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1세대 여성변호사로 시민사회운동, 참여정부 청와대 참여수석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초대 민간위원장,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주현 변호사가 수십 년의 활동을 통해 고민한 내용을 기반으로 자신이 한때 몸담았던 정치와 정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자기고발서 성격의 '정치병리학: 정치는 왜 애물단지가 되었는가?'(새빛 출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양극화와 승자독식 정치, 패거리 정치가 문제인가?, 여론조작 정치, 전리품을 회수하자, 세가지 제안 등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여야 할 것 없이,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승자독식의 전쟁정치로 달려가고 있다고 말한다. 줄서기가 횡행하고 싸움꾼들만 늘어나니 공정한 경쟁을 통한 정치발전이나, 국민을 위한 정책은 어느 곳에서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한 해결책은 전리품을 없애는 것. 세계 최고 수준의 국민이, 역동성을 헬조선으로 끌어내리는 한심한 지도층에게 전리품을 맡겨둘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단언한다. 나아가 예산과 인사와 개발 중 특히 650조의 예산을 '힘이 있는' 곳이 아닌 '필요한' 곳에 배정하는 선진국형 예산으로 바꾸기 위한 매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 청년일보 】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신작 '미키 17'이 개봉 첫 주말 동안 1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장악했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104만8천여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도 68.2%에 달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이 영화는 첫날 24만8천여명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다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후 이달 1일 35만6천여명, 2일 37만6천여명, 3일 31만6천여명이 관람하며 연휴 내내 일간 30만명 이상의 관객을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30만2천여명에 이른다.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얼음 행성 개척 과정에서 죽으면 복제되어 다시 태어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 CGV 골든에그지수에서 91%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마블의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같은 기간 11만9천여명(7.5%)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는 '미키 17'의 10분의 1 수준이다. 3위는 한국 오컬트 애니메이션 '
【 청년일보 】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미국 NBC방송의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펄론’에서 첫 솔로 공연을 펼친다. 3일(현지시간) 토크쇼 진행자 펄론은 본인의 SNS에 짧은 영상을 올리며 제이홉의 솔로 공연을 예고했다. 영상에는 펄론이 자신의 쇼에 제이홉이 오는 꿈을 꾸고 잠에서 깨어나자, 그가 출연을 확정했다는 이메일이 도착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제이홉은 BTS 멤버들과 함께 여러 차례 이 토크쇼에 출연한 적이 있다. 하지만 솔로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토크쇼 출연은 오는 7일 예정된 본인의 디지털 싱글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를 발표한 직후다. BTS가 멤버들의 입대로 그룹 차원의 음악 활동을 잠정 중단하면서 제이홉은 2022년 6월 자신의 첫 솔로 음반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팀에서 두 번째로 전역한 제이홉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2년 만에 첫 솔로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HOPE ON THE STAGE)를 시작했다. 【
【 청년일보 】 영화 '아노라'의 주연 배우 마이키 매디슨(25)이 유력 수상 후보로 꼽히던 데미 무어를 제치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매디슨은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매디슨은 "LA에서 자랐지만 할리우드는 항상 멀게만 느껴졌다. 이 자리에 서게 돼 놀랍다"며 "성노동자 커뮤니티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숀 베이커 감독의 영화 '아노라'에서 매디슨은 러시아 갑부 아들과 사랑에 빠지는 뉴욕의 스트리퍼 역할을 맡았다. 강렬하고 톡톡 튀는 연기와 함께 성노동자의 애환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디슨은 영화 '서브스턴스'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유력한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점쳐졌던 데미 무어를 제치고 20대 배우로서 오스카를 거머쥐었다. 20대 배우가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2013년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렌스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매디슨은 1999년 LA에서 태어나고 자라 2015년 '리자 리자: 하늘은 회색'(Liza Liza: Skies Are Grey)으로 장편 영화
【 청년일보 】 조영명 감독의 등장으로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2020년 영화 '너는 나에게 필요한 사랑'으로 충무로에 데뷔한 조 감독은 영화 '202 201'로 2021년 13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 국내경쟁 대상, 2022년 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단편영화상을 거머쥐었다. 그런 그에게도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특별한 영화다. 조 감독에 첫 장편영화기 때문이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동명의 대만 영화(2012)를 원작으로 리메이크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의 한 카페에서 청년일보와 만난 조감독은 본인의 작품 가치관에 관해 운을 떼며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조감독은 "상영시간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라며 "힘이 있는 영화를 계속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장르 중에서 드라마 장르를 좋아하고 계속하고 싶다"면서 "시나리오를 작성할 때 한 페이지에 피식 웃을 수 있는 장면을 추구한다"라고 밝혔다. 첫 장편영화 데뷔 소감을 묻자, 조 감독은 "저처럼 영화감독을 꿈
【 청년일보 】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피렌체 한국영화제가 오는 20일(현지시간) 개막해 열흘간의 향연을 펼친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라꼼빠니아 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편 26편, 단편 51편 등 총 77편의 한국 영화가 이탈리아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으로 남북한의 대치 상황을 첨예하게 그린 이종필 감독의 '탈주'가 선정됐다. 올해의 스페셜 게스트는 나홍진 감독과 황정민 배우다. '추격자', '황해', '곡성' 등으로 한국 영화계에서 확고한 개성을 가진 감독으로 자리 잡은 나 감독은 차기작 '호프'(HOPE) 작업 중에 처음으로 피렌체를 찾는다. 나 감독은 마스터클래스 주인공으로 초청돼 이탈리아 관객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황정민 배우는 8편의 작품(베테랑 2, 베테랑, 서울의 봄, 공작, 국제시장, 곡성, 히말라야, 너는 내 운명)을 회고전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행복의 나라'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 '더 킬러스'의 김종관 감독이 관객들과 만난다. 젊은 감독들의 독립영화, 단편영화들도 소개된다. 한국 영화의 미래를 담당하는 꿈나무들을 격려하기 위해 청강문화산업대 애니메이션과와 중앙대 학생들의 단편, 그리고 2024년 전주국제영
【 청년일보 】 봉준호 감독은 1993년 단편 데뷔작 '백색인'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0년 첫 장편 영화 '플란다스의 개'를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기생충' 등으로 영화계의 한 획을 그었다. 그는 '괴물'과 '기생충'을 통해 각각 천만 관객을 불러드렸다. 또 본인의 첫 할리우드 영화 '설국열차'도 국내에서 약 93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으며 세계적 거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봉 감독은 전작 '기생충'(2019)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미국 오스카상(아카데미) 4관왕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의 트로피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의 8번째 장편 영화인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익스펜더블'(소모품)을 소재로 한다. 영화는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마주한다. 하지만 고위층은 이미 '미키'가 죽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청년일보와 만난 봉준호 감독은 본인 작품의 가치관에 관해 운을 떼며 인터뷰에 응했다. 봉 감독
【 청년일보 】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개봉 첫날 25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개봉일인 전날 24만8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72.0%)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2만3천여 명), 3위 '퇴마록'(1만5천여 명)을 큰 차이로 앞섰다. 봉 감독의 첫 할리우드 영화인 '미키 17'은 얼음 행성 개척에 투입돼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다 죽으면 다시 태어나는 복제인간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의 이야기를 그린 SF 블록버스터다. 한국 감독의 작품으로는 역대 최다 제작비인 1억1천800만달러(약 1천700억원)가 들어갔다. 이 영화는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토대로 산정하는 CGV 골든에그지수에서 90%를 기록하는 등 대체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네이버에서는 10점 만점에 8.09점을, 왓챠피디아에서는 5점 만점에 3.7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미키 17'의 예매 관객 수는 29만6천여 명이며 예매율은 59.9%로 상영작 중 가장 높다. '퇴마록'과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예매율은 5%대
【 청년일보 】 전라북도가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국내 후보지 선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북이 총 61표 중 49표를 획득하며 서울(11표)을 큰 차이로 제치고 최종 후보지로 확정됐다. 무효 표는 1표로 집계됐다. 이번 선정으로 전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한국에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전북은 국가 균형 발전을 목표로 지방 도시 연대를 강조하며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반면, 서울은 1988년 올림픽 개최 경험과 기존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전북의 압도적인 지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번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으로 이제 전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종 개최지 선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다. 한국이 2036년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많은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 27일 오후 서울의 한 카페에서 청년일보와 만난 배우 진영은 본인의 작품 선택 기준에 관해 운을 떼며 인터뷰에 응했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동명의 대만 영화(2012)를 원작으로 리메이크했다. 이날 진영은 "작품을 선택할 때 예전에는 신중한 마음으로 선택했다"면서 "하지만 요즘은 더 열린 마음으로 작품을 결정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악역도 한번 해보고 싶다"며 "악역을 제가 해본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짜 아예 몸을 많이 쓰는 액션도 해보고 싶다"면서 "영화 ‘내안의 그놈’부터 맛을 들였다. 그때 대역 없이 했는데, 재미있는 것들이 많더라. 한번 제대로 된 액션을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다현에 대해 진영은 "이번 작품에 캐스팅됐다고 들었을 때 다현 씨가 정말 ‘선아’ 역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선아’가 모범생인 캐릭터인데 다현 씨의 평소 이미지가 맞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연기를 같이해보니 다현 씨가 연기가
【 청년일보 】 걸그룹 블랙핑크가 오는 7월 시작하는 새 월드투어의 규모를 총 10개 도시 18회차로 확대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오는 7월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23일 캐나다 토론토, 27일 미국 뉴욕, 오는 8월 3일 프랑스 파리, 16일 영국 런던 등 5개 공연 추가 개최를 28일 공지했다. 블랙핑크는 앞서 7월 5∼6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18일 미국 시카고, 22일 캐나다 토론토, 26일 미국 뉴욕, 8월 2일 프랑스 파리, 6일 이탈리아 밀라노,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15일 영국 런던, 내년 1월 16∼18일 일본 도쿄를 찾는 투어 일정을 발표한 바 있다. 블랙핑크는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K팝 걸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영국 '꿈의 무대'인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또 투어의 출발지인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단독 공연도 K팝 걸그룹 가운데 처음이다. 【 청년일보=이근수 기자 】
【 청년일보 】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가 아시아 최대 축구 축제인 아시안컵 유치에 재도전한다. 축구협회는 2031년 아시안컵 개최 유치의향서를 지난 27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치의향서는 대회 유치에 대한 관심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문서다. AFC는 해당국 협회가 관심을 둔 개최 방식이 대회 단독 개최인지 공동 개최인지를 유치의향서에 명시하도록 한다. 축구협회는 '단독 개최'로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외신에 따르면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이 각각 단독 개최로,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앙아시아 3개국이 공동 개최로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AFC는 유치 의향을 밝힌 아시아국 축구협회를 대상으로 추가 서류 검토, 현지 실사 등을 거쳐 2026년에 개최지를 결정한다. 한국은 제2회 대회였던 1960 아시안컵 이후 71년 만의 대회 개최를 노린다. 1956년 시작된 아시안컵은 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국가대항전이다. AFC 주최로 4년마다 열리며 2031년에는 20회째를 맞는다. 축구협회는 2023년 대회 때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움을 받아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카타르에 경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