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9일 미국과 이란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회를 찾아 "국내외 금융시장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실물 경제 부문에서도 직접적 영향이나 특이 동향은 아직 관찰되지 않았다"며 상황 및 대책 등을 보고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동 상황 관련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관련 정세와 시장 동향을 냉철히 주시해 차분하게 그러나 필요하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함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우려가 다소 잦아들면서 9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3bp(1bp=0.01%) 오른 연 1.416%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도 연 1.687%로 5.7bp 상승했다. 5년물과 1년물도 각각 5.6bp, 0.7bp 오른 연 1.516%, 연 1.326%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1.672%로 2.9bp 올랐고, 30년물과 50년물도 각각 2.0bp씩 올라 연 1.635%, 연 1.634%를 기록했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보다는) 제재에 방점을 찍으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소 누그러져 미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며 "미국의 12월 고용 지표가 좋게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시장의 위험 선호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은 8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와 관련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하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후 2시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이란의 대미(對美) 보복 공격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회의 후 낸 보도자료에서 "오늘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 장 초반 주가 및 환율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가 이후 변동 폭이 축소되면서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여타 아시아국가에서도 대체로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미·이란 간 긴장이 전면적인 군사적 충돌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면서도 "관련 이슈가 수시로 부각되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대응 조치로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면식 부총재는 "정부와 시장 상황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한편 필요시에는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공습했다는 소
【 청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계기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없다면서도 회동 가능성을 열어둔 듯한 언급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 2곳에 대한 지난 14일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더욱 격화돼 트럼프 대통령과 로하니 대통령의 회동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유엔총회에서 로하니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어떤 것도 테이블 위에서 완전히 치워진 것은 아니지만, 나는 이란과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그것이 그런 것(이란과의 회동)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나는 매우 유연한(flexible) 사람"이라면서 여지를 남겼다. 이어 "우리는 (이란 대통령을 만날) 의향이 없고, 그것이 마련되지 않았다. 많은 정상을 만날 예정이고 약 15건의 미팅을 갖지만 이란은 그중의 하나가 아니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로하니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로하니
【 청년일보 】 국제유가가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진정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1%(1.23달러) 내린 58.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도 오후 4시18분 현재 배럴당 1.61%(1.04달러) 하락한 63.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본 원유 시설의 생산이 이달 말까지 완전히 정상화될 것이라는 사우디의 전날 발표와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의심되고 있는 이란에 대한 군사 보복 가능성에 대한 신중한 접근 등으로 공포 심리가 다소 줄어들었다.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군사 보복이 아닌 제재를 언급한 것을 유가 진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대해 군사적 공격 외에도 많은 옵션을 갖고 있다면서 이란을 대상으로 강화된 제재가 48시간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한 가운데 미국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을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 WTI는 16일 14.7% 폭등했다가 전날 5.7% 하락했었다. 브렌트유도
【 청년일보 】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생산시설이 피격당한 일을 놓고 "확실한 조사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리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이번 사건을 이란의 소행으로 보는 것과 관련해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충돌을 확대하고 격화하는 어떤 방법에도 반대한다면서,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사우디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자 16일 국제유가가 한때 20%가량 폭등했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이란을 공격 배후로 지목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