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으로 등재된 데 대해 원화 채권 디스카운트 해소의 중요 계기라고 언급하고 국채시장 선진화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30일 영국의 FTSE 러셀이 29일(현지시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 관찰대상국에 한국의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협의 절차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내년 3월 이후에는 실제 편입이 이뤄질 수 있다. 추 부총리는 "이번 등재로 한국 국채시장이 선진 채권시장 중 하나로 인정받고 국채시장 선진화도 이룰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시장에 쉽고 빠르게 접근해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시장 참가자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관계부처 및 기관과 함께 국채시장의 선진화와 안정적 관리,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면서 내년에 있을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 검토에서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될 수 있도록 FTSE 러셀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최근 미국 등 주요국의 강력한 긴축 의지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실적)는 78로, 8월(81)보다 3포인트(p) 내렸다. 지난 5월 86에서 6월(82)과 7월(80)을 거치며 하락했다가 8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4∼21일 3천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2천817개 기업(제조업 1천676개·비제조업 1천141개)이 설문에 답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월(80)에 비해 6p 하락했다. 제조업의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8p)과 중소기업(-4p),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6p)과 내수기업(-6p)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가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13p 내렸고, 환율 및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 철강 등 산업의 업황 둔
【청년일보】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와이지-원 본사에서 ‘대중 수출 현안 점검 간담회’를 28일 개최하고, 4개월째 이어지는 대중국 무역적자의 원인 분석과 대응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정만기 무협 부회장의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장품, 식품, 기계 등 품목별 중국 수출기업 8개사와 중국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정만기 부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7월까지 원유, 석탄,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제외한 중국의 총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며 일본(3위), 독일(6위) 등에 비해 선전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다만, 중간재 산업성장 등 중국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중국의 제3국 수출용 중간재 수요가 감소하면서 국내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 부회장은 “올 7월까지 중국의 한국산 중간재 수입은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2.7%로 떨어진다”면서 “특히 LCD, OLED 등 디스플레이 수출이 크게 감소했고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제품 첨단화에 대한 지원이
【 청년일보 】 사업 전망이 양호한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관계형금융' 잔액이 올해 상반기 1조4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3조8천억 원으로 작년 말(12조4천억 원)보다 11.3%(1조4천억원) 증가했다. 관계형금융은 은행이 중소기업의 재무 정보뿐 아니라 수치화할 수 없는 정보(대표자의 전문성, 거래처 안정성 등)까지 종합 평가해 금융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1년 이상 업력이 있는 중소기업이 대상이며, 사업 전망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될 경우 3년 이상의 대출·지분투자와 경영 자문 등을 제공한다. 잔액 가운데 중소법인 대출이 10조3천억 원(74.5%)으로 상반기에 6천억 원 늘었고 개인사업자 대출은 3조5천억 원(25.4%)으로 작년 말보다 8천억 원 증가했다. 평균 대출금리는 3.35%로,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작년 말보다 0.52%포인트(p)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는 농협은행과 광주은행이 선정됐다. 금감원은 우수은행을 금감원 홈페이지 '파인'에 공시하고, 연말 포상 때 반영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고금리·고환율·고물가
【 청년일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물가와 고환율 등 복합위기 상황 지속 전망과 관련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한 정책 수단 강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27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리더스포럼에서 특별강연에서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10% 정도 상승하는 등 고물가에 몸살을 앓고 있고 환율은 요동을 치며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복합위기 상황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 같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긴장하며 가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정부가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유류세 인하, 할당관세 적용 등의 대책을 차례로 내놨고 금융·외환시장에 대해서는 리스크별 시나리오와 상황별 대응조치를 점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추 부총리는 "당분간은 물가안정에 대한 정책을 시행하고, 물가 안정 기반이 확보되면 '경기 활성화'로 정책의 무게를 옮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껏 주장해 온 '10월 물가 정점론'에 대해서는 "이 전망은 현재도 변함 없다"면서 "정점 이후 (물가가) 서서히 내려가겠으나, 높은 수준은
【 청년일보 】 금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대출에 대해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실시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7일 소상공인 금융지원 연착륙 방안이 부실의 단순 이연이 아닌 근본적인 상환능력 회복을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의 만기 연장·상환유예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연착륙 방안은 종전의 4차 재연장과 다르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상환유예 지원기간 중 정상영업 회복 이후의 정상 상환계획을 선제적으로 마련토록 하고, 정상 상환이 어려워 채무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차주에게는 새출발기금 등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상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만기 연장 중인 차주는 최대 3년간, 상환유예 중인 차주는 최대 1년간 지원 조치를 연장할 수 있다. 정상적인 부채상환이 어려워진 경우 금융권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나 새출발기금 등을 활용한 재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 금융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오늘 방안이 현장에
【청년일보】 고물가 지속과 금리 인상에 따른 채무 상환 부담 증가로 인한 소비여력 위축으로, 코로나19 이후 지속되던 민간 소비 증가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7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약 1000명을 대상으로 ‘2022년 하반기 국민 소비지출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7%는 올해 하반기 소비지출을 상반기 대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올해 하반기 소비지출이 상반기에 비해 3.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민간 소비의 둔화가 현실화될 경우, 올해 성장률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경련의 분석이다. 소득 분위별로 살펴보면, 소득이 낮을수록 지출을 더 크게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경우 하반기 소비지출이 상반기에 비해 평균 7.9% 줄어들 것으로 나타난 반면, 상위 20%인 5분위의 경우에는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0.01%)의 지출을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경련은 저소득층일수록 최근 경기 침체, 물가 상승의 영향을 많이 받아, 소비 여력이 비례적으로 축소된
【 청년일보 】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원화의 실질 가치는 지난 2010년 수준으로, 아직 저평가 국면에는 진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획재정부와 국제결제은행(BIS)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실질실효환율은 지난 7월 기준 101.4(2010년=100)를 기록했다. 실질실효환율은 교역국 사이에서 발생하는 물가의 변동, 교역 비중 등을 반영한 환율로 각국 통화의 실질가치를 나타내 주는 지표다. 같은 시기 유럽(90.1)과 일본(58.7)은 기준 연도 수준을 크게 밑돌았고, 미국(129.7)은 오히려 큰 폭으로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에서는 대체로 원화가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조사국장은 '주요 20개국(G20)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 참석차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잘 제어한 나라 중 실질실효환율로 봤을 때 통화가 강해진 나라가 있는데, 한국도 거기에 포함된다"고 진단했다. OECD 경제검토국 빈센트 코엔 부국장 직무대행은 OECD 한국경제 보고서를 발간하며 "최근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은 아직 2008년 글로벌 금
【 청년일보 】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비교적 싼 이자를 내던 소상공인(개인사업자) 대출의 비중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이자율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중 연 3% 미만 금리를 적용받은 대출 비중은 23.6%를 차지했다. 금리 연 3% 미만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작년 9월 말까지만 해도 72.1%에 달할 정도로 다수를 차지했으나, 불과 9개월 만에 그 비중이 48.5%포인트나 급락한 것이다. 반면 연 4% 이상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작년 9월 말 3.3%에서 올해 6월 말 20.8%로 크게 올랐다. 이는 이 기간 이뤄진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변동금리 위주인 개인사업자 대출 금리에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6월 말 이후에도 금리 인상이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연 3% 미만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더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연 0.50%에서 0.75%로 인상한 이후 지난 8월까지 7차례에 걸쳐 연 2.50%까지 올렸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이 기간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이
【청년일보】 국내 기업들이 올해 연평균 환율 수준을 1303원으로 예상했다. 이에 수입 원자재 등 생산비용이 증가하며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500대 기업 중 제조업을 영위하는 수출기업들의 재무 담당자를 대상(105개사 응답)으로 ‘환율 전망 및 기업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통해 25일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연평균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긴 해는 1998년 외환위기(1395원)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라며, 기업들은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을 평균 1400원으로 예상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현재 시점의 연평균 환율 전망 1303원은 올해 초 기업들이 사업계획을 수립할 당시에 전망한 연평균 환율 수준인 1214원에 비해서 89원이나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올해 연평균 환율을 1300원 이상으로 전망한 곳이 연초에는 8.6%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그 7배가 넘는 60.8%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연초 사업계획 수립 시 기업들은 연평균 환율을 ▲1200원대(46.6%)와 ▲1100원대(41.0%)를 가장 많이 전망했으나, 현 시점에선 ▲1300원대(57.0%
【청년일보】 2023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성장세 악화, 전반적 경기 흐름은 상반기까지 둔화세가 이어지다가 하반기부터 개선되는 ‘상저하고’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2023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25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국내 경제성장률은 2.2%에 그친다.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전년도에 비해 성장률이 소폭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주요국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환율 등으로 국내 순수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민간소비 부문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세 진정 및 방역조치 완화로 인해 대면서비스 중심으로 개선될 전망이지만,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 및 고물가 현상 등으로 가계의 소비 여력이 축소되면서 전반적으로 둔화된다는 관측이 나왔다. 여기에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여 가계의 소비심리 위축 및 이에 따르는 소비 회복 지연 현상이 연중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내년 건설투자는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투자 회복 제약요인으로 작용했던 건설자재의 수급여건의 점진적 완화,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대책 등으로 민간 부문
【 청년일보 】보합세를 지속해온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이번 주 하락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 주(9.18∼22)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8.8원 내린 L(리터)당 1천731.6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1.2원 내린 1천800.1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8.9원 하락한 1천683.2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경유 판매가격도 지난주보다 2.7원 내린 1천855.0원으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달 들어 국제 유가가 꾸준히 하락 흐름을 이어감에 따라 당분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주요국 금리 인상 단행, 미국 상업 원유 재고 증가, 중국 석유제품 수출 쿼터 확대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