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신증권[003540]은 2일 한진칼[180640]의 현 경영진이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과 지분 확보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한진칼은 공모 형태의 BW 발행을 통해 대한항공[003490]의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재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분리형 신주인수권을 현 경영진이 인수할 경우 3자 주주연합과의 지분 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7월 16일 상장되는 신주인수권의 가치는 이론상 가격(1만 369원)보다 급등할 가능성이 크며, 투자자가 BW를 배정받게 될 경우 2%의 표면이자 및 3.75%의 만기 이자 이외에 신주인수권 분리 매각에 따른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한진칼은 3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BW를 일반 공모 방식으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모에 참여해 BW를 배정받은 채권자의 경우 사채는 보유하고 신주인수권은 분리해 매도할 수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신주인수권이 100% 행사될 경우 발행되는 신주는 총 331만 1258주로, 현재 발행 주식 총수의 약
【 청년일보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주식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펀드 매니저 비율이 5년 만의 최고 수준이라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조사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서베이 결과를 인용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조사에서 응답자의 24%가 미국 주식 투자 확대 의견을 지지했다. 이런 응답률은 2015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있기도 하다.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 3월 저점에서 36% 상승했다.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도 S&P 500 지수는 올해 5.8% 내리는 데 그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가 올해 들어 16%, 홍콩의 항셍지수는 19%나 각각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가 선전하는 배경에는 정보기술(IT) 기업의 활약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돈 풀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몇몇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의 수익률 우위가 계속될 수 있을지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주가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융
【 청년일보 】 산업은행은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3년 만기 변동금리채 7억5000만 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채 7억5000만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 만기 및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 구조로 발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등으로 해외 채권발행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발행금액 대비 약 4.1배의 유효 주문을 유치하며 당초 목표보다 5억 달러 증액 발행했다. 특히 5년물의 경우 산업은행이 1990년 미 발행시장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한 것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발행된 한국물 가운데(정부채 제외) 최저 수준이다. 산은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 AA등급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행을 통해 한국물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동향 파악 및 3년·5년 기간물의 벤치마크 금리를 제시해 해외채권발행을 앞둔 국내 기관 앞 유리한 발행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금융업계의 금융상품 판매방식과 투자위험 및 투자자 보호 등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신뢰도 평가가 낙제점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지난달 하순 국내 만 25∼69세의 직·간접 투자자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금융투자자보호 신뢰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의 투자 권유 행태와 투자자 보호 체계 등에 대한 질문 대부분에서 신뢰도 점수가 100점 만점에 50점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각 문항에 대해 투자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5점 리커트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보통이다, 그렇다, 매우 그렇다)로 답하게 하고 그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평균 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투자 권유 관련 문항 12개 가운데 10개의 점수가 50점 미만이었다. "금융회사는 금융투자상품의 모든 투자 위험을 투자자들에게 밝힌다"는 문항(43.2점)과 "현재 금융회사의 광고와 마케팅에 대한 법적 책임은 충분한 수준이다"라는 문항(39.9점)의 점수가 특히 낮았다. 또 "금융회사는 투자자들에게 금융투자상품 및 투자서비스 가입에 따른 위험 및 결과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는 문항은
【 청년일보 】 내년부터 금융투자상품 관련 약관 제·개정 시 사전신고제가 사후보고제로 변경되지만 투자자 권익이 축소되거나 의무가 확대되면 사전신고제가 유지된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내년부터 금융투자업자가 사업과 관련된 약관을 제정하거나 변경할 경우 사전신고제가 사후보고제로 전환됨에 따라 이에 앞서 예외적인 사전신고 대상을 규정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최근 입법 예고됐다. 지난해 말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는 약관 제·개정 시 7일 이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에 사후보고해야 한다. 지금은 금융투자업자가 약관을 제정하거나 변경하면 미리 금융위에 신고해야 하지만 규제가 완화되는 것이다. 이는 금융투자산업 성장으로 약관 심사 신청이 급증하고 있지만 인적자원 한계 등으로 심사가 지연되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에게 금융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되지 못한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또 일단 사전심사 통과 후 금융회사 책임을 묻는 데 한계가 있어 사전신고제를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사후보고제로 전환하게 됐다. 그러나 일부 예외적인 경우 사전신고제가 유지된다. 자본시장법에는 투자자 권리나 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 청년일보 】 증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상품 중 투자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고위험 상품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사가 저금리 기조 속에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 상품으로 투자자를 유인해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과 무관치 않다. 하지만 예·적금 등 안정적 금융상품을 다루는 은행까지 이런 상품을 팔다 보니 불완전판매 가능성 등을 고려해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건수 5171건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은 3234건으로 62.5%였다. 원금보장형은 1937건으로 37.5%였다. 전체 DLS 발행 건수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 비중은 2011년 31.7%에서 2017년 70.9%로 6년 만에 2배 이상이 됐다. 이 비중은 지난해 62.5% 다소 줄었지만 올해(3분기 누적 기준)는 다시 74.9%로 커졌다. 또 다른 파생결합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도 마찬가지다. 전체 ELS 발행 건수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 비중은 2011년 76.3%에서 지난해 90.5%로 커졌고 올해(3분기 누적 기준)도 91.9%로 더 확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국내 자본시장에서 대규모로 투자하는 외국인 등록 투자자 가운데 일본 투자자가 미국 투자자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금감원에 등록된 일본 투자자는 4128명으로 전체 외국인 등록 투자자(4만7442명)의 8.7%였다. 외국인 등록 투자자는 개인 1만1546명과 연기금 등 기관 3만5896곳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일본 투자자는 미국 투자자(1만5639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어 케이맨제도(3560명), 캐나다(2814명), 영국(2761명), 룩셈부르크(2154명), 아일랜드(1466명), 홍콩(1227명), 싱가포르(835명) 등의 순이다. 일본 투자자는 2014년(연말 기준) 3622명에서 2015년 3718명, 2016년 3818명, 2017년 3903명, 2018년 468명 등으로 증가해왔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60명 늘었는데 이런 증가 인원은 미국(193명), 캐나다(74명), 룩셈부르크(65명) 다음이다. 지난 6월 말 현재 일본 투자자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12조9860억원으로 외국인 투자자 중 10위였다. 국내 상장주식 시가총액 대비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