적으로 협상을 마무리하는 국가가 더 나은 조건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보통 '퍼스트 무버 어드밴티지(first mover advantage)'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은 속도 조절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같은 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빠르게 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베선트 장관은 상호관세 90일 유예 기간 내에 일부 국가들과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있다"며 "정식 협정은 아니더라도 원칙적 합의(agreement in principle)를 통해 진전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각국에 '최상의 제안을 준비하라'고 했다"며 "어떤 안을 제시할지 보고 그에 따라
【 청년일보 】 달러 가치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1,400원대를 유지하는 등 원화 저평가 흐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8원 내린 1,424.1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6일(1,419.2원) 이후 넉 달여 만에 가장 낮았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최근 '셀 아메리카'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리한 관세정책이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고, 달러 표시 자산의 신뢰를 낮추면서 달러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주간 거래 마감 무렵에도 99.404 수준에 그쳤다. 올 들어 달러인덱스가 가장 높았던 1월 13일(한국 종가 109.870)과 비교하면 달러 가치는 10.53% 평가 절하됐다. 그런 한편, 원화 가치는 달러인덱스 하락분만큼 오르지 못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 13일 1,470.8원에서 지난 14일 1,424.1원까지 하락했다.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10% 넘게 내렸지만,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예금보호한도를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의 구체적인 시행 시기를 올 상반기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이달 국회에 보낸 '2024년도 국정감사 결과 시정 및 처리 결과 보고서'에서 "예금보호한도 상향 시행 여건을 검토해 올 상반기 중 시행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입법예고 등 행정 절차에도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실제 예금보호한도가 1억원으로 상향되는 시기는 올 하반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01년부터 각 금융기관당 5천만원 한도에 머물러있던 예금 보호액이 1억원으로 상향되는 것은 24년만이다. 국회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구체적인 시행 시기에 대해 공포(1월 21일) 이후 1년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대통령령(시행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금융당국에 일부 재량권을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연초부터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발족시켜 시장 여건과 업계 준비 상황, 자금이동 영향 등을 살피고 있다. 금융당국은 예금보호한도를 올리는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상향 시 은행권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
【 청년일보 】 우리금융그룹(이하 우리금융)의 동양생명과 ABL생명에 대한 인수 임박 분위기 속에,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에 대한 고용승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무금융 노조는 최근 우리금융에 고용문제를 논의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으나, 우리금융 측으로부터 관련 입장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무금융은 오는 15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사무금융 산하 동양·ABL생명 지부(이하 노조)는 오는 15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금융으로의 자회사 편입이 이뤄질 경우 고용 안정을 보장해 달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우리금융으로 인수될 시 고용승계 등을 논의하자는 취지의 공문을 우리금융 측에 보냈지만, 우리금융으로부터 아직 어떠한 입장도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재진 전국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동양·ABL생명 노조에서 우리금융에 인수된 이후 고용승계 등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금융 측에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 어떠한 입장도 전달받지 못한 상황”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대형 금융투자사·보험사에 대해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 금융당국은 자문컨설팅을 비롯한 시범운영 기간 제재 감경면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개정 지배구조법 시행에 앞서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금융투자회사 및 보험사 67곳 중 79.1%에 해당하는 53개사가 시범운영에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증권사 19곳, 자산운용사 8곳, 생명보험사 16곳, 손해보험사 10곳이 포함된다. 책무구조도는 이사회·경영진·부서별 책임을 명확히 해 내부통제 실효성을 높이는 제도로, 시범운영 기간에는 제재 부담 없이 컨설팅과 점검이 이뤄지며 조기 도입에 따른 인센티브도 적용된다. 금감원은 실무작업반을 구성해 법령상 보완사항과 책무 배분 적정성 등을 중심으로 피드백을 제공할 계획이며, 미참여 금융사에는 주요 쟁점과 미비 사례를 업계 설명회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당국은 책무구조도가 금융권 내부통제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 발표에 힘입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각)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4분 기준(미 동부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33% 상승한 8만3천337달러(약 1억2천121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일 이후 이틀 만에 다시 8만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전일 7만4천 달러대까지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10% 이상 반등했다. 이날 주요 알트코인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3.97% 오른 1천666달러에 거래됐고, 리플(XRP)은 15.33% 상승한 2.07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12.23% 오른 118달러, 도지코인은 13.78% 상승한 0.16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트럼프 밈코인도 10.4% 오르며 8.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취임 직전인 지난 1월 21일에는 10만9천191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
【 청년일보 】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전월 대비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다만 주택 거래가 다시 활발해지면서 향후 가계대출 증가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145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4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월 증가 폭(3조2천억원)에 비해 1조8천억원 줄어든 규모다. 항목별로 보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2조2천억원 늘어난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9천억원 감소하며 4개월 연속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박민철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지난해 말과 연초의 주택거래 둔화, 신학기 이사 수요 해소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축소됐다"며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의 경우 분기 말 상여금 유입과 부실 채권 매·상각 등의 영향으로 계속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늘어난 주택 거래가 2분기부터 본격적인 대출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차장은 "금융 여건 완화, 주택가격 상승 기대 재부각,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둔화, 토지거래허
【 청년일보 】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받은 금융사의 과징금·과태료 규모가 전년 대비 약 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2∼2024년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금융회사 검사 보고서 431건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금융사들에 부과된 과징금·과태료는 총 439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52억7천만원)의 2.9배 수준이다. 지난해 금감원은 금융사 166곳에 총 218건을 제재하고 192건의 과징금·과태료를 부과했다. 부과된 과징금은 총 241억7천만원, 과태료는 197억5천만원이다. 가장 많은 과징금·과태료를 부과받은 금융사는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로 총 60억원이 부과됐다. 금감원 검사 결과 토스는 2021년 11월∼2022년 4월 한 전자영수증 설루션업체로부터 제공받은 거래정보 2천928만여 건을 동의 없이 사업성 분석 목적으로 이용하고, 토스 회원 가입시 개인신용정보 수집 과정에서 선택적 동의사항을 '필수적 동의사항'으로 표시, 463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금감원은 기관주의 조치와 함께 과징금 53억7천만원, 과태료 6억3천만원을 부과했다. 신용협동조
【 청년일보 】 방산·조선주 선전에 국민연금의 1분기 주식 평가액이 8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인 상장사는 지난 4일 현재 274개사로, 주식 평가액은 136조75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127조8천41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조2천337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평가액 증가 배경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등의 방산주,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의 조선주의 주가 상승이 자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평가액은 1조2천941억원 늘었고,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의 평가액도 각각 4천333억원, 1천822억원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은 5천687억원, 삼성중공업은 1천631억원 늘었다. 반도체주도 선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평가액도 각각 1조3천300억원, 4천439억원 증가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훈련기 사업의 타임라인이 앞당겨지고 이집트 FA-50 수주 가능성도 커지면서 전투기 사업도 순조롭다"며 "전차 분야에서도 폴란드 K-2 2차 계약 체결이 시장 기대 대비 늦어지고 있지만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오는 17일부터 대학생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 공개강좌인 2025년 'FSS 금융아카데미'를 매달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는 연간 교육횟수를 8차례로 기존보다 1차례 늘렸고, 지방 청년들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7월에는 대전, 10월에는 부산 등 2차례는 지방에서 실시한다. 오는 17일 금감원에서 여는 첫 강좌에서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 출연한 '부의 대이동' 저자 오건영 신한은행 WM센터 팀장이 트럼프 이후의 세계경제 흐름읽기를 주제로 환율, 금리, 인플레이션 등을 전망한다. 강좌 주제는 한 달 전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 공지되며, 신청을 받아 선착순 마감된다. 참가 희망자는 금감원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200명까지 받는다. 일반과정 강좌를 5회 이상 들으면 수료증을 주며, 오는 8월 중 이틀간 핀테크, 투자금융, 부동산금융, 데이터분석, 보험산업 등, 자산관리 등에 관한 보다 전문성 있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심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