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뒤 적대적 인수합병 등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의 방식으로 주가를 부양한 혐의로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회사의임직원 등 일당 8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6일 5개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뒤 이 회사들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량 등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띄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회사의 부사장 이모씨 등 임직원 7명과 주가조작을 도운 증권사 직원 1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특정 기업에 대해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시도하는 것처럼 허위로 보도자료를 내고 가족이나 지인을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부사장 등은 회계감사인에게 위조된 주식담보계약서 등을 제출해 회계감사를 방해하기도 했다. 앞서 이들 중 이 부사장 등 4명은 라임이 투자한 에스모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이미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 청년일보 】 최근 발생한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여파가 확산일로에 선 가운데 5대 시중은행이 지난 5년간 사모펀드를 70조 6천735억원어치 판매하고 수수료로 3천315억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70조6천735억원어치의 사모펀드를 판매했다. 이는 펀드를 판매하거나 환매할 때 받은 수수료만 더한 값으로, 펀드 가입 기간 지속해서 받는 판매보수까지 고려하면 사모펀드 관련 수입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판매액을 보면 지난 2015년 5조 7천586억원에서 2016년 7조 9천650억원, 2017년 16조7천248억원, 2018년 20조 6천559억원으로 점차 늘다가 2019년 19조 5천692원으로 다소 줄었다. 사모펀드 판매수수료 수입은 해마다 증가했다. 지난 2015년에는 356억원, 2016년 489억원, 2017년 674억원, 2018년 836억원, 2019년 960억원을 기록했다. 5년간 받은 판매수수료는 하나은행(966억원)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우리은행(682억원)
【 청년일보 】 지난 23일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회) 회장은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된 금융투자업계의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공식 입장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업계가 불합리한 업무관행을 되돌아보고 사모펀드가 환골탈태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한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하겠다는 것이었다. 즉 철저히 준법경영의 원칙을 확립해 준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방했다. 아울러 라임펀드와 옵티머스 사태 등 최근 문제가 불거진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 향후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관련 금융기관 간의 상호 견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운용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금융당국도 사모펀더의 건전한 운용을 위한 행정지도 방안을 서둘러 마련, 발표했다. 금융당국의 행정지도 방안은 내달 10일까지 종합적인 의견을 청취한 후 금융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1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행정지도 방안이 시행되면 판매사는 운용사가 제공하는 투자설명서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전 철저한사전 검증을 해야 한다. 펀드운용과 상품설명 자료에서의 투자전략 및 특성의 일치여부를
【 청년일보 】 라임 및 옵티머스 펀드 부실 판매 등 이른바 금융투자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사모펀드 사태를둘러싸고 피해 투자자들에 이어 펀드상품을 판매한 증권사 직원들까지 가세해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은 비록 사모펀드 사태의 발단이 자산운용사들의 모럴헤저드에서 비롯되었으나, 이를 판매한 증권사들에게도 도의적인 책임이 있는 만큼 경영진들이 조속한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사모펀드 피해자들의 지속적인 항의로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 대행한 KB증권의 노조는 오는 30일 오후 6시KB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라임펀드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조합원 결의대회를 전개할 예정이다. 최근 KB증권이 라임펀드 가입 피해자들에게 가입금액의 40%를 선지급 하기로 결정했으나, 투자피해자들의 잇따른 항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자사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가 높아지는 한편 대고객 신뢰도가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경봉 KB증권 노조 수석위원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번 라임자산운
【 청년일보 】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최대 판매사 NH투자증권이 23일 펀드 투자자들에게 원금 선지급 여부 및 지급비율을 논의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정기 이사회에서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투자금 선지급 여부 및 지급 비율 등을 논의한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가 안전하다고 믿고 자금을 맡긴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투자금의 일정 비율을 미리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다른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판매분 287억원)은 원금의 70%를 선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현재 옵티머스운용이 운용한 46개 펀드 5천151억원이 환매 중단됐거나 환매가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다. 이중 NH투자증권의 판매액(설정원본 기준)은 4천327억원이다. 개인 884명이 NH투자증권에서 가입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옵티머스운용 김재현 대표 등 경영진 4명을 재판에 넘겼다. 김씨 등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 2900명으로부터 1조 2천억원을 끌어모은 뒤 이 자금을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 청년일보】 금융위원회가 금융사고 및 금융소비자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영역을 집중 점검해 금융시장 신뢰를 제고에 나선다. 금융위원회(금융위)와 금융감독원(금감원)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예탁결제원과 예금보험공사 등 유관기관들과 합동회의를 열고 금융소비자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우선 최근 금융권에서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전수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는 금융사고 및 금융소비자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영역을 집중 점검해 금융시장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의 전수조사는 전체 전체 사모펀드 1만 304개에 대한 판매사 등의 자체 전수 점검과 전체 사모운용사 233개에 대한 금융당국의 현장검사로 진행 될 예정이다. 자체 점검은 이달부터 두 달 간 판매사 위주로 운용사와 수탁사, 사무관리회사의 자료를 상호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들 회사는 펀드 재무제표상 자산(사무관리회사)과 실제 보관자산(수탁회사)의 일치 여부, 운용 중인 자산과 투자제안서 내용과의 일치 여부, 운용재산의 실재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수탁회사와 사무관리회사에 서로 다른 운용 내역을 알리며 대담한 서류 위·변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