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2회 연속 동결했다. 이로써 ECB는 세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영국은행(BOE)의 동결 행보에 동참하게 됐다. ECB는 14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는 연 4.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와 연 4.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ECB는 작년 7월부터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다가 지난 10월 처음으로 동결한 뒤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따라 5월부터 역전된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 간의 기준금리 격차는 이로써 1.00%포인트로 벌어진 상태로 머무르게 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ECB 이사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아예 논의를 하지 않았다"면서 "정책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경계를 늦춰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경계를 늦춰야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절대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방향에서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 둔화했지만, 지역별 물가 압박은 단위 노동비용의 급격한
【 청년일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 이상 반등했다. 13일(현지시간) 미 동부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43% 상승한 4만3천15달러(5천673만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3.38% 오른 2천262달러(298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급락하면서 4만달러(5천276만원)선도 위협받은 바 있다. 이날 4만1천달러(5천407만원)선에서 등락하던 비트코인은 미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이다. 특히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65∼0.90%포인트 낮은 4.6%(중간값)로 예상했다. 이에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금리가 낮아지면 주식과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가격을 밀어 올렸다. 【 청년일보=김두환
【 청년일보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동결하면서 작년 3월부터 지속해서 강화해온 긴축정책이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에 세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는 모습이다. 미 연준은 13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진전이 있으면서 경제활동이 둔화했고, 그런 상황에서도 실업률이 악화하지 않아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최근 지표는 경제활동 성장세가 지난 3분기의 강한(strong) 속도에서 둔화했음을 시사한다"면서 "고용 증가세는 올해 초반에 비해 완만해졌으나 여전히 강세이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 해 동안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예상됐던 만큼,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회의결과와 함께 발표한 내년 경제전망에 쏠렸다. 연준은 내년
【 청년일보 】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들이 차세대 스마트폰, 데이터 센터 및 인공지능(AI)을 구동할 2나노 프로세서 칩을 만들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 FT)는 전문가들을 인용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TSMC가 이 부문에서 글로벌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우세해 보이지만, 삼정전자와 인텔이 격차를 좁힐 기회가 있다고 보도했다. 나노(㎚·10억분의 1m)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FT는 차세대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적 선두를 개척하는 기업은 지난해 전 세계 칩 매출 5천억 달러(한화 약 660조원)가 훨씬 넘는 업계를 장악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동하는 데이터 센터 칩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인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업계에 따르면 해당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TSMC는 이미 2나노 프로토타입에 대한 프로세스 테스트 결과를 애플(Apple)과 엔비디아(Nvidia)를 포함한 일부 최대 고객에게 보여줬으며, 2025년 2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
【 청년일보 】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와 일반투자가의 최대 관심사는 기준금리의 인하 시점이라면서 전문가들이 보고 있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먼저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준 인사들은 물가가 분명하게 안정될 때까지 한동안 긴축적인 입장을 유지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있다. 다만 NYT는 연말과 내년 초에 미국의 경기 하강속도가 빨라지는 시나리오 아래에서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은 고금리 탓에 주택시장이 얼어붙었고, 소비자들도 자동차 등 큰 지출을 자제하는 현상이 눈에 띄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경기침체를 우려할 만큼 심각해진다면 연준도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르면 내년 1분기에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경기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완화하는 상황이다. 올해 미국
【 청년일보 】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6%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는 추가 상승에 베팅했던 물량이 청산되고 여기에 차익을 노린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 동부 기준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07% 떨어진 4만1천168달러(5천43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낙폭으로는 8월 18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대치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4만5천달러 선에 육박하던 비트코인은 이날 장 중 한때 4만150달러까지 떨어지며 4만달러선도 위협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6.10% 하락한 2천216달러(292만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초 3만5천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5일에는 4만5천달러를 찍는 등 한 달여 만에 30% 가까이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일주일째 조정을 거치면서 추가 상승에 베팅했던 물량이 청산되고 여기에 차익을 노린 매물까지 쏟아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리처드 갤빈 디지털자산캐피털매니지먼트 공동창업자는 "투자자들이
【 청년일보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년 장기 집권의 야망을 드러냈다. 지난 10월 7일 71번째 생일을 맞은 그는 2020년 개헌으로 2030년 대선까지 출마할 수 있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하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특별군사작전' 참가 군인들에게 훈장을 수여한 뒤 내년 3월 17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나서면서 세계적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가장 유력한 차기 대통령으로 꼽힌다는 평가다. 푸틴은 2000년과 2004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2008년 2회 이상 연임을 제한하는 헌법 규정에 따라 총리직을 수행할 때도 러시아에서 핵심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러시아 대통령 임기가 4년에서 6년으로 늘어난 2012년과 2018년 대선에서도 승리한 푸틴 대통령은 내년 5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권력을 연장하게 된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규제하는 세계 최초의 규제 법안이 나왔다. 지난 2021년 초안이 발의된 법안은 급격한 기술 혁신과 함께 등장한 챗GPT 지원 범용 AI 관련 내용이 더해져 빛을 보게 됐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AI의 위험성 분류를 기반으로 규정 미준수 기업에 대한 벌금 부과 등을 골자로 하는 'AI 법(AI Act)'에 합의했다. 법안의 핵심 내용은 국가 안보와 법 집행을 예외로 AI 활용에 따라 발생가능한 위험성을 배척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법안은 안면 인식 기술에 대해 범죄 예방을 위한 용의자 추적 등 목적 활용은 예외 조항으로 허용하되 정치적 신념이나 인종 등 특성을 기준으로 대상의 안면 인식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생체 정보 수집은 금지했다. 자율주행과 같은 고위험 기술을 활용한 기업 활동도 규제받게 된다. 법안에는 규정 위반시 최대 3천500만유로(약 497억원)나 전 세계 매출의 7%에 해당하는 벌금 부과 규정이 실렸다. NYT는 최종 합의문은 미공개라며, 향후 기술적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법안 초안은 유럽의회와 회원국의 공식 승인을 거
【 청년일보 】 한국영화 '자산어보'가 쿠바 아바나영화제 공식 초청으로 쿠바에서 상영된다. 한국영화가 아바나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9일 제44회 쿠바 아바나영화제에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가 오는 12일(현지시간) '한국영화 특별전' 공식 초청작으로 상영된다고 밝혔다. 한국영화 특별전은 11일(현지시간) 쿠바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주요 감독 및 배우, 영화계 인사 등이 참석하는 공식 환영 리셉션과 함께 시작된다. 공식 초청작 '자산어보'는 12일(현지시간) 아바나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야라(YARA) 극장에서 상영된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이준익 감독이 상영 전 무대인사와 상영 후 관객들과 소통 행사를 통해 쿠바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한국과 쿠바는 '쿠바한인이주 100주년 사진전'과 한국 도서의 '아바 국제도서전' 참가 등을 통해 상호 이해의 장을 넓혀왔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에서 '쿠바영화제' 개최를 통해 3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구글이 공개한 최신 인공지능(AI) 대규모 언어 모델(LLM) '제미나이'(Gemini)를 등에 업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5% 넘게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전날보다 5.34% 상승한 138.45달러(18만2천4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알파벳 주가의 급등은 최근 구글이 공개한 최신 AI 언어모델 '제미나이'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제미나이는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AI 모델로, 구글은 지금까지 공개된 모델 중 가능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GPT-4'를 뛰어넘는다고 밝혔다. 제미나이는 머신 러닝의 규모에 따라 울트라(Ultra), 프로(Pro), 나노(Nano) 등 3개 모델로 출시된다. 가장 크고 고성능인 제미나이 울트라의 경우 고도의 추론 능력이 요구되는 다양한 영역에 걸친 멀티모달 작업으로 구성된 새로운 MMMU 벤치마크에서 59.4%의 최상위 점수를 획득하기도 했다. 또, 구글에 따르면 수학, 물리학,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 총 57개의 주제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세계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MMLU(massive multi
【 청년일보 】 중국 내 경기둔화 및 정치체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던 미국 큰 손들이 조용히 발을 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중국의 경기둔화와 더불어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에 대한 우려로 인한 외국자본의 이탈이 늘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투자정보업체 프레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대형 사모펀드 업체들이 중국 투자를 위해 모집하는 펀드 규모는 매년 1천억달러(약 131조8천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11월 말까지 월스트리트에서 조성된 중국 관련 펀드 액수는 모두 43억5천만달러(약 5조7천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형 사모펀드 칼라일은 중국 관련 신규 펀드 모집을 중단했으며, 뱅가드 등 대형 투자업체들도 중국과 관련한 투자계획을 폐기하거나 취소했다. 이들 대형 투자업체들은 신규 투자 외에도 기존 투자도 축소하는 분위기다. 대형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트는 최근 보유 중인 중국 관련 주식을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트는 국제 자본시장에서 중국시장에 대해 가장 우호적인 인사로 꼽히는 레이 달리오가 설립한 업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 청년일보 】 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 대규모 언어모델(LLM)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는 오픈AI의 챗GPT의 LLM인 'GPT'와 같은 AI 모델로,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4'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제미나이는 이미지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말하거나 들을 수 있으며 코딩까지 가능한 '멀티모달 AI'로 만들어졌다. 멀티모달은 시각, 청각 등을 활용해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 등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또, 제미나이는 수학 문제를 풀거나 데이터를 분석하는 높은 추론 능력도 갖췄다. 제미나이는 머신 러닝(기계학습·인간의 학습능력과 같은 기능을 컴퓨터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기술)의 규모에 따라 울트라(Ultra), 프로(Pro), 나노(Nano) 등 3개 모델로 출시된다. 가장 널리 쓰이는 '제미나이 프로' 모델은 이날부터 구글의 AI 챗봇 서비스인 '바드'에 탑재된다. 제미나이 프로가 적용된 바드는 17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영어로 제공되며, 향후 서비스 확장 및 새로운 지역과 언어도 지원될 예정이다. 이 외 가장 크고 고성능인 '제미나이 울트라'는 내년 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