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연구자들이 지난해 발표한 생물의학 논문 가운데 약 5편 중 1편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영어권 국가의 활용률이 영어권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학술지의 신뢰도에 따라 AI 사용 비율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8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독일 튀빙겐대 드미트리 코박 박사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1천500만여 건의 생물의학 논문 초록을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전체의 13.5%가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정황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LM) '펍메드(PubMed)'에 등록된 논문 초록에서 'delves', 'underscores', 'potential', 'findings' 등 LLM이 선호하는 표현의 빈도 변화를 통해 AI 사용 여부를 추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LLM 사용 비율을 연도별·국가별·학술지별로 세분화해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 중국, 대만 등 비영어권 국가에서 LLM 사용률이 약 20%로, 영국·호주 등 영어권 국가(약 5%)보다 훨
【 청년일보 】 롯데백화점은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대상 차별화 프로모션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이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1인당 최대 30만원 한도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와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 11종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31일까지 롯데·현대·KB국민 카드로 삼성전자 및 LG전자의 고효율 가전제품을 300만원 이상 구매하면 롯데상품권 27만원을 증정한다. 또 삼성전자는 고효율 가전 행사 제품 구매 시 최대 10% 할인하고, LG전자는 고효율 제품을 포함해 다품목 구매 고객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밀레는 고효율 세탁기 구매 시 밀레 전용 세제 1년 치를 증정하고, 쿠쿠는 고효율 전기 밥솥·공기청정기 등 구매 고객에게 특별 감사품을 증정한다. 정부 환급사업에 더해 롯데백화점 사은 혜택까지 추가돼 고효율 가전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윤현철 롯데백화점 H&E 팀장은 "이번 정부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에 유통업계를
【 청년일보 】 동해북부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면서 8일은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동쪽 지역은 더위가 다소 누그러지는 반면 서쪽 지역은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서울은 이날 새벽 최저기온이 26.9도까지 떨어지며 9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지속됐지만, 강원 강릉은 오전 3시 20분 기준 24.9도를 기록하며 8일 만에 열대야에서 벗어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대전 36도 ▲광주 35도 ▲대구 34도 ▲인천 33도 ▲울산·부산 31도 등으로 예상된다. 강릉은 비교적 낮은 30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는 27∼36도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맑은 날씨 속 강한 햇볕이 내리쬐며 '땡볕더위'가 나타나겠다.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아 오후 시간대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권장된다. 대기오염도 우려된다. 햇빛과 대기 중 오염물질의 광화학 반응으로 오존 농도가 치솟고 있으며, 국외 오존까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인천·
【 청년일보 】 SK케미칼이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코폴리에스터 제품을 통해 고부가가치와 리사이클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SK케미칼은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가진 전세계 기업 두 곳 중 한 곳으로 이 분야에서 40%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3천471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4%, 98.5%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올해 1분기 SK케미칼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은 매출 5천366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SK케미칼의 그린 케미칼 사업은 고기능 코폴리에스터, 접착·코팅제 등 기존 사업의 고도화와 함께 순환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리사이클 플라스틱 원료(CR-코폴리에스터)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코폴리에스터는 페트(PET) 등 기존 폴리에스터 계열 소재 대비 높은 내열성, 내화학성 등 물성을 강화한 고투명 플라스틱으로 유리와 같이 두꺼운 용기를 만들어도 투명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또 이 회사는 코폴리에스터 원가 경쟁력을 제고해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
【 청년일보 】 상반기 K-푸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한국 농식품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식음료업계의 2분기 실적은 소비 침체와 고정비 부담 여파로 숨 고르기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수출 대형주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내수 의존 기업들은 판매가 인상 효과가 제한되며 실익이 줄어든 상황이다. ◆ K-푸드 수출 8.4%↑…2분기 식음료업계 실적은 ‘숨 고르기’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잠정)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66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농식품(K-Food) 수출은 51억6천만달러로, 전년대비 8.4%의 성장률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북미(24.3%), 유럽연합(23.9%), 걸프협력회의(GCC, 17.8%), 독립국가연합(CIS+몽골, 9.0%)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라면(24.0%), 아이스크림(23.1%), 소스류(18.4%)의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라면은 매운맛에 대한 글로벌 인기와 함께 매운 크림라면 등 신제품이 해외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현지법인과 대형 유통망을 중심으로
【 청년일보 】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세계 최대 인구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금융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SK증권은 최근 인도 대표 투자은행(IB)인 ICICI증권과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ICICI증권은 인도 최대 민간 금융그룹 중 하나인 ICICI그룹의 계열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한국과 인도 간의 크로스보더 IB 비즈니스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IPO(기업공개), 인수합병(M&A), 구조화 금융, 기관투자자 유치 등 다양한 IB 영역에서 공동 자문과 딜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한국-인도 간의 IB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양국 기업의 해외 진출, 자본시장 연계, 글로벌 투자자 유치 등에서 공동 프로젝트와 협업 모델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SK증권은 인도가 14억명의 인구와 정책적 지원, 경제 발전 등으로 자본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이후 불과 4년 만에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돼 세계 5대 금융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3월 말 기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에서 인도 비중은 18.52%로 중국(31.2
【 청년일보 】 국내 개발 신약에 대한 임상시험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산 위식도 역류 질환 신약(P-CAB) ‘케이캡’과 ‘펙수클루’ 및 국산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대한 연구자 주도의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또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의 신규 적응증에 대한 임상 3상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은 제약사가 아닌 의사가 주도하는 임상 연구로, 국내 신약 개발 기여와 의학적 미충족 요구 해소를 통해 국내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승인을 받은 연구자 임상시험은 4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산 신약에 대한 연구자 임상시험은 7건이며, 연구자 임상시험 대상 제품은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와 ‘엔블로’로 나타났다. HK이노엔의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에 대한 연구자 임상은 총 2건이 승인됐다. 우선 고성호 한양의대 구리병원 신경과 교수가 신청한 연구자 임상시험으로,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 대상으로 테고프라잔의 위장관 합병증 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이다. 만 19세 이상의 성인 1천524명을
【 청년일보 】 이달 들어 무신사가 다양한 신사업을 연이어 선보이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프라인 매출이 1천억원을 훌쩍 넘기며 주목받는 가운데, 리뷰어 랭킹 시스템 '무신사 후기왕', 선불 충전 결제 서비스 '무신사머니', 편의점 GS25와의 협업 확대 등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출발한 무신사는 최근 들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서비스 확장을 통해 일상 속 접점을 넓히며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 오프라인 누적 판매액 첫 1천억원 돌파…성장세 '뚜렷' 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1~6월) 오프라인 판매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누적 1천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6월말 기준 무신사가 운영하는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3곳과 '무신사 엠프티' 2곳 외에도 자체 운영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27곳 등의 오프라인 판매 성과를 모두 더한 것이다. 판매 실적은 올 상반기 내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 1월에는 오프라인 매출이 월간 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4월에는 160억원을 기록하며 50% 이상 급증했다. 나들이 수요가 늘어난 5~6월
【 청년일보 】 유통업계가 인공지능(AI)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도입이 업계의 혹한기를 극복하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한편, 오히려 이 과정이 기업의 금전적·사회적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AI는 다양한 업체에서 소비자 편의를 개선한다는 취지로 결제시스템, 내부 업무 프로세스 등에 잇따라 적용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거대 언어 모델(LLM)이 획기적으로 발달하면서 AI 보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소비자 편의성 증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AI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먼저 AI는 대형마트의 쇼핑 과정에서 적극 활용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품질 개선 프로젝트 '신선을 새롭게'를 시행하며, AI를 활용한 신선 식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왔다. 롯데마트는 대표적 LLM 중 하나인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AI 기반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신선식품의 한 축을 담당하는 농산물 분야에서는 AI 선별 시스템을 적용한 과일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멜론을 첫 시작
【 청년일보 】 "연차유급휴가는 어떻게 발생하고,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나요? 또, 연차휴가를 사전 승인 없이 사용했다면 무단결근 처리하거나 징계할 수 있나요?" Q. 연차유급휴가는 어떻게 발생하고,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나요? A. 연차유급휴가는 근로기준법 제60조에 근거해 상시근로자 수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는 법정 휴가입니다. 1년간 80퍼센트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는 15일의 유급휴가가 부여되고, 1년 미만 근속자 경우에는 매월 개근할 때마다 1일씩 발생해 만 1년이 되기 전까지 최대 11일의 연차가 누적됩니다. 또한 동법에서는 사용자가 3년 이상 계속해 근로한 근로자에게는 제1항에 따른 휴가에 최초 1년을 초과하는 계속 근로연수 매 2년에 대해 1일을 가산한 유급휴가를 주되, 가산휴가를 포함한 총 휴가 일수는 최대 25일을 한도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발생한 연차는 별도 사내 규정이 없는 한 ‘발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사용해야 하며,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Q. 연차휴가를 사전 승인 없이 사용했다면 무단결근 처리하거나 징계할 수 있나요? A. 연차 유급휴가는 근로자의 법적 권리로 근로자가 적법하게 청구한 연차를 승인 여부
【 청년일보 】 "나 지금 뭐 하는 거지." 어느 날 문득, 혼잣말처럼 툭 튀어나온 이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아침 일찍 일어나 커피 한 잔으로 버티며 공부하고, 일과 후에는 영어나 자격증 강의를 듣는다. 때로는 공모전에 도전하고, 운 좋게 인턴을 경험하기도 하는 것이 청년들의 보편화된 일상이다. 그렇게 쉼 없이 달려왔건만, 여전히 내 자리가 어딘지 모르겠다. 그 순간 마음속에 스며드는 감정. 바로 '현타: 현실 자각 타임'이다. '현타'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다. 그것은 청년들이 세상을 향해 던지는 가장 절박한 신호로 뭔가를 잘못해서가 아니다. 열심히 노력했고,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으며, 묵묵히 버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리걸음을 걷는 듯한 감각, 혹은 뒤로 미끄러지는 듯한 불안감 속에서 청년은 "나 지금, 괜찮은 걸까?"라고 묻는다. 이러한 감정은 단순한 개인의 무력감이 아니라, 제도적 경직성과 무관심을 드러내는 지점이기도 하다. 많은 청년들은 "정책은 많은 것 같지만, 내 삶엔 별다른 변화가 없어요"라고 입을 모은다. 창업 지원금, 월세 보조, 심리 상담, 일경험 프로그램 등 목록은 길지만, 그 안에 청년의 삶의 리듬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은
【 청년일보 】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부진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부문의 적자 지속 등으로 올 2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거둘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2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다. 잠정 발표에서는 사업부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 않으며, 이달 말 발표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6조5천535억원, 영업이익 6조4천444억원이다. 전년 2분기 매출은 74조700억원, 영업이익 10조4천400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매출액은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한 수치다. 증권업계 안팎에선 이러한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지목하고 있다. 특히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사업부의 적자규모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 큰 손'으로 불리는 엔비디아에 5세대 HBM3E 12단 납품을 목표로 해왔지만, 아직까지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공급이 지연돼 실적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