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대면조사가 곧 시작된다. 윤 전 대통령은 5일 오전 9시께 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현관 앞에 도착했다. 1차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께 한 말씀 해달라. 오늘도 사과하지 않느냐'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체포영장 집행 저지 의혹,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의혹,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과 외환 혐의까지 폭넓게 확인할 방침이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금융위원회가 2차 추가경정예산 4천억원을 반영해 장기연체채권 소각 프로그램(배드뱅크)을 신설한다. 5일 금융위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7년 이상, 5천만원 이하 장기연체채권을 일괄 매입해 소각하거나 상환 부담을 완화한다. 코로나19에 이은 고금리·고물가, 경기침체 등으로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부채 문제가 심각해진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113만4천명의 장기 연체채권 16조4천억원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신설로 도덕적 해이와 성실 상환자 형평성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엄정한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정말 갚을 수 없는 빚'에 대해서만 소각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금융위는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 능력이 없는 차주의 채무만 소각할 것"이라며 "채무조정 지원이 적절치 않은 채권에 대해서는 매입하지 않거나, 지원 결격사유로 명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식투자로 부채가 발생하는 금융투자업권 채권이나 사업자등록번호 확인을 통해 유흥업 등을 영위하는 소상공인 채권은 매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가 발표한 장기연체채권 소각 프로그램에는 업종 제한이 따로 없었지만, 도박
【 청년일보 】 납북 피해자 가족 모임이 오는 8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공식 선언한다. 납북자가족모임은 8일 오전 11시께 파주시 임진각 한반도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2층 야외 쉼터에서 파주시와 대북 전단 살포 중단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파주시와 함께 마련했으며, 김경일 파주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파주시갑), 납북 귀환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피해 가족들과 논의 끝에 대북 전단 살포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회견에서 관련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김 시장과 윤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른 전단 살포 단체들도 중단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남북 간 화해 분위기 조성을 호소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소식지 보내기 행사를 처음 개최했던 곳이 임진각이었고, 여기서 많은 대립과 갈등이 있었기 때문에 매듭을 지으려면 중단 선언도 임진각에서 해야 의미가 있다"며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대북 전단 살포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 판정을 받았지만, 이 정부를 믿고 더는 소식지를 날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달 24일 김
【 청년일보 】 앞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등 최고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매가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 4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하 으뜸가전사업)에 총 2천67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환급 시스템이 구축되는 오는 8월부터 신청받아 환급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환급 대상은 지난 7월 4일 구매분부터 소급 적용되며, 사업 종료 시까지 구매한 제품이 해당한다. 다만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경우 환급도 조기에 종료된다. 정부는 고물가, 내수 부진 등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소비자가 고효율 가전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전 매출 2조5천억원 이상의 생산·소비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으뜸가전사업은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11가지 가전의 에너지소비효율 최고등급 제품을 구매한 국민에게 제품 구매가의 10%를 환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최고등급 제품만 환급 대상으로 했다. 내수 진작과 함께 전력 소비 절감과 고효율 제품
【 청년일보 】 최근 생성형 AI를 둘러싼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생성형 AI와 관련된 새로운 모델들이 쏟아지고 기업들은 LLM을 이용한 새로운 신제품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생성형 AI가 우리의 삶 깊숙이 자리잡고 있음에도 AI가 정말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대형 언어 모델, 즉 GPT-4나 Claude 같은 모델들은 기본적으로 정적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들은 학습 시점 이후의 정보를 반영하지 못한다. 최신 뉴스? 오늘 발표된 정책? 어제 생긴 사건? 일반적인 LLM은 모른다. 특히, 신뢰할 수 없는 출처로부터 답변을 생성하기도 한다. 이렇게 사전 구축된 모델을 사용하는 경우 생성형 AI는 마치 아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틀린 정보를 진짜처럼 말할 수 있다. 이 현상이 바로 생성형 AI의 고질적인 문제로 알려진 환각 현상의 시작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다. 이름부터 낯설지만 개념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질문을 받으면 AI가 먼저 외부 문서를 검색하고 그걸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RAG의 작동 방식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먼저 사용자가
【 청년일보 】 국내 증시가 3년 반 만에 '삼천피'(코스피 3,000)를 회복하면서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70조원에 육박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 및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현재 투자자 예탁금은 69조5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 대비 11조5천556억원 늘어난 수치다. 투자자 예탁금과 함께 증시 주변 자금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20조5천352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3천598억원 증가했다.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넣어 둔 잔금의 총합인 투자자 예탁금과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통상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이들 자금이 늘어난 것은 지난 한 달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코스피는 16.77%, 코스닥 지수는 8.37% 상승했다. 반면 대기성 자금의 '피신처'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224조9천995억원에서 216조6천889억원으로 8조3천106억원 감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이재명 정부 정책 기대에 지정학적 리스크 소멸과 미국 금
【 청년일보 】 미국이 각국에 책정한 상호관세의 유예기간 만료(오는 8일)를 앞두고 정부가 미국과 유예 종료 전 막판 협상을 진행한다. 상호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이르면 이날 워싱턴 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관세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전했다. 산업부는 여 본부장 방미 협의를 통해 "윈-윈 할 수 있는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미 측이 제기한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 계기에 여 본부장은 미국이 요구하는 이른바 비관세장벽 철폐와 한미 무역수지 균형 등에 대한 한국 측의 구체적 입장을 담은 협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한국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였던 4월부터 진행된 한미간 실무협의(기술협의)와 장관급 협의에서 제기된 미측의 비관세장벽 완화 관련 요구에 대한 입장, 한미간 호혜적인 산업 협력에 대한 제안 등이 담긴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여 본부장 방미의 중요 목표 중 하나는 이 같은 협상안을 토대로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끌어냄으로써 한미간 무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중 올해 상반기 임상시험 승인이 많은 곳은 종근당과 셀트리온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상 3상에 진입한 의약품 품목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셀트리온으로 조사됐다. 또 주요 다국적 제약사 중 올해 상반기 임상시험 승인을 많이 받은 곳은 MSD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로 분석됐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체 임상 승인 건수는 464건으로, 지난해(499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임상시험 단계별 승인 현황은 ▲1상 115건(1b상 포함) ▲2상(2a상·2b상 포함) 66건 ▲3상(3a상·3b상 포함) 101건 ▲4상(시판 후 안전성·유효성 검사) 2건으로 조사됐다. 하나의 계획에 2개의 임상시험을 결합한 통칭 ‘복합임상’은 ▲1/2a상 2건 ▲1/3상 1건 ▲2/3상 5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연장 임상 1건 ▲연구자 임상시험 44건 ▲생동성 임상시험 96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상(1b상 포함)은 24건 줄어든 반면, 2상(2a상·2b상 포함)은 13건 증가했다. 3상(2a상·2b상 포함)은 지난해 102건과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 ‘복합임상’의 경우 지
【 청년일보 】 LS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미국 프로젝트 수주 증가로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하반기 1천억원의 추가 발주가 예상돼 현지 유통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3월 미국의 한 업체와 총 2천5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LS일렉트릭은 이 회사의 대형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 프로젝트에서 후속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미국 지역 매출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은 물론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여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투자증권 장남현 연구원은 “타사 대비 30% 이상 빠른 납기 경쟁력으로 미국 수주를 늘려갈 것”이라며 “LS일렉트릭은 아마존, 버티브 등과 제품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 수주 시기는 2026년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장 연구원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3천5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국에서 추가 수주를 이어가며 양산 제품들의 미국 유통 물량도 2026년을 기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익성이 높은 유통 매출 증가로 L
【 청년일보 】 삼성,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출산·육아·가족돌봄, 육아휴직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통해 가족친화적 직장 문화 조성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5일 국내 주요 기업이 발간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임직원이 임신 전체 기간 동안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며, 고위험 임산부에게는 임신 전체 기간 유급 근로시간 단축을 제공 중에 있다. 또한 유급 20일의 배우자 출산휴가와 유급 5일의 난임휴가 제도 운영, 유급 3일의 배우자 유·사산 휴가를 제공해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육아휴직 사용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삼성전자의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2022년 4천363명 ▲2023년 4천477명 ▲2024년 4천892명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집(사내 어린이집 12개)을 운영하며 육아휴직 후 복직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리보딩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LG전자는 임신·출산기 구성원의 건강과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위해 임산부 단축근무, 출산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등을 제공하며, 출산 이후에는 법정 기준을 초과한 최대 2년의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
【 청년일보 】 물류산업 전반에 'ESG' 바람이 거세다. 과거에는 빠르고 정확한 운송이 물류의 핵심 가치였다면, 이제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반에 걸쳐 책임 있는 운영을 수행하는지가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주목할 변화는 물류기업과 협력사 간의 파트너십 기준에도 ESG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BGF로지스다. 편의점 물류 전문 기업으로서 전국 단위의 물류망을 운영 중인 이 회사는, 2024년부터 협력 운송업체를 대상으로 한 ESG 리스크 평가 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평가 항목은 환경 기준 준수 여부, 운송 과정 중의 탄소 배출 관리, 종사자 인권 보호와 산업안전 등이다. 평가 결과가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계약 유지가 제한되거나 신규 계약에서 배제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단순한 윤리적 판단을 넘어선다. ESG 역량이 부족한 협력사는 장기적으로 법적·사회적 리스크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크고, 이는 본사 브랜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BGF로지스는 협력사의 ESG 수준을 곧 공급망 전체의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 인식하고, 이를 정기 평가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6월 29일∼7월 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4.92원 오른 1천688.10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2.07원 상승한 1천743.5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8.09원 오른 1천642.91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4.21원 오른 1천531.42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 마감 시한 임박,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전망, 미국·이란 간 핵 협상 재개 가능성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9달러 내린 68.78달러였다. 싱가포르 휘발유 가격은 2.63달러 내린 78.03달러,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75달러 내린 88.1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란·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 이후 빠르게 안정된 국제유가가 앞으로 국내유가에도 반영될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