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피해 호소인 측이 진척된 조사 내용을 토대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다. 한국여성의전화 및 한국성폭력상담소 등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는 성인지적 관점하에 신고된 사건에 대해 제대로 된 수사와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피해자가 용기를 내어 고소했지만 당사자가 사라졌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사건의 실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경찰에서는 고소인 조사와 일부 참고인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은 현재까지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또 "피해자가 성추행 피해를 입었던 직장인 서울시 역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대표는 "무엇보다 피해자가 성추행으로 인한 상처를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다음 주에 이 사건의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하는 많은 사람들과
【 청년일보 】 대웅제약은 메디톡스로 이직한 전(前) 직원 유 모씨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은 유 씨가 과거 대웅제약에 근무할 당시 “경쟁사인 메디톡스 퇴직 직원이 보툴리눔 균주와 생산기술 자료를 훔쳐 대웅제약에 전달해왔다”는 등의 사실과 다른 허위주장을 했다는 입장이다. 그 대가로 대웅제약이 유 씨의 미국 유학을 주선하고 비용까지 지급했다는 말도 유 씨의 거짓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유 씨의 허위주장이 메디톡스의 국내 민·형사 소송 제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제소 등으로 이어졌다고 대웅제약 측은 보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유 씨는 오랫동안 대웅제약에 근무하면서 법무와 글로벌 사업 등 중요 업무를 담당했음에도 메디톡스의 대웅제약 상대 소송을 위해 임원으로 승진 이직해 대웅제약에 대한 음해와 모략에 앞장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메디톡스 측에 ITC에 제출한 자료를 모두 공개하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이를 확인하면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메디톡스의 균주 출처도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대웅제약 측은 “식약청장을 지낸 양규환 씨가 과거 미국 위
【 청년일보 】 지난해 펀드 판매사들의 투자자 보호, 펀드 성과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부실 의혹에 연루돼 고소당한 회사들이 하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 따르면 이 재단이 지난해 실시한 '제13차 펀드 판매회사 평가'에서 우리은행은 최하위인 28위, 신한금융투자는 하위권인 23위를 각각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펀드 수익률이 상위 10위 안에 들고 판매 후 사후 관리도 신한금투 '탁월', 우리은행 '양호'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았지만, 펀드 판매 상담 내용을 평가하는 '미스터리 쇼핑'(암행 감찰) 점수가 낮았다. 종합 평가의 67.5%를 차지하는 미스터리 쇼핑에서 우리은행과 신한금투는 모두 21위 이하 회사에 부여되는 C 등급을 받았다. 개별 평가 부문의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2018년 종합 평가에서 28개사 가운데 24위였다가 지난해 순위가 더 떨어졌고, 신한금투도 14위에서 23위로 내려앉았다. 금융투자자보호재단의 미스터리 쇼핑은 투자자로 가장한 모니터 요원을 펀드 판매사에 파견해 상담 실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총 450차례 감찰이 이뤄져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