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통신 3사가 콘텐츠 강화를 위해 3000억 원을 공동 투자한다는 소식과 SKC가 폴란드에서 유럽 최대 규모 동박 공장을 착공한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LG화학이 전지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 및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그린본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국제 채권으로 발행대금의 용도가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의 친환경 프로젝트 및 인프라 투자에 한정된 채권이다.

 

이 밖에 올 2분기에도 랜섬웨어 공격이 이어졌다는 소식과 넷마블이 일본 유명 IP '샹그릴라 프론티어' 제작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 "콘텐츠 강화 목적"… 통신 3사, 3000억 공동 투자

 

한국IPTV방송협회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국내 미디어 생태계 보호 및 IPTV 플랫폼의 고객 가치 강화를 위해 3000억 원을 공동 투자하는 내용의 '콘텐츠 공동 전략 수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에 따라 3개사는 '공동수급 운영위원회'를 통해 투자를 진행하고, IPTV 오리지널 콘텐츠 및 지식재산권(IP)과 같은 독점 자원 확보 등에서 협업. 첫 작품으로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I'를 공동 수급할 계획.

 

협회는 이번 상생 협력을 통해 시청권을 확대하고 국내 콘텐츠 제작사 및 투자사 등과 협업을 강화해 IPTV 고객 가치를 증대하고 독점으로 붕괴하는 가치 사슬을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

 

◆ SKC, 폴란드서 동박 공장 착공… 유럽 최대 규모

 

SK그룹의 화학·소재 기업 SKC는 폴란드에서 연산 5만t 규모의 동박 공장 건설에 착수.

 

SKC의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2024년 상반기까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같은 해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

 

SK넥실리스는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 총 연산 15만t까지 증설이 가능한 17만 평의 부지를 확보했으며, 유럽 시장 성장세에 따라 추가 증설을 검토할 방침. 2025년까지 한국과 말레이시아, 유럽, 북미 등에서 연산 25만t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

 

◆ LG화학, 글로벌 그린본드 3억 달러 발행… "배터리 소재 분야 투자"

 

LG화학은 총 3억 달러(한화 약 39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 LG화학은 그린본드로 확보한 자금을 양극재, 분리막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 분야에 전액 투자할 계획.

 

LG화학은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당시 구주 매출을 통해 확보한 2.5조 원을 포함해 이번 그린본드 발행 및 시설대금 차입 등으로 올해에만 총 3.5조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전망.

 

이번 그린본드는 달러(USD)로 발행되며 3년 만기 3억 달러의 단일 채권으로 구성. 금리는 고정금리로 미국 3년물 국채금리 3.036%에 1.400%p를 더한 4.436%의 금리로 결정.

 

 

◆ "랜섬웨어 위협 여전"… 알약, 올 2분기 14만 8689건 차단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자사의 백신 프로그램 '알약'에 탑재된 '랜섬웨어 행위기반 사전 차단' 기능을 통해, 올 2분기 총 14만 8689건의 랜섬웨어 공격 차단.

 

1분기 대비 약 2만 9000여 건 감소한 수치이지만, 랜섬웨어의 위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 이번 통계는 오직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제공하는 공개용 알약 제품의 랜섬웨어 행위기반 차단 기능을 통해 차단된 수치만 집계한 결과.

 

이스트시큐리티는 올 2분기 랜섬웨어 주요 동향으로 ▲비너스락커 그룹의 이력서 및 저작권 위반 사칭 메일을 통해 유포된 한국 맞춤형 마콥, 락빗 랜섬웨어의 기승 ▲타이포스쿼팅 기법을 통한 매그니베르 랜섬웨어 유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슈와 관련된 랜섬웨어 위장 와이퍼 공격 등을 선정.

 

◆ 넷마블, '샹그릴라 프론티어' 게임 개발·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 참여

 

넷마블은 일본 출판사 고단샤의 만화 IP '샹그릴라 프론티어'의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 참여하고 해당 IP를 기반으로 게임 개발에 착수.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카타리나(원작)와 후지 료스케(그림)의 코믹스 작품으로, 일본에서 누적 조회 수 5억 뷰를 넘기며 화제로 떠올라.

 

넷마블이 제작위원회로 참여하는 샹그릴라 프론티어 애니메이션은 일본 스튜디오 C2C, 감독 쿠보오카 토시유키가 제작을 담당하며 내년 일본 현지에서 방영될 예정. 해당 IP 기반 게임은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세븐나이츠' 시리즈의 넷마블넥서스에서 개발을 담당.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