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초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인상하기 위해 최근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보험사가 보험료를 올리기 전 보험개발원을 통해 인상 수준의 적정성을 검증받는다. 보험개발원은 사고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인상 요인을 분석해 보험료율 검증 결과를 2주 이내에 전달한다. 이어 보험사는 2∼3주 내부 준비 절차를 거쳐 인상된 요율을 전산에 반영하므로 인상된 보험료는 내년 초 책임개시일이 시작되는 자동차보험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화재도 이날 요율 검증을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도 조만간 검증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여 보험료가 현재보다 8∼10%가량 인상될 요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뜻한다. 상대적으로 우량한 '빅4'의 손해율이 지난 10월 말 누적 기준으로 90% 안팎이다. 적정 손해율이 80% 정도이므로 대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은 국내 보험회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6월 말 282.4%로 3월 말보다 8.5%포인트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금 지급능력을 나타낸다. 각 보험사는 100% 이상 유지가 의무다. 금감원은 이 비율이 150%를 넘도록 권고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의 RBC비율은 285.4%에서 296.1%로, 손해보험사들의 RBC비율은 252.1%에서 256.9%로 각각 올랐다. 2분기 중 RBC비율 상승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이 7조7천억원 늘고 1조6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가용자본이 9조7천억원 증가한 덕분이다. 퇴직연금계정의 신용·시장위험액 반영 비율을 35%에서 70%로 높이고 운용자산이 늘면서 요구자본도 1조9천억원 증가했지만, 가용자본 증가 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보험사들의 평균 RBC비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몇몇 보험사는 이 비율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푸본현대생명은 3월 말 304.3%이던 RBC비율이 6월 말 221.0%로 83.3%포인트 급락했다. 롯데손해보험도 163.2%에서 140.8%로 큰 폭 하락, 금감원 권고치를 밑돌게 됐
【 청년일보 】 제13호 태풍 '링링'의 북상에 손해보험사들이 5일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이날부터 8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과 '24시간 민관 합동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한다. 예보상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몰고 올 이번 태풍으로 자동차와 농작물 등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손보사들 입장에서는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비상체제 아래에서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내 둔치나 저지대 등 침수되기 쉬운 곳에 주차된 차량을 발견하면 차량번호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다. 여기에 가입된 손보사들은 자사의 계약 차량인지 확인하고, 차주의 동의를 얻어 안전한 곳으로 긴급 견인한다. 손보사들은 이번 태풍과 장마로 자동차 피해가 급증할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롯데·더케이·MG 등 중소형 손보사들의 올해 1∼7월 누적 손해율은 90∼100%대로 치솟았다. 삼성·현대·DB 등 대형 손보사와 메리츠화재도 손해율이 80%대다. 태풍 '매미'가 상륙한 2003년 9월에는 자동차 4만1042대, '볼라벤'·'덴빈'·'산바'가 연이어 강타했던 2012년에는 자동차 2만3000대가 피해를 봤다.
【 청년일보 】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증하면서 올 상반기 손해보험사의 실적인 전년 대비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손보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48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19억원(29.5%) 줄었다. 보험영업에 따른 손실이 1조1132억원에서 2조2585억원으로 갑절 넘게 커졌다. 장기보험 판매사업비 지출이 늘고, 보험금 지급 관련 손해액이 증가한 결과다. 치매보험 등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과열 경쟁과 판매사업비 증가, 실손의료·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 등이 보험영업손실을 키웠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실손보험이나 치매보험 등 장기보험의 판매사업비 지출은 5546억원(9.8%) 증가했고, 손해액도 7천893억원(3.6%)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3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184억원으로 급증했다. 정비요금 인상으로 원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일반보험은 2862억원 흑자를 냈다. 다만 흑자 규모는 2168억원(43.1%) 감소했다. 자연재해 관련 해외 수재(재보험 인수) 등 국내외 손해액이 늘어난 탓이다. 채권이자와 배당 등 투자영업으로 얻은 이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